차풀린

사진: Jan Harenburg · CC BY 4.0

차풀린

멕시코 오아하카의 메뚜기 간식. 삶아 말린 메뚜기를 마른 코말에 볶아 바삭하게 하고, 마늘과 라임즙, 고춧가루, 소금으로 버무린다. 그대로 집어 먹거나 토르티야와 과카몰레에 올린다.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음식이라 익혀서 부드럽게 만들 것이 없다. 요리사가 다룰 수 있는 것은 물기 하나다 — 마르면 바삭하고, 젖으면 질기다.

재료

4인분
  • 차풀린(삶아 말린 식용 메뚜기) · 식용으로 가공해 파는 것만. 멕시코 식료품점·온라인100 g
  • 식용유 또는 라드1 큰술
  • 마늘 · 곱게 다진다3
  • 라임즙1 큰술
  • 고춧가루(칠레 데 아르볼) · 또는 카옌1 작은술
  • 소금0.5 작은술
  • 곁들임
  • 옥수수 토르티야8
  • 과카몰레1 그릇
  • 라임 · 웨지1

조리 단계

  1. 차풀린을 체에 담아 흔들어 부스러기를 털어 낸다. 다리가 많이 떨어진 것은 괜찮다.

    ⏲ 1분
  2. 코말이나 두꺼운 팬을 기름 없이 중불에 달군다. 차풀린을 펴 놓고 3~4분, 자주 흔들며 볶는다. 팬에 닿는 소리가 마른 탁탁 소리로 바뀌고 고소한 냄새가 나면 된다.

    ⏲ 3분 30초
  3. 기름과 마늘을 넣고 1분 더 볶는다. 마늘이 타기 전에 다음으로 넘어간다.

    ⏲ 1분
  4. 불을 끄고 라임즙,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 재빨리 버무린다.

    ⏲ 30초
  5. 다시 약불에 올려 1분, 라임즙이 말라 표면에 막처럼 붙을 때까지 뒤적인다. 젖은 채로 두면 눅눅해진다.

    ⏲ 1분
  6. 넓은 접시에 펼쳐 식힌다. 식으면서 더 바삭해진다. 그대로 먹거나 데운 토르티야에 과카몰레와 함께 올린다.

    ⏲ 2분

팁과 변형

변형

  • 틀라유다·타코에: 오아하카에서는 틀라유다나 타코의 속으로도 넣는다. 녹인 치즈와도 흔히 짝이 된다.
  • 과카몰레 위에: 볶은 차풀린을 과카몰레에 뿌려 내는 것이 요즘 식당의 흔한 모습이다. 부드러운 것 위의 바삭함이다.
  • 메스칼과 함께: 오아하카의 술 메스칼에 곁들이는 안주(보타나)로 먹는다.
  • 날 메뚜기부터 만들 때: 채집하거나 날것으로 산 것은 먼저 소금물에 5분쯤 삶아 건져 말린 뒤 위의 순서로 볶는다.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꿀팁

  • 껍질이 음식이다. 껍질은 대개 먹지 않는 쪽이다. 칠리 크랩은 집게발에 금을 내는 이유를 이렇게 적는다 — "소스가 안으로 들어가고, 먹는 사람이 도구 없이 쪼갤 수 있다." 껍질은 소스를 들이고 사람이 여는 대상이다. 뿌팟퐁커리의 소프트셸크랩 변형은 탈피 직후의 게를 쓰는데, "껍질째 먹을 수 있으니" 손이 편하다고 적는다. 차풀린은 껍질을 처음부터 통째로 먹는다.
  • 그래서 익혀서 부드럽게 만들 것이 없다. 콜라겐과 시간의 연육은 콜라겐 이야기다 — 콜라겐은 "열과 시간을 받으면 젤라틴으로 분해됩니다." 메뚜기의 껍질은 콜라겐이 아니어서 오래 익혀도 풀리지 않는다. 요리사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물기뿐이다. 마르면 바삭하고, 젖으면 가죽처럼 질기다.
  • 라임은 마지막에, 그리고 다시 말린다. 라임즙은 맛의 중심이지만 물이다. 볶는 도중에 넣으면 김이 되어 바삭함을 빼앗고, 넣고 그대로 두면 눅눅해진다. 불을 끈 뒤 버무리고, 약불에 1분 올려 표면에 막으로 말려 붙인다.
  • 식어야 바삭하다. 팬에서 막 꺼낸 것은 안에 남은 김이 아직 빠져나가는 중이다. 넓게 펴서 식히면 더 단단해진다.
  •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면 먹지 않는다. ko.wikipedia는 식용 곤충이 갑각류·조개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적는다. 곤충과 갑각류가 생화학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산다. 2007년에는 일부 수입 차풀린에서 납 오염 우려가 보도되었다. 식용으로 가공해 파는 제품을 쓰고, 날것이나 출처를 모르는 것은 쓰지 않는다. 채집 철은 5월부터 늦여름·초가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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