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펠리나이
생감자를 곱게 갈아 짜낸 뒤 가라앉은 전분을 되넣어 반죽하고, 다진 돼지고기를 채워 럭비공 모양으로 빚어 삶는 리투아니아의 국민 요리. 베이컨과 사워크림 소스를 끼얹어 냅니다. 짜낸 물의 전분을 회수하는 단계가 성패를 가릅니다.
재료
- 감자 · 분질 감자. 생것으로 곱게 강판1.5 kg
- 감자 · 삶아서 으깰 것500 g
- 레몬즙 · 간 감자 갈변 방지1 큰술
- 소금 · 반죽용1 작은술
- 감자전분 · 보험용. 반죽이 무르면2 큰술
- 소
- 다진 돼지고기 · 지방이 좀 있는 것으로500 g
- 양파 · 곱게 다지기1 개
- 마늘2 쪽
- 마요라나 · 발트식 향. 오레가노로 대체 가능1 작은술
- 소금·후추 · 각 적당량
- 스피르가이 (베이컨 소스)
- 훈제 삼겹살 또는 베이컨 · 잘게 깍둑150 g
- 양파 · 다지기1 개
- 사워크림200 ml
- 곁들임
- 사워크림 · 따로 더
- 딜 · 다져서 넉넉히
조리 단계
- ⏲ 10분
소를 만든다: 다진 돼지고기에 다진 양파, 마늘, 마요라나, 소금, 후추를 넣고 치대듯 섞어 냉장고에 넣어 둔다.
- ⏲ 25분
감자 500g은 껍질을 벗겨 푹 삶은 뒤 곱게 으깨 식힌다.
- ⏲ 20분
감자 1.5kg은 껍질을 벗겨 가장 고운 강판에 간다. 갈자마자 레몬즙을 뿌려 섞는다 — 감자는 순식간에 회색으로 변한다.
- ⏲ 10분
간 감자를 면포에 담아 **물기가 더 안 나올 때까지 세게** 짠다. 짜낸 물은 버리지 말고 볼에 받아 둔다.
- ⏲ 15분
받아둔 물을 10~15분 가만히 두면 바닥에 흰 전분이 가라앉는다. 위의 맑은 물만 조심히 따라 버리고, 바닥의 전분을 긁어 짜낸 감자에 다시 넣는다. **이 전분이 반죽을 붙잡아 주는 유일한 재료다. 건너뛰면 삶는 동안 다 풀어진다.**
- ⏲ 10분
간 감자, 으깬 감자, 전분, 소금을 고루 섞어 손에서 모양이 잡히는 반죽을 만든다. 자신이 없으면 반죽 한 덩이만 먼저 삶아 본다 — 풀어지면 감자전분을 한 큰술씩 더한다.
- ⏲ 20분
손을 물에 적셔 반죽을 한 줌 쥐고 손바닥에서 넓게 편 뒤, 소를 한 덩이 올리고 감싸 럭비공 모양으로 빚는다. 갈라진 틈은 손가락에 물을 묻혀 꼼꼼히 메운다.
- ⏲ 30분
넓은 냄비에 소금물을 끓이다가 **기포가 겨우 올라오는 정도로 불을 낮춘 뒤** 조심히 넣는다. 처음 1분은 바닥에 붙지 않게 살살 저어주고, 25~30분 삶는다. 팔팔 끓이면 터진다.
- ⏲ 10분
그 사이 소스를 만든다: 깍둑 썬 베이컨을 기름이 나올 때까지 볶고 양파를 넣어 투명해지면 불을 끈 뒤 사워크림을 섞는다. 끓이지 않는다.
건져서 접시에 담고 베이컨 소스를 끼얹는다. 사워크림을 한 술 더 올리고 딜을 뿌린다.
팁과 변형
변형
- 바르슈케이 (varškės cepelinai): 고기 대신 커드치즈를 채운 버전. 훨씬 가볍고 삶는 시간도 20분으로 줄어듭니다.
- 버섯 소: 말린 표고나 양송이를 양파와 볶아 채우면 채식 버전이 됩니다. 마요라나는 그대로 넣으세요.
- 디드주카이 (didžkukuliai): 사실 리투아니아에서 부르는 정식 이름이 이쪽입니다. '체펠리나이'는 1차대전 비행선(체펠린)을 닮았다고 붙은 별명인데 지금은 이 이름이 더 널리 쓰여요.
- 구운 버전: 삶은 뒤 남은 것을 반으로 갈라 팬에 지지면 겉이 바삭해집니다. 다음 날 먹는 방법으로 정석이에요.
- 감자전분 늘리기: 감자가 점질이라 자꾸 풀어지면 전분을 3~4큰술까지 늘려도 됩니다. 대신 식감이 조금 쫀득해져요.
꿀팁
- 짜낸 물에서 전분을 회수하세요. 이 요리에서 가장 많이 실패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물만 버리고 바닥의 흰 앙금을 반죽에 되돌리지 않으면, 30분 삶는 동안 감자 수프가 됩니다.
- 분질 감자를 쓰세요. 점질 감자는 전분이 적어 아무리 잘해도 잘 안 뭉칩니다.
- 한 개만 먼저 삶아 보세요. 8개를 다 빚고 나서 실패를 확인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시험용 하나가 한 시간을 아껴줍니다.
- 끓이지 말고 삶으세요. 표면에 기포가 겨우 올라오는 정도. 팔팔 끓이면 이음매가 터집니다.
- 강판은 가장 고운 것으로. 굵게 갈면 반죽이 성글어져 잘 터지고, 식감도 거칠어집니다.
- 레몬즙을 바로 넣으세요. 간 감자는 몇 분이면 회색이 됩니다. 맛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색이 상당히 나빠져요.
- 무겁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도 1인당 두 개면 충분한 한 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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