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lejandra Mendoza Santillan · CC BY-SA 4.0
칠레 엔 노가다
멕시코 푸에블라의 늦여름 요리. 불에 그을려 껍질을 벗긴 포블라노고추에 과일과 고기를 볶은 피카디요를 채우고, 생호두로 만든 흰 크림 소스 노가다를 덮은 뒤 석류알과 파슬리를 얹는다. 초록·하양·빨강이 국기의 색이다. 그 하양은 호두 알맹이의 얇은 갈색 속껍질을 하나하나 벗겨서 얻는다 — 속껍질이 쓴맛을 내고 소스를 회색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재료
- 포블라노고추6 개
- 피카디요
- 다진 돼지고기 · 소고기와 반씩 섞어도 된다500 g
- 양파 · 다진다1 개
- 마늘3 쪽
- 토마토 · 껍질 벗겨 다진다2 개
- 사과 · 작게 깍둑1 개
- 배 · 작게 깍둑1 개
- 복숭아 · 작게 깍둑1 개
- 플랜테인 · 잘 익은 것, 작게 깍둑0.5 개
- 건포도40 g
- 아몬드 · 껍질 벗겨 굵게 다진다40 g
- 계피 가루0.5 작은술
- 정향 가루1 꼬집
- 소금1 작은술
- 노가다
- 생호두(햇호두) 알맹이 · 제철 햇호두. 마른 호두밖에 없으면 끓는 물에 데쳐 벗긴다150 g
- 우유 · 호두를 불리는 몫 포함300 ml
- 생치즈(케소 프레스코) 또는 염소 치즈100 g
- 셰리 · 선택2 큰술
- 설탕1 큰술
- 소금1 꼬집
- 마무리
- 석류알1 개 분량
- 이탈리안 파슬리1 줌
조리 단계
전날 밤: 호두 알맹이를 우유 200ml에 담가 냉장고에 하룻밤 둔다. 속껍질이 불어 떨어지기 쉬워진다.
- ⏲ 60분
호두 반쪽마다 얇은 갈색 속껍질을 칼끝이나 손톱으로 벗겨 낸다. 골 사이에 남은 것도 긁어낸다. 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이고, 이것이 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다.
- ⏲ 20분
포블라노를 불에 올려 껍질이 까맣게 부풀 때까지 굽고, 그릇에 담아 덮어 10분 둔 뒤 껍질을 벗긴다. 옆을 세로로 갈라 씨와 심을 빼낸다. 씻지 않는다.
- ⏲ 20분
피카디요: 기름에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고기를 넣어 익힌다. 토마토를 넣어 5분, 사과·배·복숭아·플랜테인·건포도·아몬드·향신료·소금을 넣고 과일이 부드러워지되 모양이 남을 때까지 15분 졸인다. 한 김 식힌다.
- ⏲ 5분
노가다: 벗긴 호두, 치즈, 우유 100ml, 셰리, 설탕, 소금을 블렌더에 아주 곱게 간다. 되직한 크림 정도가 되도록 우유로 맞춘다. 불에 올리지 않는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둔다.
- ⏲ 5분
고추에 피카디요를 채워 모양을 잡고 접시에 올린다. 차가운 노가다를 고추가 덮이도록 붓고, 석류알과 파슬리를 흩뿌린다. 고추는 따뜻하거나 실온, 소스는 차게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반죽을 입혀서(카페아도): 속을 채운 고추에 달걀 거품 반죽을 입혀 튀긴 뒤 노가다를 붓기도 한다. 칠레 레예노가 적어 둔 대로 반죽을 입히지 않는 것이 보통이고, 튀긴 것은 더 무겁다.
- 피칸으로: 햇호두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서는 피칸으로 만들기도 한다. 속껍질이 훨씬 얇아 벗기지 않아도 덜 쓰지만, 맛은 다른 소스가 된다.
- 치즈 없이 크림으로: 생치즈 대신 생크림을 쓰는 집도 있다. 더 부드럽고 덜 새콤하다.
- 피카디요의 과일: 푸에블라에서는 그 계절의 파노체라 사과, 우유배, 크리오요 복숭아를 쓴다. 이 페이지의 과일은 구하기 쉬운 것으로 바꾼 것이다.
꿀팁
- 하얀색은 벗겨서 만든다. 호두 알맹이를 덮은 얇은 갈색 막이 쓴맛을 낸다. 린처 토르테가 견과를 고르며 "호두는 쓴맛이 살짝 돈다."고 적는 그 쓴맛이 여기 있다. 이 막을 둔 채 갈면 소스가 회색빛을 띠고 떫어진다. 국기의 하양을 맡은 소스라 색이 곧 요점이고, 그래서 한 시간 넘는 벗기기가 요리의 중심이다.
- 햇호두여야 벗겨진다.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호두는 속껍질이 아직 촉촉해서 불리면 들뜬다. 마른 호두의 속껍질은 알맹이에 달라붙어, 끓는 물에 1~2분 데쳐도 절반쯤만 벗겨진다. 이 요리가 8~9월의 요리인 것은 석류뿐 아니라 호두 때문이기도 하다.
- 소스는 끓이지 않는다. 같은 호두 소스인 사치비가 그 이유를 적어 두었다 — "데우면 호두 기름이 분리되어 소스가 깨진다." 노가다도 날것 그대로 갈아 차게 낸다. 사치비는 호두를 껍질째 갈아 베이지색이고, 노가다는 벗겨서 하얗다. 같은 재료가 속껍질 하나로 두 요리로 갈린다.
- 고추 껍질은 태워서 벗긴다. 그 방법은 칠레 레예노가 이미 적어 두었다 — 껍질을 까맣게 태우고 덮어 김으로 들뜨게 한 뒤 씻지 않고 벗긴다.
- 따뜻한 고추, 차가운 소스. 뜨거운 고추에 부으면 소스가 데워지며 기름이 뜰 수 있다. 고추를 실온 가까이 식힌 뒤 찬 소스를 붓는다.
- 피카디요의 과일은 모양이 남아야 한다. 과일이 뭉개지면 달기만 한 잼이 되고, 고기와 과일이 따로 씹히는 것이 이 소의 맛이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갈색으로 굽기: 마이야르와 팬 바닥고기가 갈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물기, 팬 온도, 그리고 한꺼번에 넣은 양. 팬 바닥에 붙은 갈색을 소스로 바꾸는 법까지.
- 고기 굽기와 휴지익힘 정도는 시간이 아니라 중심 온도로 판단합니다. 휴지가 실제로 하는 일, 두꺼운 고기를 다루는 순서, 결 반대로 썰어야 하는 이유.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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