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Illustratedjc · CC BY-SA 3.0
자허토르테
초콜릿 스펀지 사이에 살구잼을 넣고, 설탕 시럽에 초콜릿을 녹인 글라주를 한 번에 부어 씌우는 빈의 케이크. 어려운 지점은 반죽이 아니라 글라주입니다 — 시럽을 112°C까지 끓여 붓는 타이밍 하나에 유리 같은 광택이 걸립니다. 무가당 생크림을 곁들여 내는 것까지가 이 케이크입니다.
재료
- 지름 22cm 원형 1개 (12조각)
- 스펀지
- 다크 초콜릿 · 카카오 55~60%. 잘게 쪼갠다130 g
- 무염 버터 · 실온.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부드럽게130 g
- 슈거파우더 · 버터와 함께 크림화한다100 g
- 달걀 ·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한다. 실온6 개
- 설탕 · 흰자에 나눠 넣는다110 g
- 박력분 · 체에 두 번 내린다130 g
- 바닐라 익스트랙1 작은술
- 소금 · 흰자에 넣는다1 꼬집
- 살구잼 층
- 살구잼 · 체에 내려 과육 덩어리를 없앤다200 g
- 럼 · 생략 가능. 잼을 묽게 하는 역할도 한다1 큰술
- 글라주 — 가나슈가 아니다
- 설탕200 g
- 물125 ml
- 다크 초콜릿 · 잘게. 시럽에 녹인다150 g
- 곁들임
- 생크림 · 설탕 없이 부드럽게 휘핑한다200 ml
조리 단계
오븐을 180°C로 예열한다. 22cm 원형 팬 바닥에 유산지를 깔고, 옆면에는 버터를 바르지 않는다 — 스펀지가 벽을 붙잡고 올라가야 한다.
초콜릿 130g을 중탕으로 녹여 한 김 식힌다. 뜨거운 채로 버터에 넣으면 버터가 녹아 크림화가 풀린다.
- ⏲ 4분
버터와 슈거파우더를 3~4분 휘핑해 색이 밝아지고 부피가 늘 때까지 크림화한다. 이 공기가 스펀지의 절반이다.
노른자를 한 개씩 넣으며 그때그때 완전히 섞는다. 한꺼번에 넣으면 분리된다. 바닐라와 식힌 초콜릿을 넣어 섞는다.
- ⏲ 5분
다른 볼에서 흰자에 소금을 넣고 거품을 낸 뒤, 설탕을 세 번에 나눠 넣어 4~5분 휘핑한다. 뿔이 서되 끝이 살짝 휘는 상태가 목표다. 완전히 단단하면 폴딩할 때 뭉쳐 흰 줄이 남는다.
머랭을 세 번에 나눠 반죽에 섞는다. 첫 번째는 반죽을 풀기 위해 과감하게 섞고, 나머지 두 번은 체 친 밀가루와 번갈아 넣으며 주걱으로 갈라 넣는다. 밀가루를 한꺼번에 넣고 오래 섞으면 글루텐이 잡혀 질겨진다.
- ⏲ 60분
팬에 붓고 표면만 고른 뒤 50~60분 굽는다. 중앙에 꼬치를 찔러 묻어나지 않으면 된 것이다. 중간에 오븐을 자주 열지 않는다.
- ⏲ 120분
팬째로 10분 두었다가 뒤집어 꺼내고, 식힘망에서 최소 2시간 완전히 식힌다. 미지근한 케이크에 잼을 바르면 스며들어 층이 사라진다.
- ⏲ 3분
살구잼에 럼을 넣고 냄비에서 2~3분 끓여 체에 내린다. 뜨겁고 흐르는 상태로 쓴다.
케이크를 가로로 반 갈라 잼의 절반을 바르고 덮은 뒤, 남은 잼을 윗면과 옆면 전체에 얇게 펴 바른다. 이 잼 막이 글라주와 스펀지 사이의 방수층이다.
- ⏲ 30분
잼이 손에 묻지 않을 정도로 20~30분 굳도록 둔다. 마르지 않은 잼 위에 글라주를 부으면 두 층이 섞여 광택이 사라진다.
- ⏲ 5분
설탕 200g과 물 125ml를 냄비에 넣고 4~5분 끓여 112°C(실 상태)까지 올린다. 온도계를 쓴다 — 이 케이크에서 눈대중이 가장 위험한 지점이다.
불에서 내려 초콜릿을 넣고 녹을 때까지만 젓는다. 주걱을 들면 끊기지 않고 흐르는 농도, 대략 손등에 대기 어려운 온도(35~40°C)가 부을 때다. 식으면 되돌릴 수 없으니 케이크를 먼저 준비해 둔다.
식힘망 위의 케이크에 한가운데부터 한 번에 붓고, 팬을 기울여 흐르게 한다. 팔레트로 펴지 않는다 — 한 번 건드린 자리는 광택이 죽고 되살아나지 않는다.
- ⏲ 60분
상온에서 1시간 굳힌다.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 — 표면에 물방울이 앉아 흐려진다. 자를 때는 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 닦아 쓴다. 무가당 생크림을 옆에 곁들여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자허토르테 분쟁(Sachertortenstreit): 잼을 어디에 넣느냐로 호텔 자허와 데멜이 실제로 7년간(1954~1963) 법정 다툼을 했다. 호텔 자허는 스펀지를 반으로 갈라 가운데에도 잼을 넣고, 데멜은 글라주 아래 한 겹만 넣는다. 이 레시피는 앞쪽을 따랐다. 어느 쪽이든 겉면 잼 막은 반드시 있다 — 그것 없이는 글라주가 스펀지에 스며든다.
