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사진: tookapic · CC0

팥빙수

곱게 간 얼음 위에 달게 삶은 통팥을 얹는 한국의 여름 디저트. 요즘의 팥빙수는 물이 아니라 우유와 연유를 얼려 갈기 때문에, 얼음이 사각거리는 알갱이가 아니라 눈처럼 부드러운 결로 쌓인다. 그 차이는 칼날이 아니라 얼음에서 나온다. 설탕이 물의 어는점을 낮춰 덩어리를 무르게 두기 때문이다. 팥은 다 무른 뒤에야 설탕을 넣고, 먹을 때는 섞어서 바로 먹는다.

재료

3인분
  • 우유 얼음
  • 우유500 ml
  • 연유80 g
  • 소금 · 한 꼬집
  • 단팥
  • 200 g
  • 설탕140 g
  • 소금0.3 작은술
  • 올리기
  • 인절미 · 한입 크기로 썬다100 g
  • 콩가루2 큰술
  • 연유2 큰술

조리 단계

  1. 우유, 연유, 소금을 섞어 넓고 얕은 용기에 2cm 두께로 붓고 냉동실에서 6시간 이상 얼린다. 전날 해 둔다.

  2. 팥을 씻어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끓인다. 끓어오르면 5분 삶고 물을 버린다. 떫은맛이 이 첫물에 빠진다.

    ⏲ 5분
  3. 새 물 1.2L를 붓고 약불로 60~80분 삶는다. 팥알을 손가락으로 눌러 쉽게 뭉개지면 된다. 물이 줄면 채운다. 설탕은 아직 넣지 않는다.

    ⏲ 70분
  4. 팥이 다 무르면 설탕과 소금을 넣고 저어 가며 15~20분 졸인다. 알이 살아 있고 국물이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힌다.

    ⏲ 18분
  5. 그릇과 숟가락을 냉동실에 15분 넣어 둔다.

    ⏲ 15분
  6. 얼린 우유를 꺼내 실온에 5~10분 두었다가 빙수기로 간다. 빙수기가 없으면 포크로 표면을 긁어 눈처럼 만든다. 차가운 그릇에 누르지 말고 소복이 담는다.

    ⏲ 10분
  7. 팥을 듬뿍 얹고 인절미, 콩가루, 연유를 올려 바로 낸다. 먹을 때 전체를 섞는다.

    ⏲ 1분

팁과 변형

변형

  • 옛날 빙수: 물로 얼린 얼음을 굵게 갈아 팥, 떡, 과일 칵테일, 젤리를 얹고 연유나 시럽을 뿌린다. 얼음이 사각거리고 빨리 녹아 물이 된다. 우유 얼음이 흔해지기 전의 팥빙수이고, 지금도 옛날 빙수라는 이름으로 판다.
  • 인절미 팥빙수: 사진이 이 차림이다. 콩가루와 인절미를 올려 우유 얼음의 단맛에 고소한 맛을 더한다.
  • 과일빙수·녹차빙수: 팥 대신 과일이나 녹차 가루를 얹는다. 얼음을 만드는 원리는 같다.
  • 카키고리: 일본의 빙수. 물로 얼린 얼음을 아주 얇게 깎아 시럽을 뿌린다. 물 얼음으로도 솜처럼 부드럽게 만들지만, 그러려면 덩어리를 알맞게 녹이고 잘 드는 칼날로 얇게 깎아야 한다. 집에서 그 결을 내기는 우유 얼음 쪽이 훨씬 쉽다.

꿀팁

  • 얼음의 결은 칼날이 아니라 얼음이 정한다. 젤라또는 빙수를 두고 "빙수는 얼음 결정을 일부러 크고 성기게 만들어 사각거리게 하는 것이고," 젤라또는 그 반대라고 적는다. 물로 얼린 얼음을 굵게 갈면 그렇다. 옛날 빙수가 그랬다. 이 레시피는 우유와 연유를 얼린다. 설탕이 하는 일이 젤라또에서 설탕을 빼면 더 딱딱해진다고 하며 이유를 댄다 — "설탕이 물의 어는점을 낮춰 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연유의 설탕과 우유의 고형분은 냉동실 온도에서도 물의 일부를 얼지 않게 두고, 그래서 덩어리가 무르다. 무른 덩어리는 칼날에 부서지지 않고 얇게 깎여 눈처럼 쌓인다. 같은 기계로 다른 얼음을 간 것이다.
  • 꺼내서 몇 분 둔다. 냉동실에서 막 꺼낸 덩어리는 깎이기보다 부서진다. 5~10분 두면 겉이 조금 물러져 결이 얇게 나온다. 너무 오래 두면 녹은 겉이 뭉쳐 덩어리째 떨어진다.
  • 팥은 무른 다음에 설탕을 넣는다. 설탕이 하는 일은 전분이 든 냄비를 두고 "진한 당액은 전분이 쓸 물을 붙잡아 두고 전분이 부풀 수 있는 온도를 끌어올립니다"라고 적는다. 팥도 전분이 든 콩이라, 처음부터 설탕을 넣으면 속이 잘 무르지 않는다. 물로 먼저 무르게 하고, 설탕은 그다음에 조린다.
  • 첫물은 버린다. 팥을 한 번 끓여 물을 버리면 떫은맛이 빠진다. 버리지 않은 팥은 달아도 뒷맛이 텁텁하다.
  • 그릇도 얼린다. 할로할로가 같은 이유로 컵을 얼린다 — "미지근한 그릇에 담으면 얼음이 바닥부터 녹아 아래가 물이 된다." 팥빙수도 같다. 그릇이 차가워야 마지막 한 숟갈까지 얼음이 남는다.
  • 섞어서 먹는다. 할로할로가 자기 이름으로 설명하는 것과 같다 — "층을 유지하며 위에서부터 파먹으면 처음에는 우유 얼음만, 마지막에는 달기만 한 재료 덩어리만 남는다. 이름이 그 말을 하고 있다." 팥빙수도 위에서부터 떠먹으면 처음에는 맨 얼음, 마지막에는 팥만 남는다. 두 디저트는 얼음 위에 단 것을 얹고 먹기 직전에 무너뜨린다는 같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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