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사진: Benoît Prieur · CC0

와플

벨기에 브뤼셀식 와플. 겉이 바삭하고 속이 비어 있는 이 질감은 틀이 아니라 반죽에서 나옵니다 — 흰자를 따로 거품 내 섞고, 밀가루의 일부를 전분으로 바꿔 글루텐을 줄이는 것이 그 전부입니다.

재료

4인분
  • 반죽
  • 중력분160 g
  • 옥수수전분 · 글루텐을 낮춰 바삭함을 오래 유지시킨다. 밀가루로 전부 대체하면 질겨진다40 g
  • 베이킹파우더1 작은술
  • 소금0.5 작은술
  • 설탕 · 반죽에는 적게. 단맛은 위에 뿌리는 슈가파우더가 담당한다20 g
  • 달걀 · 노른자와 흰자를 나눈다3
  • 우유 · 미지근하게240 ml
  • 녹인 버터 · 아끼지 않는다. 겉이 튀겨지듯 바삭해지는 것이 이 지방의 몫이다90 g
  • 바닐라 익스트랙 · 선택1 작은술
  • 굽기
  • 녹인 버터 · 틀에 바르는 용. 첫 장에만 필요한 경우가 많다2 큰술
  • 내는 것
  • 슈가파우더 · 브뤼셀식의 기본. 먹기 직전에 뿌린다3 큰술
  • 생크림 · 선택. 설탕 1큰술과 함께 휘핑200 ml
  • 제철 과일 · 딸기나 바나나200 g

조리 단계

  1. 밀가루·옥수수전분·베이킹파우더·소금·설탕을 체에 쳐 섞는다. 전분은 장식이 아니다 — 글루텐 비율을 낮춰 구운 뒤 오래 바삭하게 유지하는 역할이다.

    ⏲ 3분
  2. 달걀 노른자만 우유·녹인 버터·바닐라와 섞어 가루에 붓고 덩어리가 겨우 없어질 정도로만 섞는다. 오래 저으면 글루텐이 자라 질겨진다.

    ⏲ 3분
  3. 흰자를 단단한 뿔이 서기 직전(중간 정도) 까지 거품 낸다. 완전히 단단하게 치면 반죽에 섞을 때 뭉쳐 흰 덩어리가 남는다. 볼과 거품기에 기름기나 노른자가 없어야 거품이 선다.

    ⏲ 5분
  4. 거품 낸 흰자를 세 번에 나눠 주걱으로 아래에서 위로 접듯 섞는다. 첫 1/3은 반죽을 묽게 만드는 희생분이라 대충 섞어도 되고, 남은 2/3는 거품을 살려야 한다. 이 거품이 굽는 동안 팽창해 속을 비우고, 그 빈 구조가 바삭함이다 — 흰자를 통째로 넣으면 팬케이크에 가까워진다.

    ⏲ 4분
  5. 반죽을 20~30분 쉬게 한다. 가루가 수분을 고르게 먹고 글루텐이 이완된다. 거품이 조금 가라앉는 것은 정상이다.

    ⏲ 30분
  6. 와플 틀을 충분히 예열한다. 표시등이 아니라 반죽을 부었을 때 즉시 지글거리는지로 판단한다. 열용량이 큰 금속이라 표시등이 꺼진 뒤에도 몇 분 더 필요하다 — 오븐과 같은 이유다. 첫 장에만 버터를 얇게 바른다.

    ⏲ 10분
  7. 반죽을 틀 중앙에 붓고 뚜껑을 덮는다. 격자를 다 채우려 넘치게 붓지 말고 8할만 붓는다 — 흰자 때문에 부풀어 오른다.

    ⏲ 1분
  8. 증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 때까지 뚜껑을 열지 않는다. 대개 4~5분이다. 일찍 열면 아직 구조가 잡히지 않아 반죽이 위아래로 갈라지고, 다시 덮어도 회복되지 않는다.

