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아하다

사진: Juan Emilio Prades Bel · CC BY-SA 4.0

쿠아하다

양젖을 체온 가까이 데워 레닛을 넣고, 각자의 작은 그릇에 부어 굳힌 스페인 북부의 후식. 꿀과 호두를 곁들여 떠먹는다. 모차렐라가 레닛으로 우유를 굳힌 뒤 칼로 잘라 유청을 빼는 그 직전에서 멈춘 것이라, 유청이 젤 안에 그대로 갇혀 치즈가 아니라 떨리는 푸딩이 된다. 굳기 전에 그릇에 나눠 붓는 것, 굳는 동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전부다.

재료

4인분
  • 양젖 · 없으면 전지 우유. 초고온 살균(UHT) 우유는 쓰지 않는다1 L
  • 액상 레닛 · 제품마다 세기가 다르니 우유 1L에 해당하는 표시량을 따른다5 방울
  • 찬물 · 레닛을 푼다1 큰술
  • 설탕 · 선택1 큰술
  • 낼 때
  • 꿀4 큰술
  • 호두 · 굵게 부순다40 g

조리 단계

  1. 작은 그릇 네 개(질그릇이면 좋다)를 실온에 꺼내 둔다. 굳은 뒤에는 옮길 수 없으니 먹을 그릇에 바로 굳힌다.

  2. 우유를 약불에서 저어 가며 32℃까지 데운다. 설탕을 쓰면 이때 녹인다. 온도를 넘기지 않는다.

    ⏲ 7분
  3. 불을 끄고, 찬물에 푼 레닛을 붓고 20초만 위아래로 젓는다.

    ⏲ 20초
  4. 곧바로 그릇 네 개에 나눠 붓는다. 레닛은 몇 분 안에 우유를 잇기 시작하므로 여기서 머뭇거리지 않는다.

  5. 그대로 두고 30~60분 기다린다. 흔들거나 옮기지 않는다. 그릇 하나를 살짝 기울였을 때 표면이 한 덩어리로 움직이면 굳은 것이다.

    ⏲ 45분
  6. 굳은 그릇을 조심스럽게 냉장고로 옮겨 2시간 이상 차갑게 둔다.

    ⏲ 120분
  7. 꿀을 두르고 호두를 얹어 그릇째 낸다. 숟가락으로 위에서부터 떠먹는다.

팁과 변형

변형

  • 양젖과 우유: 한국어 위키백과는 쿠아하다가 전통적으로 양젖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값싼 우유로 공장에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적는다.
  • 곁들이는 것: 꿀이나 호두가 기본이고 설탕을 뿌리기도 한다. 과일과 꿀을 얹어 아침으로 먹거나, 따뜻한 우유를 붓기도 한다.
  • 라틴아메리카로 간 쿠아하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곳으로 퍼져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에서 특히 유명하다. 포르투갈어권에는 같은 뜻의 이름을 가진 코알랴다가 있다.
  • 치즈로 가려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칼을 대면 모차렐라의 길이다 — "긴 칼을 바닥까지 넣어 2cm 격자로 자른다."
  • 버린 쪽을 쓰는 치즈들: 리코타는 우유를 굳히는 세 방법을 두고 "셋 다 굳히는 것은 같은 단백질, 카세인입니다."라고 적고, 자신은 그 셋이 버리는 유청을 굳힌다. 브루노스트는 그 유청을 졸인다. 쿠아하다는 반대편 끝이다 — 유청을 버리지도 따로 쓰지도 않고, 젤 안에 그대로 둔다.

꿀팁

  • 모차렐라의 네 번째 단계에서 멈춘다. 모차렐라는 레닛으로 굳힌 우유가 깨끗하게 갈라지기를 기다린 다음 칼을 댄다 — "긴 칼을 바닥까지 넣어 2cm 격자로 자른다." 그러고 나면 "자른 면에서 유청이 빠져나와 조각이 줄어들고 단단해진다." 쿠아하다는 그 칼을 받지 않는다. 자른 면이 없으니 유청이 빠져나올 길이 없고, 유청을 품은 채로 굳은 젤이 그대로 후식이 된다.
  • 더우화와 두부의 관계가 여기서도 같다. 더우화는 콩으로 같은 일을 한다 — "같은 응고 단계에서 멈추면 더우화, 커드를 틀에 담아 눌러서 물을 빼면 두부가 된다." 쿠아하다는 레닛 쪽의 더우화다. 멈추면 쿠아하다, 자르고 빼면 치즈.
  • 먹을 그릇에서 굳힌다. 더우화가 적은 대로 "한 번 끊어진 그물은 다시 붙지 않는다." 큰 냄비에서 굳혀 나눠 담으면 떠내는 순간 그물이 찢어지고, 그 틈으로 유청이 흘러나온다 — 모차렐라가 칼로 일부러 하는 일을 숟가락이 사고로 하는 셈이다. 그래서 레닛을 넣자마자 나눠 붓는다.
  • 32℃를 넘기지 않는다. 모차렐라의 기준 그대로다 — "32℃는 레닛이 가장 잘 작동하는 온도이고, 넘기면 응유가 질겨진다." 여기서 질겨진 응유는 떨리는 푸딩이 아니라 단단한 덩어리가 된다.
  • 초고온 살균 우유는 굳지 않는다. 모차렐라가 이유를 적어 두었다: "135℃에서 유청단백질이 변성되어 카세인 표면을 덮어 버리기 때문에, 레닛이 자를 자리에 닿지 못합니다." 한 시간을 기다려도 묽으면 대개 우유가 원인이다.
  • 굳는 동안은 손대지 않는다. 그릇을 옮기거나 들여다보려고 기울이는 것도 굳기 시작한 뒤라면 그물을 흔든다. 확인은 마지막에 한 번만 한다 (유제품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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