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 까 라봉

사진: Phương Huy · CC BY-SA 4.0

짜 까 라봉

하노이의 생선 요리. 강황과 갈랑갈, 느억맘에 재운 흰살 민물생선을 숯불에 먼저 구워 두고, 식탁 위 버너의 작은 팬에서 기름에 다시 지지며 딜과 쪽파를 한 줌씩 얹어 숨을 죽인다. 딜은 여기서 고명이 아니라 채소다. 허브를 채소만큼 쓰는 요리는 보통 물기를 짜거나 오래 볶거나 삶는데, 이 팬에는 묽어질 국물이 없어서 한 단의 딜을 1분이 안 되게 익혀 먹을 수 있다.

재료

4인분
  • 생선과 양념
  • 흰살 민물생선 필레 · 메기나 가물치처럼 살이 단단한 것, 껍질째. 대구로 대신할 수 있다600 g
  • 강황가루 · 생강황이면 30g을 간다2 작은술
  • 갈랑갈 · 곱게 간 것30 g
  • 느억맘2 큰술
  • 맘똠 · 발효 새우 페이스트, 선택1 작은술
  • 설탕1 작은술
  • 식용유1 큰술
  • 후추0.5 작은술
  • 식탁의 팬
  • 식용유5 큰술
  • 딜 · 두 단쯤150 g
  • 쪽파100 g
  • 곁들임
  • 분 (가는 쌀국수)400 g
  • 볶은 땅콩 · 굵게 부순 것50 g
  • 고수1
  • 느억 쩜
  • 느억맘3 큰술
  • 라임즙2 큰술
  • 설탕2 큰술
  • 6 큰술
  • 마늘 · 다진 것1
  • 홍고추 · 얇게 썬 것1

조리 단계

  1. 생선을 4cm 크기로 썬다. 강황, 갈랑갈, 느억맘, 맘똠, 설탕, 식용유, 후추를 섞어 생선에 고루 버무리고 덮어서 냉장고에 2시간 재운다.

    ⏲ 120분
  2. 생선을 대나무 꼬치에 끼우거나 석쇠에 올려 숯불이나 아주 뜨거운 그릴에서 앞뒤로 4분씩 굽는다. 속까지 익고 겉에 군데군데 그을음이 생기면 된다.

    ⏲ 8분
  3. 느억 쩜 재료를 섞어 설탕을 녹인다. 분을 봉지에 적힌 대로 삶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빼 둔다.

    ⏲ 3분
  4. 딜은 굵은 줄기를 떼어 5cm 길이로, 쪽파는 흰 부분을 세로로 갈라 5cm 길이로 썬다.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털거나 닦아 낸다. 물이 남으면 식탁의 기름이 튄다.

  5. 식탁 위 버너에 작은 팬을 올리고 식용유 3큰술을 달군다. 구운 생선을 넣어 1~2분 지져 겉을 다시 바삭하게 한다.

    ⏲ 1분 30초
  6. 딜과 쪽파를 한 줌 생선 위에 얹고 30초~1분, 숨이 죽자마자 생선과 함께 덜어 분 위에 얹는다. 땅콩과 고수를 올리고 느억 쩜을 뿌려 먹는다. 남은 생선과 허브는 기름을 보태며 몇 번에 나눠 되풀이한다.

    ⏲ 45초

팁과 변형

변형

  • 팬 대신 무쇠 번철: 하노이의 식당에서는 숯불 화로 위에 작은 팬을 올리지만, 집에서는 휴대용 버너와 작은 프라이팬이면 된다. 기름이 얕게 고일 만큼 작은 팬이어야 한다.
  • 맘똠 찍어 먹기: 느억 쩜 대신 라임즙과 설탕을 조금 섞은 맘똠에 찍어 먹기도 한다.
  • 생선 바꾸기: 메기나 가물치가 없으면 대구, 명태처럼 살이 단단한 흰살생선을 쓴다. 살이 무른 생선은 식탁의 팬에서 뒤집을 때 부서진다.
  • 같은 식탁의 다른 요리: 분짜도 숯불에 구운 것을 분과 허브와 함께 느억 쩜에 찍어 먹는 하노이의 방식이다. 다른 점은 허브가 날것으로 오느냐, 팬에서 익느냐다.

꿀팁

  • 짜지도, 오래 볶지도, 삶지도 않는 허브 한 단. 생허브 쓰기는 허브가 요리의 부피를 차지하는 경우를 두고 "부피가 커지면 수분도 함께 들어와 국물을 묽게 만들고, 그래서 이런 요리들은 물기를 짜거나 오래 볶거나 삶아 버립니다."라고 쓴다. 짜 까 라봉의 딜은 그 어느 쪽도 거치지 않는다. 두 단을 거의 그대로 기름에 넣어 1분이 안 되게 숨만 죽인다. 그래도 되는 이유는 이 팬에 묽어질 국물이 없기 때문이다. 딜이 가져온 물은 뜨거운 기름 속에서 곧장 김이 되어 날아가고, 남는 것은 기름을 입은 잎이다.
  • 연한 허브의 규칙은 그대로 지킨다. 같은 가이드는 딜을 연한 허브로 분류하며 "잎이 얇고 수분이 많아 열에 즉시 무너집니다."라고 쓴다. 이 요리는 그 규칙을 어기지 않는다. 식탁의 팬에서는 먹는 사람이 불 앞에 있어서, 딜이 기름에 닿아 있는 시간은 한 사람 몫을 덜어 가는 시간뿐이다. 그래서 한꺼번에 넣지 않고 몇 번에 나눈다. 미리 다 넣어 두면 두 번째 그릇부터는 누렇게 무른 잎을 먹는다.
  • 물기를 털어야 하는 이유도 같은 곳에 있다. 국물이 없는 팬이라 물을 받아 줄 곳이 없다. 젖은 딜 한 줌은 기름을 튀기고, 팬의 온도를 떨어뜨려 잎을 튀기듯 익히는 대신 삶듯 익힌다.
  • 생선은 식탁에 오기 전에 이미 익어 있다. 생선은 숯불에서 먼저 속까지 구워 두고, 식탁의 팬은 겉을 다시 바삭하게 하고 허브를 숨죽이는 일만 맡는다. 그래서 식탁에서는 1~2분이면 끝나고, 허브가 기다리는 동안 생선이 덜 익을 걱정이 없다.
  • 이름은 어묵인데 생선은 다지지 않는다. '짜'는 다져서 양념해 굽거나 튀긴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 '짜 까'는 곧 어묵이다. 가마보코가 보여 주듯 어묵은 다지고 소금에 치대어 탄력을 만드는 음식인데, 이 요리는 생선을 덩어리째 쓴다. 그래서 식탁에서 뒤집어도 부서지지 않을 만큼 살이 단단한 민물생선을 고른다.
  • 강황은 색을 위해서만 있지 않다. 생선을 노랗게 물들이는 것도 강황이지만, 갈랑갈과 함께 민물생선의 흙내를 덮는 몫도 한다. 재우는 시간은 몇 시간이면 충분하다. 하룻밤씩 두면 느억맘의 소금이 살에서 물을 끌어내 구울 때 퍽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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