    ⏲ 5분
  9. 진한 금색이 되면 꺼내 식힘망에 세워 둔다. 접시에 눕히면 밑면에서 나온 증기가 갇혀 3분 만에 축축해진다. 남은 반죽으로 반복한다.

    ⏲ 3분
  10. 먹기 직전에 슈가파우더를 뿌린다. 미리 뿌리면 습기를 먹어 녹아 사라진다. 생크림과 과일을 곁들여 낸다.

    ⏲ 2분

팁과 변형

변형

  • 리에주 와플은 사실 다른 음식입니다. 묽은 반죽이 아니라 이스트로 발효시킨 되직한 반죽펄슈거 덩어리를 넣어 굽습니다. 모양이 불규칙하고 무겁고 쫄깃하며, 표면의 펄슈거가 녹아 캐러멜화되어 딱딱한 껍질을 만듭니다. 한국 길거리·카페에서 파는 쫀득한 와플이 대개 이쪽입니다. 크로아상처럼 이스트 반죽을 다루는 요리입니다.
  • 미국식 와플은 흰자를 따로 치지 않고 베이킹파우더만으로 부풀립니다. 더 두툼하고 케이크 같으며, 메이플시럽과 버터를 올립니다. 팬케이크 반죽과 사실상 같은 계열입니다.
  • 짠 와플로도 냅니다. 설탕을 5g으로 줄이고 치즈와 허브를 반죽에 섞어, 달걀프라이나 생햄을 올립니다.
  • 버터밀크로 우유를 대체하면 산이 글루텐을 약하게 만들어 더 부드러워집니다. 이때 베이킹파우더의 절반을 베이킹소다로 바꿉니다.
  • 같은 반죽 계열의 얇은 쪽이 크레페이고, 빵을 적셔 굽는 쪽이 프렌치토스트입니다.

꿀팁

  • 흰자를 따로 치는 것이 브뤼셀식의 정의입니다. 거품 속 공기가 굽는 동안 팽창해 내부를 비우고, 그 빈 구조 덕분에 수분이 빠져나가 겉이 바삭해집니다. 이 한 단계를 생략하면 질감이 팬케이크 쪽으로 갑니다 (달걀 다루기).
  • 흰자는 중간 뿔까지만. 완전히 단단하면 탄력이 없어 접을 때 부서지고 흰 덩어리로 남습니다. 그리고 볼에 기름기가 있으면 거품이 아예 서지 않습니다.
  • 전분을 넣으세요. 밀가루의 20%를 옥수수전분으로 바꾸면 글루텐이 줄어 구운 직후의 바삭함이 훨씬 오래 갑니다. 밀가루만으로 만든 와플은 5분이면 질겨집니다 (밀가루 고르기).
  • 버터를 아끼지 마세요. 90g은 많아 보이지만, 이 지방이 반죽 표면을 튀기듯 만들어 바삭함을 냅니다. 줄이면 틀에 붙기까지 합니다.
  • 틀은 표시등이 아니라 소리로 판단합니다. 부었을 때 즉시 지글거려야 합니다. 금속판의 열용량 때문에 표시등이 꺼진 뒤에도 몇 분 더 필요합니다 — 오븐의 실제 온도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 뚜껑을 일찍 열지 마세요. 이 요리에서 가장 흔한 실패입니다. 증기가 줄어들 때까지 기다리면 한 장으로 나오고, 3분에 열어 보면 위아래로 갈라집니다.
  • 식힘망에 세워서. 접시에 눕히면 자기 증기에 밑면이 젖습니다. 여러 장을 구울 때는 200도 오븐에 망째 넣어 두면 마지막까지 바삭합니다.
  • 슈가파우더는 맨 마지막. 미리 뿌리면 습기를 먹고 녹아 없어집니다.
  • 반죽은 냉장 하루까지 쓸 수 있지만 거품이 가라앉으므로, 굽기 직전에 흰자 1개를 새로 쳐서 섞어 주면 회복됩니다. 구운 와플은 냉동이 잘 됩니다 — 식혀서 얼리고 토스터에 바로 구우면 갓 구운 것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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