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케 마초
감자튀김 위에 소고기와 소시지를 얹고 양파·토마토·매운 고추를 올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지그재그로 뿌리는 볼리비아 코차밤바의 국민 안주. 감자튀김이 축축해지지 않게 소스를 팬에서 졸여 고기에만 입히고, 담자마자 바로 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재료
- 소고기 · 채끝·우둔·부챗살. 2cm 깍둑500 g
- 소시지 · 초리소나 프랑크소시지를 어슷하게200 g
- 감자 · 1cm 굵기 스틱. 튀김용 분질 감자800 g
- 식용유 · 튀김용. 냄비에 3cm 이상
- 소금 · 고기용과 감자용 따로
- 후추 · 굵게 갈아서
- 볶음 양념
- 양파 · 굵게 채 썰기. 아삭함을 남긴다1 개
- 토마토 · 큼직한 웨지로. 뭉그러지면 안 된다2 개
- 로코토 고추 · 없으면 청양고추. 씨를 남기면 더 맵다2 개
- 마늘 · 다지기3 쪽
- 쿠민 가루 · 볼리비아 요리의 기본 향1 작은술
- 간장 · 현지에서도 흔히 쓴다1 큰술
- 맥주 · 라거. 소고기 육수로 대체 가능100 ml
- 마무리
- 삶은 달걀 · 완숙으로 삶아 반 가르기2 개
- 마요네즈 · 짜는 통에 담아야 지그재그가 예쁘다
- 머스터드 · 옐로 머스터드
- 케첩 · 선택. 세 가지를 다 뿌리는 집도 많다
- 그린올리브 · 선택4 개
조리 단계
- ⏲ 15분
감자를 1cm 굵기 스틱으로 썰어 찬물에 10분 담갔다가 물기를 완전히 닦는다. 물기가 남으면 기름이 튀고 바삭해지지 않는다.
- ⏲ 7분
160℃ 기름에 감자를 5~6분 한 번 익힌 뒤 건져 식힌다. 아직 색은 나지 않은 상태다. 이 1차 튀김이 나중에 소스를 얹어도 버티는 힘을 만든다.
- ⏲ 10분
달걀은 완숙으로 삶아 껍질을 벗겨 반 가른다. 양파는 굵게, 토마토는 큼직한 웨지로,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 ⏲ 8분
소고기를 2cm로 깍둑 썰어 소금·후추로 밑간한다. 팬을 아주 세게 달궈 겉을 갈색으로 지진다. 한 번에 다 넣으면 물이 나와 삶아지므로 두 번에 나눠 굽는다.
- ⏲ 4분
같은 팬에 소시지를 넣어 기름이 나오도록 굽고, 마늘과 쿠민을 넣어 30초만 볶는다. 쿠민은 태우면 쓴맛이 난다.
- ⏲ 5분
맥주와 간장을 붓고 센 불에서 국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인다. 여기서 졸이지 않으면 감자튀김이 그대로 죽는다 — 이 요리의 성패가 갈리는 지점이다.
- ⏲ 3분
감자를 190℃ 기름에 2~3분 다시 튀겨 진한 황금색을 낸다. 건져서 소금을 뿌린다.
- ⏲ 1분
불을 끄고 팬에 양파·토마토·고추를 넣어 잔열로 30초만 섞는다. 채소는 익히는 게 아니라 데우는 정도여야 아삭하다.
- ⏲ 2분
접시에 감자튀김을 깔고 고기와 소시지를 올린 뒤 채소를 수북하게 쌓는다. 삶은 달걀과 올리브를 곁에 놓는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지그재그로 뿌려 바로 낸다. 한 접시를 여러 사람이 포크로 나눠 먹는 요리라서, 5분만 두면 감자가 축축해진다.
팁과 변형
변형
- 피케 로 마초: 코차밤바에서 이 요리가 태어난 방식대로 소고기 대신 남은 구운 고기를 쓰는 집도 많습니다. 원래 늦은 밤 술집에서 남은 고기로 만든 음식입니다.
- 차르케 버전: 말린 소고기(차르케)를 물에 불려 찢어 넣으면 향이 훨씬 진해집니다.
- 닭고기로: 닭다리살로 하면 훨씬 가볍고 아이들도 먹을 수 있습니다.
- 치즈를 얹어: 마지막에 잘게 부순 흰 치즈를 뿌리는 변형도 있습니다.
- 살사 크리오야 곁들임: 양파와 토마토를 라임즙·소금에 5분 절여 얹으면 기름진 맛이 정리됩니다.
- 고구마튀김으로: 감자 대신 고구마를 쓰면 매운맛과 단맛이 대비되어 잘 맞습니다.
꿀팁
- 감자는 두 번 튀기세요. 1차 160℃, 2차 190℃. 한 번만 튀긴 감자는 고기 소스가 닿는 순간 무너집니다.
- 소스는 팬에서 졸여 고기에만 입히세요. 국물째 감자 위에 부으면 5분 안에 전부 물러집니다. 팬에 국물이 거의 남지 않아야 합니다.
- 채소는 불을 끄고 넣으세요. 양파와 토마토가 아삭해야 튀김과 고기의 무게를 받쳐 줍니다. 볶아 버리면 그냥 볶음 요리가 됩니다.
- 로코토가 매운맛의 정체입니다. 볼리비아 고추로 사과 같은 향과 함께 강한 매운맛이 납니다. 청양고추로 대체할 때는 향이 빠지니 씨를 조금 남기세요.
- 접시는 미리 따뜻하게. 감자·고기·채소가 온도가 다 다르므로 찬 접시에 담으면 금방 식습니다.
- 마초(macho, 남자다운)라는 이름은 매운맛에서 왔습니다. 1980년대 코차밤바의 한 식당에서 시작된 비교적 새로운 요리이고, 지금은 볼리비아 전역의 대표 술안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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