- 잼을 오렌지 마멀레이드로: 오스트리아에서도 하는 변형이고 살구보다 산이 강해 초콜릿을 더 또렷하게 만든다. 라즈베리는 향이 너무 앞서 초콜릿을 덮는다.
- 글라주 대신 가나슈: 생크림과 초콜릿으로 만들면 훨씬 쉽고 실패가 없지만, 유리 같은 광택이 아니라 벨벳 같은 무광이 된다. 자허토르테의 외형 자체가 설탕 시럽 글라주에서 나온다 — 다른 케이크가 되는 셈이다.
- 머랭 없이 전란으로: 반죽은 간단해지지만 부피가 줄고 조직이 촘촘해진다. 이 케이크가 일부러 촘촘하고 마른 편인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폴딩한 머랭이 만드는 촘촘함이다.
- 1인용 컵케이크로: 같은 반죽을 머핀 틀에 20~22분 굽고 글라주를 씌운다. 잼 층은 위에만 얇게 바른다.
- 같은 계열의 초콜릿 디저트: 초콜릿 무스는 같은 초콜릿을 굽지 않고 공기로만 세우고, 브라우니는 밀가루를 최소로 줄여 촉촉함을 택했고, 티라미수는 굽지 않는 층 케이크다. 오스트리아 요리로는 슈니첼이 이미 있다.
꿀팁
- 글라주가 이 케이크의 전부다. 스펀지는 평범한 초콜릿 버터 스펀지이고, 살구잼은 사 오는 것이다. 이 케이크가 어렵다고 불리는 이유는 설탕 시럽 글라주 하나이고, 그것도 온도계 하나로 거의 해결된다.
- 112°C는 타협이 없다. 낮으면 글라주가 묽어 흘러내려 얇고 얼룩지게 굳고, 높으면 되직해 붓는 도중에 굳어 자국이 남는다. 설탕 시럽의 온도가 곧 최종 농도다 (설탕이 하는 일).
- 한 번에 붓고, 절대 만지지 않는다. 이것이 광택의 조건이다. 흐르는 글라주의 표면은 스스로 평평해지는데, 주걱이나 팔레트가 닿은 자리는 결정이 흐트러져 무광으로 굳고 되돌릴 수 없다. 케이크를 식힘망에 올리고 아래에 쟁반을 받쳐 흘러넘치게 두는 것이 정답이다.
- 잼 막은 장식이 아니라 방수층이다. 겉면에 잼을 얇게 발라 굳히지 않으면 뜨거운 글라주가 스펀지에 스며들어 광택이 나지 않는다. 잼을 체에 내리는 이유도 같다 — 과육 덩어리가 있으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 흰자는 '뿔이 휘는' 정도까지만. 완전히 단단한 머랭은 반죽에 섞이지 않고 덩어리로 남아 구운 뒤 흰 줄이 보인다 (달걀 다루기).
- 밀가루는 머랭과 번갈아, 최소한으로 섞는다. 초콜릿 반죽은 무거워서 저절로 많이 섞게 되는데, 그만큼 글루텐이 잡힌다 (반죽과 글루텐, 밀가루 고르기).
- 오븐 온도를 믿지 말고 재라. 22cm 한 판을 50~60분 굽는 동안 20°C의 오차는 마른 케이크와 가운데가 주저앉은 케이크의 차이가 된다 (오븐의 실제 온도).
- 완전히 식히는 데 2시간을 쓴다. 이 케이크에서 가장 자주 서두르는 지점이다. 미지근한 스펀지에 잼을 바르면 층이 스며 사라지고, 거기에 글라주를 부으면 전부 무너진다.
-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 굳은 글라주 표면에 결로가 생겨 하얗게 흐려진다. 자허토르테는 상온에서 며칠 두어도 되는 케이크다 — 오히려 하루 지난 것이 맛이 모인다 (내는 온도).
- 무가당 생크림은 선택이 아니다. 이 케이크는 의도적으로 촘촘하고 단맛이 강하다. 빈에서 슐라고버스를 함께 내는 것은 인심이 아니라 균형이고, 설탕을 넣은 크림은 그 역할을 못 한다 (맛의 균형 잡기, 유제품과 열).
- 자를 때 칼을 데운다. 굳은 글라주는 차가운 칼에 갈라진다. 뜨거운 물에 담갔다 물기를 닦고 한 번에 내려 자른 뒤, 조각마다 다시 데운다.
- 냉동은 글라주 전에. 스펀지만 랩에 싸서 얼리고, 해동한 뒤에 잼과 글라주를 한다. 글라주를 씌운 채 얼리면 해동할 때 표면에 물이 맺혀 광택을 잃는다 (냉동과 해동).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달걀 다루기흰자는 62℃, 노른자는 68℃에서 굳습니다. 이 두 숫자가 스크램블·삶은 달걀·계란찜·커스터드의 성패를 전부 설명합니다.
-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크림 소스가 기름과 물로 갈라지는 것도, 까르보나라가 스크램블이 되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온도와 유화제. 분리된 소스를 되살리는 법까지.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편집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해요.
AI 초안 · 운영진 검토 · 편집 수: 0 ·편집 이력
https://cookiki.com/ko/r/%EC%9E%90%ED%97%88%ED%86%A0%EB%A5%B4%ED%85%8C · cookiki · 문서의 유저 기여물은 CC BY-SA 4.0을 따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