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

사진: Tatiana Lapina veila · CC0

마카롱

아몬드 가루로 만드는 머랭 과자.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지점은 굽는 온도가 아니라 두 가지, 반죽에서 공기를 일부러 빼는 마카로나주와 짜놓은 뒤 표면을 말리는 시간입니다. 밑단의 주름진 발은 마른 껍질이 팽창을 아래로 밀어낸 결과입니다.

재료

15인분
  • 껍질 (약 15개분, 껍질 30장)
  • 아몬드 가루 · 껍질 벗긴 것. 곱게 간 것을 쓰고 반드시 체친다100 g
  • 슈거파우더 · 아몬드 가루와 같은 무게. 함께 체친다100 g
  • 달걀흰자 · 큰 것 2~3개분. 실온. 노른자가 한 방울도 섞이면 안 된다80 g
  • 설탕 · 입자가 고운 백설탕. 세 번에 나눠 넣는다80 g
  • 소금1 꼬집
  • 젤 또는 파우더 색소 · 액체 색소는 수분을 더해 반죽을 묽게 만든다1 작은술
  • 필링 — 버터크림
  • 무염버터 · 실온에 완전히 풀어둔 것100 g
  • 슈거파우더60 g
  • 바닐라 익스트랙1 작은술
  • 필링 — 가나슈 (선택)
  • 다크초콜릿 · 카카오 55~70%100 g
  • 생크림70 ml

조리 단계

  1. 아몬드 가루와 슈거파우더를 함께 두 번 체친다. 체에 남은 굵은 입자는 다시 넣지 않고 버린다. 체치지 않으면 그 입자가 그대로 껍질 표면의 요철로 남는다.

  2. 기름기 없는 볼에 실온 흰자와 소금을 넣고 거품을 낸다. 하얗게 부풀면 설탕을 세 번에 나눠 넣으며 계속 휘핑해, 거품기를 들었을 때 뿔이 서서 꺾이지 않는 상태까지 올린다. 색소는 이 단계 마지막에 넣는다.

    ⏲ 7분
  3. 가루를 두세 번에 나눠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섞은 뒤, 마카로나주를 시작한다. 주걱으로 반죽을 볼 벽에 눌러 펴면서 공기를 일부러 뺀다. 다른 반죽에서 하지 말라고 배운 동작이 여기서는 핵심 공정이다.

  4. 판별은 흐름으로 한다. 주걱을 들면 반죽이 끊기지 않는 리본처럼 떨어지고, 표면에 8자를 그렸을 때 그 자국이 10초쯤 뒤에 스스로 사라지면 끝이다. 자국이 그대로 남으면 덜 됐고, 그리는 즉시 퍼지면 이미 지나쳤다 — 지나친 반죽은 되돌릴 방법이 없다.

  5. 1cm 원형 깍지로 유산지 위에 지름 3cm 원을 3cm 간격으로 짠다. 팬을 작업대에 두세 번 내리쳐 큰 기포를 빼고, 남은 기포는 이쑤시개로 터뜨린다.

  6. 실온에 그대로 두어 표면을 말린다. 손끝으로 살짝 눌러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된 것이다. 20~40분이 보통이지만 시간이 기준이 아니라 만져보는 것이 기준이다. 습한 날에는 한 시간이 지나도 마르지 않으므로, 선풍기를 약하게 틀어 공기를 움직여준다.

    ⏲ 30분
  7. 150℃로 예열한 오븐에서 13~15분 굽는다. 8분쯤에 팬을 앞뒤로 돌린다. 마른 껍질이 위로 부풀지 못하게 막기 때문에 반죽이 아래로 밀려나며 밑단에 주름진 발이 생긴다. 온도가 높으면 껍질이 갈라지고, 낮으면 발이 서지 않은 채 속만 빈다.

    ⏲ 14분
  8. 팬째로 완전히 식힌 뒤 떼어낸다. 뜨거울 때 떼면 바닥이 유산지에 남는다.

    ⏲ 20분
  9. 버터를 부드럽게 풀고 슈거파우더와 바닐라를 넣어 하얗게 될 때까지 휘핑한다. 가나슈로 할 경우 데운 생크림을 초콜릿에 붓고 매끄럽게 저은 뒤, 짤 수 있는 굳기가 될 때까지 식힌다.

    ⏲ 5분
  10. 껍질 크기를 짝지어 한쪽에 필링을 짜고 다른 한쪽을 얹어 살짝 눌러 붙인다. 필링이 테두리까지 밀려나올 정도로만 누른다.

