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장 트로페이루

사진: Melsj · CC BY-SA 4.0

페이장 트로페이루

삶은 강낭콩을 베이컨·소시지를 볶고 남은 기름에 달걀, 케일과 함께 뒤섞고, 마지막에 볶은 카사바 가루를 넣어 팬의 기름과 콩물을 모두 빨아들이게 하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의 콩 요리. 카사바 가루는 이미 볶아 익힌 가루라 더 익힐 필요가 없고, 넣는 순간 일을 한다 — 국물 있는 콩 요리를 국물 없는 한 접시로 바꾸는 일. 이름은 17세기의 노새몰이꾼에게서 왔다.

재료

4인분
  • 콩
  • 강낭콩(핀토콩 또는 붉은 강낭콩) · 말린 것. 하룻밤 불린다. 삶은 통조림이면 600g250 g
  • 월계수잎2 장
  • 팬
  • 베이컨 · 잘게 썬 것150 g
  • 라드 또는 식용유1 큰술
  • 링구이사(또는 훈제 소시지) · 얇게 썬 것200 g
  • 양파 · 다진 것1 개
  • 마늘 · 다진 것3 쪽
  • 달걀3 개
  • 케일 · 심을 빼고 아주 가늘게 채 썬 것4 장
  • 카사바 가루(파리냐 지 만지오카) · 볶아 파는 굵은 것. 브라질·남미 식료품점120 g
  • 소금, 후추
  • 실파, 파슬리 · 송송 썬 것 한 줌

조리 단계

  1. 불린 물은 버리고 콩을 새 물에 월계수잎과 함께 넣는다. 처음 10분은 센 불에서 팔팔 끓인 뒤(붉은 강낭콩은 끝까지 끓여야 독성 렉틴이 없어진다) 불을 줄여 삶는다. 알이 부드럽되 터지지 않을 때 불을 끈다. 냄비로 40~60분, 압력솥이면 훨씬 짧다.

    ⏲ 50분
  2. 콩을 건져 체에 받친다. 콩물은 한 국자만 남기고 따로 둔다. 콩이 물에 잠겨 있으면 뒤에서 가루가 떡이 된다.

  3. 큰 팬에 라드를 조금 두르고 베이컨을 약불에서 볶아 기름을 낸다. 바삭해지면 건진다. 같은 기름에 소시지를 볶아 건진다.

    ⏲ 10분
  4. 남은 기름에 양파와 마늘을 볶으며 팬 바닥에 눌어붙은 것을 긁어 녹인다. 달걀을 깨 넣고 크게 저어 익힌다.

    ⏲ 5분
  5. 콩과 케일을 넣고 2분 뒤섞어 데운다. 케일은 숨만 죽으면 된다.

    ⏲ 2분
  6. 카사바 가루를 두세 번에 나눠 뿌리며 섞는다. 가루가 기름과 콩물을 빨아들여 팬 바닥이 마르고, 전체가 촉촉하지만 흩어지는 상태가 되면 멈춘다. 너무 마르면 남겨 둔 콩물을 한두 숟가락 넣는다.

  7. 베이컨과 소시지를 다시 넣고 소금·후추로 간한 뒤 실파와 파슬리를 뿌린다. 밥과 함께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토레즈무를 얹어: 돼지 껍질을 바삭하게 튀긴 토레즈무를 올리는 식당이 많다. 사진의 콩 사이에 섞인 것이 그것이다.
  • 밥과 함께 한 접시: 미나스제라이스에서는 밥, 돼지갈비나 소시지, 삶은 케일을 곁들인 한 접시 가운데 놓인다.
  • 달걀을 빼고: 달걀 없이 만드는 집도 있다. 가루가 기름을 빨아들이는 원리는 같다.
  • 콩을 바꿔서: 미나스제라이스에서는 핀토콩(카리오카)이 흔하다. 검은콩으로도 만들지만 흔하지 않다.

꿀팁

  • 이미 익은 가루다. 카사바 가루(파리냐 지 만지오카)는 간 카사바를 눌러 즙을 짜내고 팬에서 볶아 만든다. 파투 누 투쿠피가 설명하는 것은 그때 나오는 즙 쪽이다 — "투쿠피는 카사바 가루를 만들 때 간 카사바에서 짜낸 즙이다." 이 요리는 나머지 반, 가루 쪽을 쓴다. 볶아서 만든 가루라 밀가루 고르기가 깔고 있는 전제, 가루는 생것이고 나중에 익는다는 전제가 맞지 않는다. 카마와 같은 경우다 — 그 가루도 "전분이 이미 익어 있어 찬 액체에 그대로 풀리고" 불 없이 먹는다.
  • 그래서 마지막에, 불을 거의 다 쓴 뒤에 넣는다. 이 가루는 익힐 필요가 없고, 넣는 순간 기름과 물을 빨아들이는 일만 한다. 베이컨과 소시지에서 나온 기름, 콩에 묻은 콩물, 달걀의 물기가 모두 가루로 들어가 팬 바닥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국물 있는 콩 요리가 국물 없는 한 접시가 되는 이유다.
  • 콩은 물기를 빼고 들어간다. 콩물이 많으면 가루는 빨아들이다 못해 풀이 된다. 한 국자만 남겨 두었다가, 가루를 다 넣고도 너무 마르면 그때 조금씩 보탠다. 가루를 먼저 줄이는 것보다 물을 나중에 더하는 쪽이 되돌리기 쉽다.
  • 가루는 나눠서 넣는다. 한 번에 쏟으면 먼저 닿은 곳만 떡이 되고 나머지는 마른 채 남는다. 두세 번에 뿌리며 섞어 전체가 고르게 촉촉해질 때 멈춘다.
  • 기름을 한 팬에서 이어 쓴다. 베이컨 기름에 소시지를 볶고, 그 기름에 양파와 마늘로 팬 바닥을 긁어 낸다 (갈색으로 굽기). 그렇게 쌓인 맛이 전부 마지막 가루에 흡수된다. 기름을 버리면 가루가 먹을 것이 없다.
  • 이름이 말하는 것. 트로페이루는 노새와 말로 짐을 나르던 사람들이다. 말린 콩과 이미 익은 카사바 가루는 길 위에서 쉽게 상하지 않는 음식이었다고들 한다. 볶은 가루가 여행 음식이 되는 것은 카마에서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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