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Voton · CC BY-SA 3.0
고이아바다
브라질의 구아바 페이스트. 구아바를 삶아 걸러 설탕과 함께 한 시간 가까이 저어 가며 졸이면, 틀에 부어 식혔을 때 칼로 썰리는 덩어리가 된다. 젤라틴도 한천도 넣지 않는다 — 굳히는 것은 구아바 자신의 펙틴이다. 식민지 시대에 마르멜루 젤리를 대신해 생겼고, 미나스 치즈 한 조각과 함께 먹는 짝을 브라질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부른다.
재료
- 고이아바다 (20×10cm 틀 하나)
- 구아바 · 잘 익은 붉은 속 구아바. 냉동 과육도 된다1 kg
- 물200 ml
- 설탕 · 걸러 낸 퓌레 무게의 60% 정도로 맞춘다500 g
- 곁들임
- 미나스 치즈 · 없으면 짠맛이 순한 생치즈(파니르, 코티지 치즈를 눌러 물기를 뺀 것)
조리 단계
구아바를 씻어 꼭지를 떼고 4등분한다. 껍질은 벗기지 않는다.
- ⏲ 10분
냄비에 구아바와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10분 삶아 무르게 한다.
블렌더에 곱게 갈아 체에 내려 씨를 걸러 낸다. 씨는 단단해서 남기면 이에 걸린다. 걸러 낸 퓌레의 무게를 잰다.
넓고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퓌레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다. 나무 주걱으로 바닥을 긁듯이 계속 저으며 졸인다. 걸쭉해질수록 튀어 오르니 긴 주걱을 쓰고 손을 가린다.
- ⏲ 50분
40~60분 졸인다. 주걱으로 바닥을 한 줄 그었을 때 바닥이 한동안 드러나 있고, 덩어리 전체가 냄비 벽에서 떨어져 한 덩어리로 움직이면 된 것이다.
유산지를 깐 틀에 부어 주걱으로 평평하게 편다. 실온에서 식힌 뒤 하룻밤 두어 굳힌다.
틀에서 꺼내 1cm 두께로 썬다. 같은 두께의 치즈를 한 장씩 겹쳐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카스캉: 퓌레의 일부를 거르지 않고 작은 조각으로 남겨 씹히는 결을 살린다. 굳는 힘은 조금 약해진다.
- 크림 고이아바다: 덜 졸여 숟가락으로 뜨는 상태에서 멈춘 것. 병에 담아 빵에 바른다. 썰리는 단계까지 가지 않았을 뿐 같은 것이다.
- 로미오와 줄리엣: 고이아바다와 미나스 치즈를 겹친 것. 단맛과 짠맛,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한 입에 들어간다.
- 볼루 지 홀루: 아주 얇은 스펀지 케이크를 여러 겹 말면서 사이사이에 녹인 고이아바다를 바른 페르남부쿠의 롤케이크.
- 마르멜라다: 고이아바다가 대신했던 원래의 것, 마르멜루(퀸스) 젤리.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
꿀팁
- 굳히는 것은 구아바 자신이다. 젤라틴도 한천도 넣지 않는다. 구아바는 이 페이스트가 대신한 마르멜루처럼 펙틴이 많아서, 설탕과 함께 수분을 충분히 날리면 스스로 굳는다. 린처 토르테가 잼 이야기를 하며 적은 것과 같은 이치다 — "레드커런트와 라즈베리가 전통인 이유의 절반은 펙틴이 많아 잘 굳기 때문이다."
- 같은 펙틴이 콩에서는 반대쪽 일을 한다. 콜라겐과 시간은 "산은 펙틴을 단단하게 고정하므로" 콩이 끝내 무르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칠리 콘 카르네와 레드레드는 그 규칙에 맞춰 콩 익히는 순서를 정한다. 거기서 펙틴은 세포벽 안에 있고, 그것이 굳으면 채소가 물러지지 않는다. 고이아바다에서는 과육을 갈고 걸러 그 펙틴을 퓌레 전체로 풀어 놓은 뒤 굳힌다. 같은 물질이 막는 쪽이 아니라 만드는 쪽에 선다.
- 잼을 썰릴 때까지 밀고 간 것이다. 펑리수는 되직한 소를 셋으로 가른다 — "갈라지는 지점은 소를 무엇으로 되게 만드는지입니다 — 캐러멜, 펙틴이 많은 잼, 그리고 여기서는 수분을 날린 채소." 셋 다 반죽 안에 들어가 모양을 빌린다. 고이아바다는 그 가운데 잼 쪽을 더 졸여, 반죽 없이 혼자 서서 칼로 썰리는 데까지 간다.
- 완성은 시간이 아니라 바닥으로 본다. 구아바마다 물기와 펙틴이 달라 40분일 수도 60분일 수도 있다. 주걱으로 그은 줄이 바로 메워지면 아직이다. 덜 졸이면 틀에서 꺼낼 때 주저앉고, 너무 졸이면 단단해지다 못해 부서진다.
- 말려서 버티는 과일 가공과는 다르다. 트클라피는 퓌레를 얇게 펴 햇볕에 말린다 — "퓌레로 얇게 펴면 가둘 속이 없어서 며칠이면 마른다." 고이아바다는 물기를 품은 채로 굳어 있다. 그래서 썰면 단면이 촉촉하게 빛나고, 밀폐해 두어야 겉이 마르지 않는다.
- 계속 저어야 하는 이유: 걸쭉해질수록 바닥의 열이 위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멈추는 순간 바닥이 눋는다. 눋은 맛은 전체에 퍼진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달걀 다루기흰자는 62℃, 노른자는 68℃에서 굳습니다. 이 두 숫자가 스크램블·삶은 달걀·계란찜·커스터드의 성패를 전부 설명합니다.
-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크림 소스가 기름과 물로 갈라지는 것도, 까르보나라가 스크램블이 되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온도와 유화제. 분리된 소스를 되살리는 법까지.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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