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콩국수

불린 콩을 짧게 삶아 껍질을 벗겨 갈아, 차게 식힌 콩물에 소면을 담아 먹는 여름 국수. 콩을 오래 삶지 않는 것과 껍질을 벗기는 것이 떫은맛 없는 고운 콩물을 만들고, 간은 소금이냐 설탕이냐로 지역이 갈립니다.

재료

2인분
  • 콩물 (2인분)
  • 백태(메주콩) · 하룻밤 불린다. 마른 무게 기준200 g
  • 찬물 · 갈 때. 콩 대비 2~2.5배500 ml
  • 잣 · 선택. 고소함과 농도를 올린다2 큰술
  • 볶은 참깨 · 선택1 큰술
  • 소금 · 먹기 직전에. 아래 팁 참고
  • 설탕 · 지역에 따라 소금 대신. 둘 다 넣지는 않는다
  • 소면 · 가는 것. 중면도 무관2 인분
  • 고명
  • 오이 · 가늘게 채 썰어0.5
  • 토마토 · 선택. 예전 방식0.5
  • 삶은 달걀 · 선택. 반으로1
  • 검은깨 · 약간
  • 곁들임
  • 열무김치 또는 배추김치 · 콩물의 담백함을 끊어 준다

조리 단계

  1. 백태를 씻어 찬물에 담가 6~8시간, 하룻밤 불린다. 손톱으로 눌러 쪼개질 정도면 된다. 여름에는 냉장고에서 불린다.

    ⏲ 60분
  2. 불린 콩을 물에 넣고 끓기 시작한 뒤 8~10분만 삶는다. 오래 삶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 너무 삶으면 콩물이 텁텁해지고 삶은 콩 냄새가 남는다. 덜 삶으면 비린맛이 나니 콩 하나를 갈라 속이 균일하게 익었는지 확인한다.

    ⏲ 12분
  3. 삶은 콩을 찬물에 헹구며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다. 물에 뜨는 껍질을 따라 버리면 된다. 이 한 단계가 콩물의 고운 정도와 떫은맛을 좌우한다.

    ⏲ 15분
  4. 껍질 벗긴 콩을 찬물 500ml, 잣, 참깨와 함께 믹서에 넣고 2~3분 아주 곱게 간다. 중간에 멈춰 벽에 붙은 것을 긁어 내리고 다시 간다.

    ⏲ 5분
  5. 고운 체에 한 번 걸러 남은 알갱이를 거른다. 걸쭉한 것이 좋으면 이 단계를 건너뛴다. 되기는 물로 조절한다 — 숟가락에서 천천히 흐르는 정도가 기준이다.

    ⏲ 5분
  6. 콩물을 냉장고에서 2시간 이상 완전히 차게 식힌다. 미지근한 콩물은 콩 냄새가 두드러진다.

    ⏲ 120분
  7. 오이를 가늘게 채 썬다. 굵기가 씹는 느낌을 바꾼다 — 칼질의 기본 편 참고.

    ⏲ 5분
  8. 소면을 봉지에 적힌 시간대로 삶고, 찬물에서 손으로 비벼 씻어 표면 전분을 없앤 뒤 얼음물에 조인다.

    ⏲ 5분
  9. 면의 물기를 꼭 짜서 그릇에 담는다. 물기가 남으면 콩물이 묽어져 맛이 흐려진다.

    ⏲ 2분
  10. 찬 콩물을 붓고 오이·토마토·달걀을 올리고 검은깨를 뿌린다. 소금이나 설탕은 이때 각자 그릇에서 넣어 섞는다 — 소금 간의 원리맛의 균형 잡기 편 참고.

    ⏲ 3분

팁과 변형

변형

  • 소금이냐 설탕이냐: 서울·경기에서는 소금, 전라도를 비롯한 남부에서는 설탕을 넣는 집이 많습니다. 어느 쪽이 정답인지 다투는 주제이지만 둘 다 넣지는 않습니다 — 하나를 골라 그 방향으로 맞추세요.
  • 콩물을 진하게: 잣이나 땅콩, 캐슈너트를 한 줌 넣고 갈면 훨씬 고소하고 걸쭉해집니다. 두유를 섞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 시판 두유는 이미 단맛과 첨가물이 들어 있어 맛이 어긋납니다.
  • 콩국수 대신 콩국: 면 없이 콩물만 차게 마시는 것도 흔합니다. 얼음을 띄우면 됩니다.
  • 검은콩(서리태)으로: 색이 회보라빛으로 나오고 맛이 더 진합니다. 껍질을 벗기면 색이 옅어지니, 서리태는 껍질을 남기는 집도 있습니다.
  • 면 대신 국수 굵기 바꿔: 소면이 기본이지만 중면이나 칼국수 면을 쓰기도 합니다. 굵을수록 콩물이 덜 묻으니 콩물을 더 진하게 하세요.
  • 여름 국수의 친척들: 같은 계절 국수인 냉면은 살얼음 육수를, 비빔국수는 매운 양념을 씁니다. 콩국수는 셋 중 유일하게 간을 각자 그릇에서 하는 국수입니다. 뜨거운 잔치국수와는 계절이 반대입니다.

꿀팁

  • 콩을 오래 삶지 마세요. 8~10분입니다. 20분 삶으면 부드러워질 것 같지만 반대로 콩물이 텁텁해지고 삶은 콩 냄새가 남습니다. 콩 하나를 갈라 속까지 색이 균일하면 다 된 것입니다.
  • 껍질을 벗기세요. 가장 귀찮고 가장 효과가 큰 단계입니다. 껍질이 떫은맛과 거친 입자의 원인입니다. 찬물에 담가 손으로 비비면 껍질이 떠오르니 물째 따라 버리면 됩니다.
  • 아주 곱게 가세요. 2~3분은 갈아야 합니다. 짧게 갈면 아무리 체에 걸러도 입자가 남아 목에서 걸립니다.
  • 완전히 차게 식히세요. 콩 특유의 향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두드러집니다. 2시간 이상 냉장하고, 그릇도 차갑게 하면 좋습니다.
  • 간은 먹기 직전, 각자 그릇에서. 콩물에 소금을 미리 풀어 두면 시간이 지나며 층이 생기기 쉽고, 무엇보다 소금이냐 설탕이냐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 면 물기를 꼭 짜세요. 콩물은 육수와 달리 간이 약해서, 물이 조금만 섞여도 금방 싱거워집니다.
  • 면을 너무 많이 담지 마세요. 콩물이 주인공입니다. 면이 많으면 콩물이 부족해 비벼 먹는 국수가 되어 버립니다.
  • 하루 안에 먹으세요. 콩물은 상하기 쉽습니다. 냉장 하루가 한계이고, 시간이 지나면 신맛이 돕니다.
  • 김치를 곁들이세요. 콩물 자체가 담백해서, 열무김치나 배추김치의 산미가 있어야 한 그릇이 끝까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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