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프스카 샐러드
구운 홍피망과 토마토, 오이를 해바라기유와 식초로 버무린 뒤 불가리아 흰치즈를 채소가 안 보일 만큼 갈아 덮는 불가리아의 대표 샐러드. 피망을 굽는 단계와 치즈를 섞지 않고 위에 덮는 방식이 이 샐러드를 만듭니다.
재료
- 완숙 토마토 · 큼직하게 썰기. 이 요리의 절반은 토마토 품질4 개
- 오이 · 조선오이. 두툼한 반달 모양2 개
- 홍피망 · 구워서 껍질 벗깁니다2 개
- 적양파 · 최대한 얇게0.5 개
- 이탤리언 파슬리 · 굵게 다지기1 줌
- 매운 고추 · 선택. 통째로 위에 올립니다1 개
- 치즈 (주인공)
- 시레네 · 불가리아 흰치즈. 페타로 대체하되 짜니 150g으로200 g
- 드레싱
- 해바라기유 · 올리브유가 아닙니다 — 아래 팁 참고4 큰술
- 레드와인 비니거2 큰술
- 소금 · 내기 직전에
- 후추 · 적당량
조리 단계
- ⏲ 15분
홍피망을 통째로 직화나 오븐 브로일러에 올려 껍질이 검게 부풀 때까지 10~15분 굽는다. 볼에 담아 뚜껑을 덮고 10분 두면 껍질이 저절로 들뜬다.
- ⏲ 5분
피망 껍질을 벗기고 씨를 털어낸 뒤 손으로 굵게 찢는다. 볼에 고인 즙은 버리지 말고 드레싱에 넣는다.
- ⏲ 8분
토마토는 큼직한 웨지로, 오이는 두툼한 반달로 썬다. 적양파는 최대한 얇게 썬다. 껍질이 억센 오이라면 벗긴다.
- ⏲ 2분
넓고 얕은 볼에 토마토, 오이, 찢은 피망, 양파, 다진 파슬리를 담는다.
- ⏲ 2분
해바라기유, 레드와인 비니거, 피망 즙, 후추를 섞어 붓고 살살 버무린다. **소금은 아직 넣지 않는다.**
- ⏲ 15분
치즈를 냉동실에 15분 넣어 살짝 굳힌 뒤 강판의 고운 쪽으로 간다. 차가워야 뭉치지 않고 눈처럼 갈린다.
소금으로 간을 맞춘 뒤, 간 치즈를 **채소가 안 보일 만큼** 수북이 덮는다. 섞지 않는다 — 첫 입이 치즈여야 한다. 매운 고추를 올려 차갑게 바로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생피망 버전: 굽지 않고 생피망을 썰어 넣는 것이 요즘 식당에서 더 흔합니다. 훨씬 빠르지만 구운 피망의 단맛과 훈연 향이 없어서 그냥 토마토 오이 무침에 가까워져요.
- 오브차 샐러드: 같은 구성에 삶은 달걀과 햄을 더한 버전. 한 끼가 됩니다.
- 스넨카 샐러드: 채소를 요거트에 버무리는 다른 불가리아 샐러드. 쇼프스카와 자주 같이 나옵니다.
- 치즈 두 배: 불가리아에서도 "시레네 많이"를 따로 주문합니다. 200g은 최소선이에요.
- 라키야와 함께: 불가리아에서 쇼프스카는 라키야(과일 증류주) 안주로 식사 맨 앞에 나옵니다.
꿀팁
- 피망을 구우세요. 이 한 단계가 쇼프스카를 그냥 토마토 오이 샐러드와 구별합니다. 껍질이 검게 탈 때까지 두는 걸 겁내지 마세요 — 그 껍질은 어차피 벗겨냅니다.
- 치즈는 얼려서 갈아야 합니다. 실온 시레네나 페타는 강판에서 뭉개져 덩어리가 됩니다. 15분만 냉동실에 넣으면 사진처럼 눈처럼 갈려요.
- 치즈를 섞지 마세요. 위에 덮는 게 정석입니다. 섞으면 채소 물이 나와 치즈가 젖고, 이 샐러드의 첫인상이 사라집니다.
- 소금은 마지막에. 미리 넣으면 토마토가 물을 뱉어 드레싱이 묽어지고 맛이 흐려집니다.
- 해바라기유를 쓰세요. 올리브유를 쓰면 지중해 샐러드 맛이 되어 버립니다. 불가리아 맛은 해바라기유의 담백함에서 나와요. 없으면 포도씨유나 카놀라유가 올리브유보다 가깝습니다.
- 페타로 대체할 땐 양을 줄이세요. 시레네보다 짜고 단단해서 같은 200g을 쓰면 소금 덩어리가 됩니다. 150g에 소금은 거의 생략하세요.
- 흰 치즈·초록 파슬리·붉은 토마토가 불가리아 국기 색이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는데, 실제로 그 의도로 만들어졌다는 근거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1950~60년대 국영 관광공사가 정리해 보급한 요리라는 설명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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