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비

사진: Francesc Fort · CC BY-SA 4.0

사치비

삶은 닭이나 칠면조를 차게 식힌 호두 소스에 담가 내는 조지아의 잔칫상 요리. 이름부터가 "차가운 것"이라는 뜻이고, 그 차가움이 요리법이다 — 호두를 곱게 갈아 마늘·식초·향신료와 함께 고기 삶은 국물로 풀기만 하고 끓이지 않는다. 데우면 호두 기름이 분리되어 소스가 깨진다. 조지아에서는 새해와 크리스마스 상에 오른다.

재료

6인분
  • 닭 · 1.2~1.5kg. 칠면조 다리로도 한다1 마리
  • 2 L
  • 양파 · 반으로 가른다1
  • 월계수잎2
  • 소금2 작은술
  • 호두 소스
  • 깐 호두 · 햇것일수록 좋다. 묵으면 기름이 쩐 맛이 난다300 g
  • 마늘5
  • 고수씨 가루2 작은술
  • 호로파 가루 · 블루 호로파(우촉)가 정석이다1 작은술
  • 메리골드 가루 · 이메레티 사프란. 없으면 생략한다1 작은술
  • 계피 가루1/4 작은술
  • 정향 가루1 꼬집
  • 카옌 고춧가루1/2 작은술
  • 화이트와인 식초2 큰술
  • 소금1 작은술
  • 곁들임
  • 고수 · 굵게 다진다1
  • 석류알 · 선택3 큰술

조리 단계

  1. 닭을 물에 넣고 양파·월계수잎·소금과 함께 끓인다.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고 불을 줄여 약하게 50분 삶는다. 센 불로 끓이면 국물이 탁해진다.

    ⏲ 50분
  2. 닭을 건져 식힌다. 국물은 버리지 않는다 — 소스를 풀 액체가 그것뿐이다. 식혀서 위에 굳은 기름을 걷어 낸다.

    ⏲ 30분
  3. 호두와 마늘을 절구나 분쇄기로 기름이 배어 나올 때까지 간다. 페이스트가 손에 번들거리면 된 것이다. 이 기름이 나중에 소스를 뭉치게 하는 힘이다.

    ⏲ 10분
  4. 간 호두에 향신료 가루를 모두 넣고 섞는다. 이 향신료들은 기름에 볶지 않는다 — 이 소스에는 뜨거운 팬이 등장하지 않는다.

    ⏲ 3분
  5. 걷어 낸 닭 국물을 미지근하게 식힌 뒤 한 국자씩 부어 가며 푼다. 묽은 크림 정도가 되면 멈춘다. 뜨거운 국물을 부으면 그 자리에서 기름이 뜬다.

    ⏲ 7분
  6. 식초와 소금을 넣고 간을 본다. 차게 먹을 것이므로 따뜻할 때보다 조금 세게 간한다.

    ⏲ 2분
  7. 식은 닭을 뼈째 큼직하게 토막 내거나 손으로 찢어 그릇에 담고 소스를 덮는다. 냉장고에서 최소 3시간, 하룻밤이면 더 좋다.

    ⏲ 180분
  8. 차게 낸다. 고수와 석류알을 올리고 조지아식 빵을 곁들인다. 데우지 않는다.

팁과 변형

변형

  • 칠면조로: 조지아의 새해상에서는 칠면조가 기본이다. 다리와 가슴을 따로 삶고, 삶는 시간을 1시간 20분까지 늘린다. 국물이 진해져 소스도 진해진다.
  • 바자(bazhe): 같은 호두 소스를 고기 없이 따로 낸 것. 삶은 국물 대신 물로 풀고, 생선이나 채소에 끼얹는다. 소스가 주인공이 되는 형태다.
  • 생선 사치비: 잉어나 철갑상어를 삶아 같은 소스에 담근다. 사워크림을 조금 섞어 희게 만드는 집도 있다.
  • 사진 속의 것: 빵을 곁들여 소스째 떠먹는 차림이다. 잔칫상에서는 고기를 통째로 담고 소스를 부어 낸다.

꿀팁

  • 끓이지 않는 견과 소스다. 페센잔은 정반대 끝에 있다 — "두세 시간 끓이는 동안 호두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고, 마지막에 호두 자신의 기름이 검게 떠오르면 다 된 것입니다." 에구시 수프는 또 다른 끝이다 — "에구시는 단백질이 30퍼센트에 가깝고 그 단백질이 열로 응고한다. 그래서 풀어지는 대신 굳어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된다." 사치비는 둘 중 어느 쪽도 하지 않는다. 호두를 생으로 갈아 미지근한 국물로 풀 뿐이고, 열이 들어가는 순간 기름이 떠서 소스가 깨진다. 같은 재료, 세 번째 축 — 열을 쓰느냐 마느냐.
  • 기름이 나올 때까지 갈아야 소스가 된다. 호두는 절반 이상이 지방이고, 그 지방이 세포벽 안에 갇혀 있다. 곱게 갈아 세포를 부수면 기름이 나오고, 그 기름이 물과 섞이면서 소스에 농도와 매끄러움을 준다. 굵게 다지면 국물에 호두 조각이 떠 있는 상태가 되지 그것은 소스가 아니다.
  • 국물은 미지근하게. 이 요리에서 가장 자주 깨지는 지점이다. 뜨거운 국물을 부으면 갓 나온 호두 기름이 뭉쳐 표면에 뜬다. 한 번 뜨면 저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
  • 향신료를 기름에 볶지 않는다. 이 사이트의 다른 요리 대부분은 향신료를 뜨거운 기름에 깨워 향을 연다. 여기에는 뜨거운 기름 단계가 없으므로, 대신 곱기가 그 일을 한다 — 가루가 고울수록 표면적이 커지고, 차가운 상태에서 우러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그래서 통 향신료가 아니라 가루를 쓴다.
  • 간은 차가울 때 기준으로. 차게 식으면 짠맛과 신맛이 둔해진다. 따뜻할 때 딱 맞게 간하면 냉장고에서 나온 뒤에는 밍밍하다. 식힌 다음 다시 한 번 맛본다.
  • 고기는 삶고, 소스는 안 익힌다. 두 부분이 서로 다른 온도 이력을 가진 요리이고, 이름의 "차가운"은 고기가 아니라 완성된 접시를 가리킨다. 갓 삶은 뜨거운 닭에 소스를 부으면 고기가 소스를 데워 같은 사고가 난다.
  • 호두는 햇것으로. 호두 기름은 다중불포화지방이라 빨리 산패한다. 이 소스는 그 기름이 전부이므로, 묵은 호두를 쓰면 쩐 맛이 그대로 소스 맛이 된다 (기름 고르기와 발연점). 사서 껍질을 깐 것이라면 냉동 보관한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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