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iss Kamola · CC BY-SA 4.0
시비트 오시
우즈베키스탄 호레즘, 히바의 초록색 국수. 딜을 갈아 반죽에 넣어 연한 녹색을 내고, 삶아 헹군 면을 되직한 발효유인 수즈마에 버무린 뒤 고기와 채소를 볶아 끓인 카일라를 얹는다. 연한 허브는 마지막에 넣는다는 순서를 반대로 쓰는 요리다. 딜은 면과 함께 삶기고, 그래서 남는 것은 앞에 튀는 향이 아니라 색과 은근한 바탕이다.
재료
조리 단계
- ⏲ 1분
딜의 잎과 가는 줄기를 물 100ml, 달걀과 함께 블렌더에 곱게 간다. 굵은 줄기는 뺀다 — 얇게 민 반죽 속에서 뭉쳐 있다가 그 자리에서 면이 끊긴다.
- ⏲ 10분
밀가루와 소금에 딜 물을 부어 섞는다. 딜 물이 반죽의 물이다. 되직하고 손에 붙지 않는 반죽이 목표이고, 모자라면 물을 한 숟갈씩만 더한다. 10분 치댄다.
- ⏲ 30분
랩을 씌워 30분 쉬게 둔다. 그동안 글루텐이 풀려 얇게 밀 수 있게 된다.
- ⏲ 10분
카일라: 냄비에 기름을 달궈 고기를 센 불에서 5분 겉만 굽는다. 양파와 당근을 넣어 3분, 피망·마늘·커민을 넣어 2분 볶는다.
- ⏲ 33분
토마토를 넣고 3분 볶아 물기를 날린 뒤 감자와 뜨거운 물을 붓는다.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30분, 감자가 무르고 국물이 소스처럼 졸 때까지 끓인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쉰 반죽을 둘로 나눠 2mm 두께로 민다. 밀가루를 뿌려 몇 겹으로 접고 3~4mm 폭으로 썬 뒤 털어서 푼다.
- ⏲ 3분 30초
끓는 물 3L에 소금 30g을 넣고 면을 3~4분 삶는다. 넣은 직후 한 번 저어 붙지 않게 한다.
건져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꽉 뺀다. 면에 남은 물은 수즈마를 묽게 만든다.
수즈마에 소금과 찬물 2큰술을 풀어 되직한 크림으로 만든다. 면을 넣어 버무리고 접시에 담아 뜨거운 카일라를 얹어 바로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시금치를 섞어: 딜 절반을 시금치로 바꾸면 색이 짙어지고 딜 향은 더 옅어진다. 슈페츨레의 변형도 "반죽에 데친 시금치를 갈아 넣어 초록색으로." 라고 적는다. 다만 그쪽은 데친 시금치이고, 여기서는 날것을 간다.
- 위에 생딜을: 앞에 튀는 딜 향을 원하면 다진 딜을 접시에서 뿌린다. 반죽 속 딜이 주지 않는 것을 따로 더하는 셈이다.
- 카틱으로: 수즈마 대신 묽은 발효유 카틱을 쓰면 면이 소스에 잠긴다. 버무린다기보다 붓는 쪽이 된다.
- 양고기로: 호레즘에서는 양고기도 흔하다. 기름이 더 나오므로 카일라의 기름을 1큰술 줄인다.
꿀팁
- 딜을 면과 함께 삶는 것은 연한 허브를 쓰는 순서를 반대로 쓰는 일이다. 생허브 쓰기는 딜을 연한 허브로 분류하고 이렇게 설명한다 — "잎이 얇고 수분이 많아 열에 즉시 무너집니다." 그래서 로히케이토의 딜은 마지막에 들어간다. 시비트 오시에서 딜은 반죽 속에 들어가 끓는 물에서 3~4분을 보낸다.
- 그래서 남는 것은 향의 앞면이 아니라 바탕과 색이다. 같은 가이드가 첫머리에 적어 둔 것이 그대로 적용된다 — "같은 고수 한 줌을, 처음에 넣으면 국물에 은근한 배경이 되고 마지막에 얹으면 코를 찌르는 전면의 향이 됩니다." 이 요리는 처음에 넣는 쪽을 고른 것이다. 딜 향이 은근하게 깔리고, 초록색이 면에 남는다. 앞의 향이 필요하면 변형처럼 접시에서 따로 더한다.
- 딜의 물은 반죽의 물로 센다. 가이드는 허브를 많이 쓰는 요리에 대해 "부피가 커지면 수분도 함께 들어와 국물을 묽게 만들고"라고 경고한다. 국물에서는 문제인 그 물이 반죽에서는 어차피 넣어야 할 물이다. 딜 100g이 물을 적잖이 가져오므로 물은 처음부터 다 붓지 말고, 반죽을 보며 한 숟갈씩 더한다.
- 면은 칼국수처럼 밀어서 썬다. 반죽이 되직해야 2mm로 밀어도 찢어지지 않고, 굵은 딜 줄기를 빼는 것도 그래서다.
- 헹구고, 수즈마의 되기로 붙인다. 면 삶기는 탄력이 목적일 때 헹구라고 하며, "찬물에 헹구면 표면 전분이 제거되고 조리가 즉시 멈춥니다." 그러면 소스를 붙잡을 전분이 없어지는데, 가이드는 비빔국수에서 그 답을 준다 — "고추장 양념은 유화된 전분이 아니라 자기 되직함으로 붙습니다." 수즈마도 같다. 되직한 발효유가 제 몸으로 면에 붙는다. 그래서 물기를 꽉 빼고, 수즈마는 크림 정도까지만 푼다.
- 차가운 수즈마와 뜨거운 카일라를 한 접시에 둔다. 같은 호레즘의 투훔 바라크는 버터를 끼얹은 만두에 발효유를 곁들이며 "신맛이 버터의 무게를 받아 준다는 역할은 같다." 라고 쓴다. 여기서는 기름진 카일라가 그 무게이고, 수즈마의 신맛이 그것을 받는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반죽과 글루텐같은 밀가루와 물이 만두피가 되고 부침개가 됩니다. 차이는 글루텐을 만들었는지 피했는지입니다. 치는 것과 쉬게 하는 것의 역할도 다릅니다.
-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크림 소스가 기름과 물로 갈라지는 것도, 까르보나라가 스크램블이 되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온도와 유화제. 분리된 소스를 되살리는 법까지.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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