  11.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24시간 숙성시킨다. 이 사이에 필링의 수분이 껍질 안쪽으로 옮겨가, 겉은 바스러지고 속은 쫀득한 상태가 된다. 갓 만든 마카롱은 그냥 마른 머랭 과자다 — 이 하루가 식감을 만든다.

팁과 변형

변형

  • 이탈리안 머랭: 설탕을 물 25g과 함께 118℃까지 끓여 시럽으로 만들어 휘핑 중인 흰자에 천천히 붓는다. 머랭이 훨씬 안정되어 마카로나주 실수를 잘 견디므로 전문점은 대개 이 방식을 쓴다. 온도계가 필요하다는 점만 다르다.
  • 뚱카롱: 필링을 두껍게 넣는 한국식 변형. 껍질 배합은 그대로 두고 필링만 2~3배로 짜며, 크림치즈나 앙금을 섞어 단맛을 낮춘다. 이때는 껍질을 조금 크게(4cm) 짜야 무게를 버틴다.
  • 초코 마카롱: 아몬드 가루 100g 중 10g을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로 바꾼다. 그 이상 바꾸면 아몬드 지방이 줄어 껍질이 뻣뻣해진다.
  • 필링 바꾸기: 잼은 수분이 많아 껍질을 빨리 축축하게 만들므로, 가나슈나 버터크림으로 테두리를 짜고 가운데만 잼으로 채운다.
  • 마카룬은 다른 과자다. 코코넛을 뭉쳐 구운 마카룬(macaroon)은 아몬드 머랭 껍질을 쓰지 않으며 발도 없고 샌드하지도 않는다. 이름만 닮았다.

꿀팁

  • 저울로 재야 한다. 마카롱은 아몬드 가루와 슈거파우더를 같은 무게로 맞추는 비율 과자라서, 계량컵으로는 그 비율이 맞지 않는다. 이 레시피에서 눈대중이 통하는 재료는 없다.
  • 액체 색소는 쓰지 않는다. 물이 더해지면 마카로나주 판단 기준 자체가 어긋난다. 젤이나 파우더를 쓰고, 색은 굽는 동안 조금 연해지므로 원하는 색보다 진하게 넣는다.
  • 마카로나주가 이 과자의 전부다. 덜 섞으면 표면에 뿔이 남고 갈라지며, 지나치면 퍼져서 발이 서지 않는다. 8자 시험을 매번 하고, 애매하면 덜 섞은 쪽에서 멈춘다 — 덜 섞은 반죽은 몇 번 더 누르면 되지만 지나친 반죽은 버려야 한다.
  • 발은 마른 껍질이 만든다. 표면이 마르지 않은 채로 오븐에 들어가면 부풀 곳이 위밖에 없어 갈라진다. 그래서 습도가 이 과자의 실제 변수이고, 장마철에 유독 실패가 많은 이유다.
  • 속이 비는 원인은 대개 셋이다. 과도한 마카로나주, 초반 오븐 온도가 너무 높음, 그리고 덜 구움. 겉이 익었어도 안이 덜 익으면 식으면서 가운데가 주저앉아 빈 공간이 남는다.
  • 오븐 온도를 믿지 말고 확인한다. 150℃는 낮은 편이라 실제 온도가 20℃ 높으면 갈라짐으로 바로 나타난다 (오븐의 실제 온도).
  • 흰자를 며칠 숙성시키라는 말은 근거가 약하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볼과 거품기에 기름기가 없고, 흰자가 실온이고, 노른자가 섞이지 않는 것이다. 지방은 거품 자체를 무너뜨린다 (달걀 다루기).
  • 설탕을 줄이면 안 된다. 여기서 설탕은 단맛이 아니라 구조다. 흰자 단백질과 결합해 거품을 붙잡아주므로, 양을 줄이면 머랭이 주저앉는다 (설탕이 하는 일).
  • 파블로바와 같은 머랭이지만 목적이 반대다. 파블로바는 표면만 굳히고 속을 마시멜로처럼 남기려고 낮은 온도에서 길게 굽는다. 마카롱은 껍질을 완전히 말려 굳혀 발을 세우는 것이 목적이다. 같은 재료에서 온도와 시간이 반대 방향으로 간다.
  • 24시간 숙성을 건너뛰지 않는다. 이 과자에서 가장 자주 생략되고 차이가 가장 큰 단계다.
  • 보관: 밀폐 냉장 5일. 껍질만 구워 냉동하면 한 달까지 두고 필요할 때 샌드할 수 있고, 완성품도 냉동된다. 실온에 오래 두면 껍질이 필링의 수분을 다 먹어 축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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