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Berenguier Duncan · CC BY-SA 3.0
타프나드
올리브와 케이퍼와 안초비를 절구에 넣고 찧어 만드는 프로방스의 메제. 그릇 안에 신선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 셋 다 이미 절여져 나온 것이라, 이 조리법에는 소금을 넣는 자리가 아예 없어요. 간은 올리브를 고르는 순간에 이미 정해집니다.
재료
- 절여진 것들
- 검은 올리브 · 씨를 뺀 무게. 염수 숙성한 것이 좋다250 g
- 케이퍼 · 소금에 절인 것이면 헹군다50 g
- 안초비 필레 · 기름은 털어 낸다4 장
- 나머지
- 마늘 · 이 그릇에서 유일한 생재료다1 쪽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마무리용 약간 따로60 ml
- 레몬즙1 큰술
- 타임 · 잎만1 줄기
- 통후추 · 갈아서적당량
- 브랜디 · 선택. 전통적인 배합1 작은술
조리 단계
- ⏲ 30분
올리브를 하나 먹어 본다. 짜면 찬물에 30분 담갔다 건져 물기를 닦는다. 이 요리에서 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리는 사실상 여기뿐이다.
- ⏲ 10분
케이퍼가 소금에 절인 것이면 흐르는 물에 헹구고 10분 담가 둔다. 염수에 든 것이면 물만 뺀다.
- ⏲ 3분
절구에 마늘과 안초비를 넣고 먼저 찧어 완전히 풀어 준다. 가장 단단한 것부터 시작해야 나중에 덩어리로 남지 않는다.
- ⏲ 2분
케이퍼를 넣고 거칠게 찧는다. 씨앗처럼 톡톡 남아 있어야 한다.
- ⏲ 7분
올리브를 한 줌씩 나눠 넣으며 찧는다. 한꺼번에 넣으면 아래쪽만 으깨지고 위는 그대로 남는다.
- ⏲ 1분
조각이 아직 보이는 상태에서 멈춘다. 이 요리는 매끈한 퓌레가 아니라 씹히는 조각의 집합이다.
- ⏲ 3분
기름을 조금씩 부으며 공이로 눌러 섞는다. 실처럼 흘려 넣을 필요는 없다 — 유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름을 조각 사이에 채우는 것이다.
- ⏲ 2분
레몬즙, 타임, 후추(원하면 브랜디)를 넣고 섞는다. 소금은 넣지 않는다. 맛을 보고 짜면 올리브유를 조금 더 넣는다.
- ⏲ 60분
1시간 실온에 두었다가 구운 빵에 얹어 낸다. 차가우면 기름이 굳어 향이 닫힌다.
팁과 변형
변형
- 타프나드 베르트: 그린 올리브로 만든다. 쓴맛이 덜하고 산미가 앞에 서며 색이 밝다. 아몬드를 한 줌 넣어 걸쭉하게 잡아 주는 방식이 흔하다.
- 안초비 없이: 이름 자체가 케이퍼에서 온 것이라 안초비를 빼도 타프나드다. 다만 감칠맛이 줄어드니 케이퍼를 10g쯤 늘린다.
- 구운 피망이나 말린 무화과를 조금: 단맛이 들어가 쓴맛의 균형이 달라진다.
- 생선에 옷처럼: 대구나 연어 토막 위에 두껍게 발라 오븐에 구우면 마른 살에 기름과 간이 동시에 들어간다. 프로방스 식당의 흔한 쓰임이다.
- 버터와 섞어: 실온 버터와 1:1로 섞으면 발라 먹기 쉬운 형태가 된다. 짠맛도 절반이 된다.
꿀팁
- 나무에서 딴 올리브는 먹을 수 없고, 이 요리는 그 사실 위에 서 있다. 생올리브에는 올러유러페인이라는 쓴 성분이 가득해서 입에 넣을 수가 없다. 그래서 먹을 수 있는 올리브는 예외 없이 쓴맛을 빼는 과정을 거친 것이고, 어느 길로 뺐느냐가 그 올리브의 맛과 짠맛과 질감을 이미 정해 놓았다.
- 길은 대체로 네 가지다. 잿물(알칼리)에 담갔다 헹구는 스페인식은 빠르고 맛이 순하며 살이 단단하다. 염수 발효는 몇 달이 걸리고 젖산 발효가 함께 일어나 맛이 복잡해지며 살이 무르다(발효의 기초). 물에만 담가 여러 번 갈아 주는 방식은 가장 순하고 가장 덜 짜다. 마른 소금에 묻어 두는 방식은 물이 빠지면서 쭈글쭈글해지고 맛이 가장 진하다. 이 요리에는 염수 발효나 마른 소금 쪽이 어울린다.
- 그러니 이 요리의 간은 장을 볼 때 이미 끝나 있다. 타라모살라타가 같은 구조를 먼저 적어 두었다 — 그 페이지는 알이 몇 주 동안 소금에 있었으므로 "그래서 조절 방향이 한쪽뿐이에요 — 짜면 빵과 기름을 더해 묽히는 것이지, 소금을 빼는 길은 없습니다"고 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묽힐 것이 없다. 기름을 더 넣으면 어느 순간부터 페이스트가 아니라 드레싱이 되기 때문이다. 남은 다이얼은 올리브의 종류와 1단계의 담그는 시간뿐이다(소금 간의 원리).
- 그릇 안에 신선한 것이 마늘 한 쪽뿐이다. 올리브는 절였고, 케이퍼는 꽃봉오리를 절인 것이고, 안초비는 소금에 몇 달 둔 것이다. 부대찌개가 같은 모양을 다른 원인으로 적는다 — "이 냄비에 들어가는 고형물은 간이 공장에서 정해져 나옵니다. 그래서 조리 전체가 "줄일 수 없는 양"을 전제로 짜여 있습니다." 저쪽은 공장이 정했고 이쪽은 절임이 정했을 뿐, 조리법이 "줄일 수 없는 간"을 전제로 짜인다는 결론은 같다.
- 절구를 쓰고 블렌더를 쓰지 않는 데에는 맛의 이유도 있다. 타라모살라타가 적어 두었다 — "강하게 돌리는 블렌더 날이 올리브유의 폴리페놀을 터뜨려 쓴맛이 올라옵니다." 타프나드는 이미 쓴맛 쪽 끝에 있는 요리라 그 한 걸음이 치명적이다. 날이 도는 기계는 게다가 기름과 물을 유화시켜 전체를 매끈한 크림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그러면 조각이 사라진다.
- 마무리 기름은 찧은 뒤에 위로 두른다. 좋은 엑스트라 버진의 향은 열이나 마찰에 약하고, 절구 안에서 눌리는 동안 폴리페놀이 터진다. 순한 기름으로 섞고 좋은 기름은 마지막에 얹는다(기름 고르기).
- 이름은 올리브가 아니라 케이퍼에서 왔다. 프로방스 오크어로 케이퍼가 타페노(tapeno)다. 올리브가 양으로는 대부분이지만 이름을 가져간 쪽은 50g짜리다.
- 실온에서 낸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면 올리브유가 굳어 입에서 기름덩이로 풀리고 향이 닫힌다. 30분 전에 꺼내 두는 것만으로 다른 음식이 된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 소금 간의 원리: 언제 넣는가같은 양의 소금이 넣는 시점에 따라 재료의 물을 빼기도 하고 속까지 배기도 합니다. 삼투, 층층이 간하기, 소금 종류별 부피 차이.
- 불 조절과 팬 예열같은 재료가 팬 온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됩니다. 언제 기름을 넣는지, 소리로 온도를 읽는 법, 그리고 센 불이 필요 없는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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