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

더블스

강황으로 노랗게 물들인 발효 납작빵 '바라' 두 장 사이에 카레맛 병아리콩을 넣어 손에 들고 먹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국민 아침 식사. 바라는 튀기지만 바삭해서는 안 되고, 병아리콩은 일부를 일부러 으깨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듭니다.

재료

6인분
  • 바라 (납작빵)
  • 중력분350 g
  •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1 작은술
  • 강황 가루 · 이 노란색이 바라의 정체다1 작은술
  • 쿠민 가루 · 볶아서 간 것(기라)이 정석0.5 작은술
  • 설탕 · 이스트 먹이1 작은술
  • 소금1 작은술
  • 미지근한 물 · 반죽이 질척해야 한다220 ml
  • 식용유 · 튀김용. 깊이 2cm면 충분
  • 카레 병아리콩 (채나)
  • 병아리콩 · 말린 것을 하룻밤 불려서. 통조림 2캔으로 대체 가능400 g
  • 양파 · 잘게 다지기1
  • 마늘 · 다지기5
  • 카레 가루 · 카리브식 또는 마드라스2 큰술
  • 쿠민 가루 · 볶아서 간 것1 작은술
  • 고수 · 현지에서는 샤도 베니(쿨란트로)를 쓴다1
  • 스카치보넷 고추 · 통째로. 매운맛은 마지막에 조절1
  • 소금1.5 작은술
  • 물 · 농도를 보며 조절500 ml
  • 곁들임
  • 타마린드 처트니 · 새콤달콤한 축. 없으면 대추·라임으로
  • 망고 처트니 · 선택
  • 페퍼 소스 · 매운맛. 현지에서는 양을 물어보고 넣어 준다
  • 오이·당근 채 · 아삭함을 더한다

조리 단계

  1. 말린 병아리콩을 하룻밤 물에 불린 뒤 물을 갈아 아주 부드러워질 때까지 40~60분 삶는다. 심이 남으면 나중에 으깨지지 않아 국물이 걸쭉해지지 않는다. 통조림이면 이 단계를 건너뛴다.

    ⏲ 60분
  2. 바라 반죽: 밀가루에 이스트, 강황, 쿠민, 설탕, 소금을 섞고 미지근한 물을 부어 질척한 반죽으로 만든다. 손에 붙는 정도가 정상이다 — 되게 만들면 튀길 때 부풀지 않고 딱딱해진다.

    ⏲ 10분
  3. 반죽을 덮어 따뜻한 곳에서 1~2시간 부풀린다. 두 배가 되면 된 것이다. 이스트와 반죽 다루기는 반죽과 글루텐 편에 정리돼 있다.

    ⏲ 90분
  4. 그동안 채나를 만든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다가 마늘을 넣고, 카레 가루와 쿠민을 넣어 30초만 볶는다. 가루 향신료는 그 이상 가열하면 쓴맛으로 바뀐다.

    ⏲ 7분
  5. 삶은 병아리콩과 물을 넣고 고추를 통째로 얹어 20~30분 뭉근히 끓인다. 중간에 주걱 등으로 병아리콩의 3분의 1 정도를 눌러 으깬다 — 이 전분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드는 유일한 재료다.

    ⏲ 30분
  6. 고수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통고추는 건져내거나, 매운맛을 원하면 국물에서 터뜨린다. 완성된 채나는 흐르지 않고 숟가락에 얹히는 정도여야 한다.

    ⏲ 5분
  7. 부푼 반죽을 골프공 크기로 떼어 기름 묻힌 손으로 눌러 펴 지름 10cm 원판으로 만든다. 밀대를 쓰지 않고 손으로 펴는 것이 정석이다.

    ⏲ 10분
  8. 170~180℃ 기름에 한 장씩 넣어 한 면 20~30초씩 튀긴다. 살짝 부풀고 노란색이 진해지면 바로 건진다. 바삭해지면 실패다 — 바라는 부드럽고 쫀득해야 접을 수 있다.

    ⏲ 10분
  9. 바라 두 장을 겹쳐 깔고 가운데에 채나를 한 국자 올린다. 처트니와 페퍼 소스를 뿌리고 오이·당근 채를 얹는다.

    ⏲ 3분
  10. 종이에 싸서 손으로 들고 바로 먹는다. 시간이 지나면 바라가 국물을 흡수해 찢어지므로, 만들어 두는 음식이 아니다.

    ⏲ 1분

팁과 변형

변형

  • 알루 파이(aloo pie): 같은 계열의 트리니다드 길거리 음식으로, 반죽 안에 감자 속을 채워 튀긴 것입니다. 채나와 처트니를 얹어 먹는 방식은 같습니다.
  • 바라 없이 '채나 앤 로티': 채나를 로티에 싸 먹기도 합니다. 아침이 아니라 점심 구성이 됩니다.
  • 매운맛 단계: 현지 노점에서는 "slight(조금)"부터 "plenty(많이)"까지 물어보고 페퍼 소스 양을 조절합니다. 처음이면 slight로 시작하세요.
  • 쿠첼라를 얹어: 덜 익은 망고를 갈아 고추·머스터드유에 절인 쿠첼라가 정석 곁들임입니다. 아주 강한 산미와 매운맛이 있습니다.
  • 통조림으로 빠르게: 병아리콩 통조림을 쓰면 전체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다만 으깨지는 정도가 덜해 국물이 묽으니, 물을 줄이세요.
  • 인도와의 관계: 더블스는 19세기 인도 계약노동자들이 트리니다드로 오면서 생긴 요리입니다. 차나 마살라달 커리와 뿌리가 같지만, 카리브의 고추와 처트니를 만나 다른 음식이 되었습니다.

꿀팁

  • 바라를 바삭하게 튀기지 마세요. 이게 가장 흔한 실패입니다. 인도의 푸리처럼 부풀려 바삭하게 만들면 접히지 않고 부서집니다. 한 면 20~30초, 살짝 부풀면 바로 건지세요. 튀김 온도 이야기는 튀김의 원리 편에 있습니다.
  • 반죽은 질척하게. 되게 반죽하면 바라가 딱딱해집니다. 손에 붙어서 다루기 불편한 것이 정상이고, 그래서 손에 기름을 묻혀 펴냅니다.
  • 병아리콩을 충분히 삶으세요. 심이 남으면 으깨지지 않고, 으깨지지 않으면 국물이 걸쭉해지지 않습니다. 이 요리에는 밀가루나 전분으로 농도를 잡는 단계가 없습니다.
  • 3분의 1만 으깨세요. 전부 으깨면 후무스가 되고, 하나도 안 으깨면 물에 병아리콩이 떠 있는 상태가 됩니다.
  • 카레 가루는 기름에 30초. 가루 향신료를 오래 볶으면 쓴맛이 됩니다 — 향신료 깨우기 편 참고.
  • 만들자마자 먹으세요. 바라가 채나의 국물을 흡수하면 5분 안에 찢어집니다. 채나는 미리 만들어 둘 수 있지만 조립은 먹기 직전에.
  • 트리니다드에서 더블스는 아침 식사이자 해장 음식이고, 노점 앞에 줄을 서서 손으로 들고 먹는 것이 형식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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