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구 피리피리

사진: Kolforn · CC BY-SA 4.0

프랑구 피리피리

닭을 등뼈를 따라 갈라 납작하게 눌러 숯불에 굽고, 다 익은 뒤에야 피리피리 소스를 바르는 포르투갈의 통닭구이. 가슴살과 다리살은 익어야 하는 온도가 다른데, 한 마리를 통째로 구우면 그 둘을 시간으로 어긋나게 놓을 수가 없어요. 갈라서 펴는 것은 빨리 익히려는 것이 아니라, 둘을 같은 평면에 올려 불의 세기로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재료

4인분
  • 닭 · 1.2~1.4kg. 등뼈를 잘라 낼 것이므로 통닭으로1 마리
  • 소금 · 굽기 전 미리 뿌린다1 큰술
  • 피리피리 소스
  • 피리피리 고추 · 작은 붉은 고추로 대체 가능. 매운맛은 흰 심지에 있다6
  • 마늘4
  • 올리브유 · 소스의 바탕이고 물이 아니다120 ml
  • 레몬즙2 큰술
  • 백포도주 식초1 큰술
  • 파프리카 가루 · 색을 담당한다1 작은술
  • 소금1 작은술
  • 월계수잎1
  • 곁들임
  • 레몬 · 웨지로1
  • 감자튀김 또는 쌀밥적당량

조리 단계

  1. 닭을 가슴이 아래로 오게 놓고 가위로 등뼈 양옆을 잘라 들어낸다. 그다음 뒤집어 가슴뼈 위를 손바닥으로 체중을 실어 눌러 부러뜨린다. 딱 소리가 나면서 닭이 한 장으로 납작해진다.

    ⏲ 10분
  2. 양쪽 다리 가장 두꺼운 곳에 칼집을 하나씩 넣는다. 두께 차이가 남아 있는 마지막 자리다.

    ⏲ 2분
  3. 소금을 양면에 골고루 뿌리고 냉장고에 최소 1시간, 가능하면 하룻밤 둔다. 껍질이 마르면서 간이 들어간다.

    ⏲ 60분
  4. 고추의 흰 심지를 원하는 만큼 긁어내고, 마늘·올리브유·레몬즙·식초·파프리카·소금과 함께 간다. 월계수잎을 넣고 둔다. 이 소스는 아직 쓰지 않는다.

    ⏲ 5분
  5. 숯을 피우고 붉은 불꽃이 사라져 흰 재가 앉을 때까지 30~45분 기다린다. 그다음 숯을 한쪽으로 몰아 강한 구역과 약한 구역을 만든다.

    ⏲ 40분
  6. 닭을 껍질이 위로 오게, 약한 구역에 올린다. 뚜껑이 있으면 덮고 25~30분. 두꺼운 다리 쪽이 강한 구역을 향하게 놓는다.

    ⏲ 30분
  7. 한 번 뒤집어 껍질을 아래로 하고, 강한 구역 위에서 3~5분 색을 낸다. 불꽃이 올라오면 약한 구역으로 옮긴다. 물을 뿌리지 않는다.

    ⏲ 5분
  8. 다시 껍질이 위로 오게 놓고 소스를 붓으로 얇게 바른다. 2~3분 두었다 다시 바르기를 두세 번 반복한다.

    ⏲ 4분
  9. 가장 두꺼운 다리 안쪽이 80℃, 가슴 가장 두꺼운 곳이 74℃면 꺼낸다. 온도계가 없으면 다리 관절을 흔들어 헐거운지 본다.

    ⏲ 3분
  10. 5~10분 쉬게 한 뒤 가위로 넷으로 자른다. 남은 소스와 레몬을 곁들여 낸다.

    ⏲ 8분

팁과 변형

변형

  • 매운맛 조절: 고추와 매운맛이 적어 둔 대로 매운 성분은 씨가 아니라 흰 심지에 있다. 심지를 긁어내면 색과 고추 향은 남고 매움만 내려간다. 반대로 올리려면 고추를 늘리기보다 심지를 남기는 쪽이 낫다.
  • 오븐에서: 230℃로 달군 오븐의 가장 뜨거운 칸에 철망을 놓고 40~45분. 맛은 나지만 이 요리의 조절 수단 하나가 사라진다 — 오븐에는 강한 구역과 약한 구역이 없다.
  • 소스를 상에서: 굽는 동안에는 절반만 쓰고 나머지는 종지에 담아 낸다. 포르투갈의 가게들이 흔히 그렇게 한다.
  • 작은 새로: 메추라기나 영계는 같은 방식으로 갈라 펴되 굽는 시간이 훨씬 짧다. 갈라 펴기가 가져다주는 이점은 작을수록 줄어든다 — 애초에 두께 차이가 작기 때문이다.
  • 이름: 포르투갈어로 프랑구는 닭이고 피리피리는 고추 품종의 이름이다. 그래서 요리 이름은 그대로 피리피리 닭고기라는 뜻이 된다.

