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Burkhard Mücke · CC BY-SA 4.0
린처 토르테
오스트리아 린츠의 격자무늬 잼 타르트이자, 조리법이 글로 남은 가장 오래된 케이크입니다. 밀가루의 3분의 1을 갈아 놓은 헤이즐넛으로 바꾼다는 점이 이 반죽의 전부입니다. 그만큼 글루텐이 줄고, 견과 안에 있던 기름이 남은 글루텐 사이를 파고들어 한 번 더 짧게 만듭니다. 그래서 반죽은 통째로 들어 올려 덮을 수 없을 만큼 무르고, 위를 격자로 얹는 것은 장식이 아니라 그 반죽으로 잼을 덮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재료
조리 단계
- ⏲ 10분
헤이즐넛 가루, 밀가루, 설탕, 계피, 정향, 소금, 레몬 제스트를 섞는다. 차가운 버터를 넣고 손끝으로 비벼 거친 모래처럼 만든다(반죽과 글루텐).
- ⏲ 3분
노른자를 넣고 뭉치기만 한다. 치대지 않는다 — 견과 기름 때문에 이미 잘 이어지지 않는 반죽이고, 더 만지면 버터가 녹아 손을 못 대게 된다.
- ⏲ 60분
3분의 2와 3분의 1로 나눠 납작하게 눌러 싸고 냉장고에서 최소 한 시간 굳힌다. 이 반죽은 차갑지 않으면 다룰 수가 없다.
- ⏲ 30분
큰 덩어리를 유산지 두 장 사이에 넣고 밀대로 밀어 틀에 옮긴다. 손으로 들어 옮기려 하면 찢어진다. 바닥과 옆면을 눌러 채우고 다시 30분 차게 둔다.
- ⏲ 5분
잼을 1cm 두께로 펴 바른다. 테두리 1cm는 남긴다.
- ⏲ 10분
남은 반죽을 유산지 사이에서 밀어 1.5cm 폭 띠로 자른다. 잘 찢어지면 짤주머니에 넣어 짜도 된다 — 린츠에서도 그렇게 한다.
- ⏲ 15분
띠를 비스듬히 교차해 격자로 얹는다. 실온에서 늘어지므로 유산지째 뒤집어 옮기는 편이 쉽다. 테두리를 두르고 달걀물을 바른 뒤 아몬드를 붙인다.
- ⏲ 45분
180도에서 40~45분 굽는다. 반죽이 진한 금빛이 되고 잼이 격자 사이에서 끓어오르면 된 것이다.
- ⏲ 60분
완전히 식힌 뒤 자른다. 뜨거울 때 자르면 잼이 흘러나온다. 이틀쯤 두면 향신료가 퍼지고 반죽이 촉촉해져 더 맛있다.
팁과 변형
변형
- 잼: 전통에 가장 가까운 것은 레드커런트다. 라즈베리, 자두, 살구도 쓴다. ko.wikipedia도 그 목록을 그대로 적는다.
- 견과: 헤이즐넛이 기본이고 호두나 아몬드로도 만든다. 아몬드는 향이 얌전하고, 호두는 쓴맛이 살짝 돈다.
- 린처 아우겐(Linzer Augen): 같은 반죽을 쿠키로 구워 두 장 사이에 잼을 넣고 위쪽에 구멍을 낸 것. 미국의 '린처 쿠키'가 이쪽이다.
- 격자 없이: 반죽을 부수어 위에 뿌리면 크럼블에 가까워진다. 다루기는 훨씬 쉽다.
- 오래된 조리법: 1653년의 필사본 요리책에 남은 것이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케이크 조리법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에는 상자에 담아 우편으로 부치던 과자였다 — 오래 가는 것이 특징이었기 때문이다.
꿀팁
- 밀가루의 3분의 1이 견과다. 반죽과 글루텐은 "지방이 글루텐 가닥 사이에 들어가 부드럽게 만든다"고 적는데, 여기서는 그 지방이 견과 안에 있다. 버터처럼 온도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들어 있는 것이고, 동시에 밀가루 자체가 줄어드니 글루텐이 두 방향에서 깎인다.
- 스콘이나 콘월 패스티와는 다른 종류의 짧음이다. 그쪽은 밀가루 반죽에 차가운 버터를 비벼 넣은 것이다. 여기는 밀가루 자리를 견과로 바꾼 것이라, 아무리 조심해도 밀가루 반죽만큼 이어지지 않는다.
- 격자는 장식이 아니다. 이 반죽은 통째로 들어 올려 덮을 수 없다. 띠로 나누면 짧은 거리만 옮기면 되고, 찢어지면 짤주머니로 대신할 수 있다. 애플파이의 격자는 김을 빼기 위한 것이고 통짜 뚜껑을 덮을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선택지가 아니다.
- 차갑게, 유산지 사이에서. 이 두 가지가 이 반죽을 다루는 요령의 전부다. 실온에 5분만 두어도 들러붙어 못 옮긴다.
- 잼은 되직해야 한다. 묽은 잼은 구우면서 끓어 아래 반죽을 적시고 격자 사이로 넘친다. 시판 잼이 묽으면 냄비에 5분 졸여 식혀 쓴다. 레드커런트와 라즈베리가 전통인 이유의 절반은 펙틴이 많아 잘 굳기 때문이다.
- 정향은 적게. 계피와 정향이 린처를 린처로 만드는 향인데, 정향은 조금만 넘겨도 약 냄새가 난다. 4분의 1 작은술이면 충분하다.
- 뷘드너 누스토르테와 견과의 자리가 다르다. 그쪽은 평범한 반죽 안에 캐러멜에 버무린 호두를 속으로 넣고 완전히 봉한다. 여기서는 견과가 반죽 자체에 들어가 있고 위가 열려 있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달걀 다루기흰자는 62℃, 노른자는 68℃에서 굳습니다. 이 두 숫자가 스크램블·삶은 달걀·계란찜·커스터드의 성패를 전부 설명합니다.
-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크림 소스가 기름과 물로 갈라지는 것도, 까르보나라가 스크램블이 되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온도와 유화제. 분리된 소스를 되살리는 법까지.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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