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트 오시

사진: Miss Kamola · CC BY-SA 4.0

시비트 오시

우즈베키스탄 호레즘, 히바의 초록색 국수. 딜을 갈아 반죽에 넣어 연한 녹색을 내고, 삶아 헹군 면을 되직한 발효유인 수즈마에 버무린 뒤 고기와 채소를 볶아 끓인 카일라를 얹는다. 연한 허브는 마지막에 넣는다는 순서를 반대로 쓰는 요리다. 딜은 면과 함께 삶기고, 그래서 남는 것은 앞에 튀는 향이 아니라 색과 은근한 바탕이다.

재료

4인분
  • 면
  • 밀가루(중력분)500 g
  • 딜 · 큰 한 단. 잎과 가는 줄기만, 굵은 줄기는 뺀다100 g
  • 물 · 딜과 함께 간다. 반죽을 보며 한 숟갈씩 더한다100 ml
  • 달걀1 개
  • 소금1 작은술
  • 카일라
  • 소고기(또는 양고기) · 1.5cm 깍둑400 g
  • 식용유4 큰술
  • 양파 · 다진 것1 개
  • 당근 · 작게 깍둑1 개
  • 피망 · 작게 깍둑1 개
  • 마늘3 쪽
  • 커민1 작은술
  • 토마토 · 껍질 벗겨 다진 것, 또는 토마토 페이스트 1큰술2 개
  • 감자 · 2cm 깍둑2 개
  • 뜨거운 물300 ml
  • 소금·후추 · 적당량
  • 버무림
  • 수즈마 · 없으면 그릭 요구르트300 g
  • 소금1 꼬집
  • 찬물2 큰술

조리 단계

  1. 딜의 잎과 가는 줄기를 물 100ml, 달걀과 함께 블렌더에 곱게 간다. 굵은 줄기는 뺀다 — 얇게 민 반죽 속에서 뭉쳐 있다가 그 자리에서 면이 끊긴다.

    ⏲ 1분
  2. 밀가루와 소금에 딜 물을 부어 섞는다. 딜 물이 반죽의 물이다. 되직하고 손에 붙지 않는 반죽이 목표이고, 모자라면 물을 한 숟갈씩만 더한다. 10분 치댄다.

    ⏲ 10분
  3. 랩을 씌워 30분 쉬게 둔다. 그동안 글루텐이 풀려 얇게 밀 수 있게 된다.

    ⏲ 30분
  4. 카일라: 냄비에 기름을 달궈 고기를 센 불에서 5분 겉만 굽는다. 양파와 당근을 넣어 3분, 피망·마늘·커민을 넣어 2분 볶는다.

    ⏲ 10분
  5. 토마토를 넣고 3분 볶아 물기를 날린 뒤 감자와 뜨거운 물을 붓는다.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30분, 감자가 무르고 국물이 소스처럼 졸 때까지 끓인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 33분
  6. 쉰 반죽을 둘로 나눠 2mm 두께로 민다. 밀가루를 뿌려 몇 겹으로 접고 3~4mm 폭으로 썬 뒤 털어서 푼다.

  7. 끓는 물 3L에 소금 30g을 넣고 면을 3~4분 삶는다. 넣은 직후 한 번 저어 붙지 않게 한다.

    ⏲ 3분 30초
  8. 건져서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꽉 뺀다. 면에 남은 물은 수즈마를 묽게 만든다.

  9. 수즈마에 소금과 찬물 2큰술을 풀어 되직한 크림으로 만든다. 면을 넣어 버무리고 접시에 담아 뜨거운 카일라를 얹어 바로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시금치를 섞어: 딜 절반을 시금치로 바꾸면 색이 짙어지고 딜 향은 더 옅어진다. 슈페츨레의 변형도 "반죽에 데친 시금치를 갈아 넣어 초록색으로." 라고 적는다. 다만 그쪽은 데친 시금치이고, 여기서는 날것을 간다.
  • 위에 생딜을: 앞에 튀는 딜 향을 원하면 다진 딜을 접시에서 뿌린다. 반죽 속 딜이 주지 않는 것을 따로 더하는 셈이다.
  • 카틱으로: 수즈마 대신 묽은 발효유 카틱을 쓰면 면이 소스에 잠긴다. 버무린다기보다 붓는 쪽이 된다.
  • 양고기로: 호레즘에서는 양고기도 흔하다. 기름이 더 나오므로 카일라의 기름을 1큰술 줄인다.

꿀팁

  • 딜을 면과 함께 삶는 것은 연한 허브를 쓰는 순서를 반대로 쓰는 일이다. 생허브 쓰기는 딜을 연한 허브로 분류하고 이렇게 설명한다 — "잎이 얇고 수분이 많아 열에 즉시 무너집니다." 그래서 로히케이토의 딜은 마지막에 들어간다. 시비트 오시에서 딜은 반죽 속에 들어가 끓는 물에서 3~4분을 보낸다.
  • 그래서 남는 것은 향의 앞면이 아니라 바탕과 색이다. 같은 가이드가 첫머리에 적어 둔 것이 그대로 적용된다 — "같은 고수 한 줌을, 처음에 넣으면 국물에 은근한 배경이 되고 마지막에 얹으면 코를 찌르는 전면의 향이 됩니다." 이 요리는 처음에 넣는 쪽을 고른 것이다. 딜 향이 은근하게 깔리고, 초록색이 면에 남는다. 앞의 향이 필요하면 변형처럼 접시에서 따로 더한다.
  • 딜의 물은 반죽의 물로 센다. 가이드는 허브를 많이 쓰는 요리에 대해 "부피가 커지면 수분도 함께 들어와 국물을 묽게 만들고"라고 경고한다. 국물에서는 문제인 그 물이 반죽에서는 어차피 넣어야 할 물이다. 딜 100g이 물을 적잖이 가져오므로 물은 처음부터 다 붓지 말고, 반죽을 보며 한 숟갈씩 더한다.
  • 면은 칼국수처럼 밀어서 썬다. 반죽이 되직해야 2mm로 밀어도 찢어지지 않고, 굵은 딜 줄기를 빼는 것도 그래서다.
  • 헹구고, 수즈마의 되기로 붙인다. 면 삶기는 탄력이 목적일 때 헹구라고 하며, "찬물에 헹구면 표면 전분이 제거되고 조리가 즉시 멈춥니다." 그러면 소스를 붙잡을 전분이 없어지는데, 가이드는 비빔국수에서 그 답을 준다 — "고추장 양념은 유화된 전분이 아니라 자기 되직함으로 붙습니다." 수즈마도 같다. 되직한 발효유가 제 몸으로 면에 붙는다. 그래서 물기를 꽉 빼고, 수즈마는 크림 정도까지만 푼다.
  • 차가운 수즈마와 뜨거운 카일라를 한 접시에 둔다. 같은 호레즘의 투훔 바라크는 버터를 끼얹은 만두에 발효유를 곁들이며 "신맛이 버터의 무게를 받아 준다는 역할은 같다." 라고 쓴다. 여기서는 기름진 카일라가 그 무게이고, 수즈마의 신맛이 그것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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