꿀팁

  • 이 요리의 진짜 문제는 닭 한 마리에 중심이 두 개라는 것이다. 고기 굽기와 휴지가 숫자를 준다 — "닭 가슴살은 74℃, 닭 다리살은 결합조직이 풀리도록 80℃ 근처가 오히려 맛있습니다." 6℃ 차이이고, 방향도 반대다. 가슴살은 그 위로 올라가면 퍽퍽해지고, 다리살은 거기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부드러워진다.
  • 그리고 같은 가이드가 자기 목록의 한계를 스스로 적어 두었다. "다만 위의 목록은 중심이 하나라는 전제 위에 있습니다. 중심이 둘인 요리도 있고, 그때는 온도계로 해결이 안 됩니다." 그 자리에서 드는 예는 스코치 에그이고, 중심 두 개가 1cm 거리에 있어서 둘을 시간으로 어긋나게 놓는 것으로 푼다 — 달걀을 먼저 삶고, 식히고, 냉장했다가 튀긴다. 닭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두 중심이 한 뼘 거리에 있는데 한 덩어리로 붙어 있어서, 어느 한쪽만 먼저 꺼내 두었다가 나중에 합칠 방법이 없다.
  • 옆 페이지들의 답은 둘 다 한 마리를 통째로 굽기를 포기한다. 프라이드 치킨은 같은 두 숫자를 따로 떨어진 조각에 적용한다 — "가슴살은 74℃, 다리와 넓적다리는 80℃가 되면 꺼낸다." 조각으로 나눠 놓았으니 각각 꺼내면 그만이다. 갈랑틴은 아예 뼈를 다 발라내고 다시 쌓아 하나의 굵기로 만든다. 닭한마리는 물속에서 익혀 문제를 피한다 — 물은 어디나 온도가 같아서 두께가 결정권을 갖지 못한다.
  • 갈라서 펴는 것은 통째로를 지키는 쪽의 답이고, 시간이 아니라 기하로 푼다. 등뼈를 들어내고 가슴뼈를 부러뜨리면 닭이 한 장이 된다. 두 중심은 여전히 두 개지만, 이제 같은 평면 위의 서로 다른 자리다. 자리가 다르면 불까지의 거리를 다르게 줄 수 있다.
  • 그래서 두 구역 규칙을 한 마리 안에서 쓸 수 있게 된다. 직화로 굽기는 음식을 두께로 나눈다 — "얇은 것(1.5cm 이하) — 강한 쪽에서 시작해 끝냅니다." 그리고 "두꺼운 것 — 약한 쪽에서 속을 원하는 온도 근처까지 올린 뒤, 마지막에 강한 쪽에서 색을 냅니다." 그 목록은 한 덩어리의 두께가 하나라는 전제 위에 있다. 통닭은 얇은 것과 두꺼운 것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납작하게 편 뒤에야 다리를 강한 쪽, 가슴을 약한 쪽으로 놓아 그 두 줄을 한 마리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다.
  • 소스를 마지막에 바르는 이유는 당분이 아니라 기름이다. 같은 가이드가 양념의 당분을 마지막에 두라고 하는 것과는 사정이 다르다. 이 소스는 절반이 올리브유이고, 떨어지는 기름은 곧 불꽃이다 — "그 불꽃은 그을음(불완전 연소 탄소)을 고기 표면에 붙입니다." 대처도 같은 곳에 적혀 있다. 물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약한 구역으로 옮기는 것이다.
  • 그 기름은 취향이 아니라 매운맛의 운반 수단이다. 고추와 매운맛이 이유를 적어 둔다 — "캡사이신은 기름에 녹고 물에 녹지 않습니다." 물이나 식초만으로 갈아 놓은 피리피리는 매움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껍질에 얹혀 있다가 한입에 몰린다. 기름이 바탕이어야 붓으로 편 만큼 고르게 간다.
  • 소금은 미리, 산은 나중에. 소금은 하룻밤 전에 뿌려야 안까지 들어가고 껍질이 마른다. 레몬과 식초는 고기를 부드럽게 해 주지 않는다 — 마리네이드가 실제로 하는 일이 분명히 적어 둔다: "식초·레몬·와인은 표면 단백질을 변성시켜 부드러워 보이게 하지만, 안쪽까지 가지 않"는다. 게다가 표면의 물기를 밀어내 껍질의 갈변을 방해한다. 산이 있어야 할 자리는 다 구워진 껍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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