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요리

나시 케라부
말레이시아 동해안 클란탄의 파란 밥. 나비콩 꽃을 우린 물로 밥을 지어 파랗게 물들이고, 잘게 썬 생허브와 채소, 볶은 코코넛, 튀긴 생선이나 닭을 곁들여 비벼 먹는다. 이 파란색은 안토시아닌이라 산을 만나면 보랏빛으로 변한다. 그래서 밥 짓는 물에는 산이 들어가지 않고, 라임과 신 양념은 접시 옆에 둔다. 허브는 익히지 않고 마지막에 올린다.

미 르부스
삶은 노란 국수에 걸쭉하고 달콤한 갈색 그레이비를 부어 내는 조호르의 국수 요리. 농도는 전분물도 루도 졸임도 아닌 삶아 으깬 고구마가 냅니다. 고구마의 전분은 세포 안에서 이미 익어 들어오므로 전분물의 규칙이 걸리지 않지만, 농도와 단맛이 한 재료에서 나와 따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로티 차나이
반죽을 기름에 담가 오래 재운 뒤 종잇장처럼 얇게 늘리고, 그것을 돌돌 말아 눌러 철판에 굽는 말레이시아의 아침 빵. 층을 만드는 방식이 세 갈래인데 이것이 그 셋째입니다 — 크루아상은 버터를 접어 넣고, 아펠슈트루델은 늘려서 한 겹으로 싸고, 로티 차나이는 늘린 반죽을 소용돌이로 말아 층을 쌓습니다. 그리고 다 구운 뒤 손으로 쳐서 그 층을 일부러 흐트러뜨립니다.

락사
향신료 페이스트를 기름이 갈라져 나올 때까지 볶아 코코넛 밀크로 풀어내는 말레이시아의 국수. 이 요리에는 성격이 반대인 두 가지 분리가 있습니다 — 페이스트에서는 기름을 일부러 갈라 내고, 완성된 국물에서는 절대 끓여서 갈라지게 하면 안 됩니다.

나시르막
코코넛 밀크로 고소하게 지은 밥에 매콤달콤한 삼발과 바삭한 멸치·땅콩, 삶은 계란, 오이를 곁들인 말레이시아 국민 요리. 밥과 여러 곁들임이 한 접시에서 어우러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랑받는 한 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