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수엘라

카수엘라

감자 한 알, 단호박 한 조각, 옥수수 한 토막을 통째로 넣어 맑은 국물에 끓여 1인당 한 그릇씩 내는 칠레의 일상 요리. 재료를 잘게 썰지 않고 1인분씩 한 덩이로 넣는 것이 이 요리의 정체이고, 국물을 끓어오르게 두면 탁해집니다.

재료

4인분
  • 국물과 고기
  • 닭 다리 또는 북채 · 800g. 뼈 붙은 것. 소고기 아롱사태로 하면 카수엘라 데 바쿠노4
  • 2 L
  • 양파 · 반으로만 잘라 넣는다1
  • 당근 · 큼직하게1
  • 마늘 · 칼등으로 눌러서2
  • 소금 · 마지막에 다시 맞춘다2 작은술
  • 1인당 한 덩이씩
  • 감자 · 작은 것을 통째로. 자르지 않는다4
  • 단호박 · 4조각. 껍질째 큼직하게400 g
  • 옥수수 · 4토막으로 잘라서2
  • 그 밖에
  • 쌀 · 국수(버미셀리)로 대체 가능4 큰술
  • 껍질콩 · 마지막에 넣는다100 g
  • 피망 · 선택. 잘게0.5
  • 향신료
  • 말린 오레가노1 작은술
  • 커민 가루0.5 작은술
  • 파프리카 가루 · 칠레의 아히 데 콜로르1 작은술
  • 검은 후추0.5 작은술
  • 마무리
  • 고수 또는 파슬리 · 잘게 썰어 그릇마다
  • 페브레 또는 고추 소스 · 선택. 곁들임

조리 단계

  1. 냄비에 닭, 물 2L, 반으로 자른 양파, 당근, 마늘, 소금을 넣고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곧바로 약불로 낮춘다.

    ⏲ 15분
  2. 표면에 뜨는 거품을 국자로 꼼꼼히 걷어낸다. 그리고 30분간 국물이 부글거리지 않고 살짝 떨리는 정도로만 유지한다. 세게 끓이면 국물이 탁해져 되돌릴 수 없다 — 육수의 기본 편에 이유가 있다.

    ⏲ 30분
  3. 오레가노, 커민, 파프리카 가루, 후추를 넣는다. 가루 향신료는 국물에 오래 있어야 퍼진다.

    ⏲ 2분
  4. 감자는 통째로, 단호박과 옥수수는 큼직한 덩이로 넣는다. 1인당 감자 1개·호박 1조각·옥수수 1토막이 되도록 개수를 맞추는 것이 이 요리의 형식이다.

    ⏲ 5분
  5. 약불에서 20~25분, 감자에 꼬치가 쑥 들어갈 때까지 끓인다. 젓지 않는다 — 저으면 호박이 부서져 국물이 흐려진다.

    ⏲ 25분
  6. 쌀과 피망을 넣고 15분 더 끓인다. 국물을 최대한 맑게 하고 싶으면 밥을 따로 지어 그릇에 담아도 된다 — 밥 짓기의 기본 편 참고.

    ⏲ 15분
  7. 껍질콩은 마지막 5~8분에 넣는다. 처음부터 넣으면 색이 누렇게 죽는다 — 데치기와 색 살리기 편의 원리가 그대로 적용된다.

    ⏲ 8분
  8. 간을 본다. 물 2L가 졸아 농도가 올라간 뒤에 맞추는 것이 맞다 — 소금 간의 원리 편 참고.

    ⏲ 2분
  9. 깊은 그릇마다 닭 한 조각, 감자 1개, 호박 1조각, 옥수수 1토막을 담고 국물을 넉넉히 붓는다. 고수를 뿌리고 페브레를 곁들여 낸다.

    ⏲ 5분

팁과 변형

변형

  • 카수엘라 데 바쿠노: 소고기(아롱사태·정강이)로 만든 버전입니다. 고기가 질기니 1단계에서 60~90분 먼저 끓여 부드럽게 만든 뒤 채소를 넣으세요.
  • 카수엘라 데 반다: 소고기와 닭을 함께 쓰는 넉넉한 버전으로, 잔칫상에 오릅니다.
  • 국수로: 쌀 대신 얇은 버미셀리를 넣는 집도 많습니다. 국수는 5분이면 익으니 마지막에 넣으세요.
  • 호박 종류: 칠레에서는 사파요(단단한 겨울호박)를 씁니다. 단호박이 가장 가깝습니다. 애호박은 금방 풀어져 국물을 흐리게 만들니 피하세요.
  • 이름에 대해: 스페인어 cazuela는 원래 '냄비'를 뜻해서 스페인·멕시코에도 같은 이름의 다른 요리가 있습니다. 여기 실은 것은 칠레식입니다.
  • 비슷한 구조의 요리들: 한국의 삼계탕처럼 뼈 붙은 닭을 통째로 맑게 끓이는 방식이 같고, 페루의 로모 살타도나 볼리비아의 피케 마초와는 같은 안데스 이웃이지만 성격이 정반대입니다 — 카수엘라는 볶음이 없는 요리입니다.

꿀팁

  • 재료를 잘게 썰지 마세요. 이것이 카수엘라와 그냥 채소 수프를 가르는 유일한 차이입니다. 감자는 통째로, 호박과 옥수수는 1인분 크기 한 덩이로. 각자 그릇에서 칼로 잘라 먹는 것이 원래 방식입니다.
  • 끓기 시작하면 바로 불을 낮추세요. 국물이 맑아야 하는 요리입니다. 한 번 세게 끓어 탁해진 국물은 어떻게 해도 다시 맑아지지 않습니다.
  • 거품을 걷어내세요. 처음 10분에 뜨는 회색 거품이 탁함과 잡맛의 원인입니다.
  • 젓지 마세요. 호박이 부서지면 국물이 걸쭉하고 흐려집니다. 재료를 넣은 뒤에는 냄비를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 껍질콩은 마지막에. 30분 끓인 껍질콩은 초록색이 사라지고 물러집니다. 5~8분이면 충분합니다.
  • 밥을 따로 지어도 됩니다. 쌀을 국물에 넣으면 전분이 나와 국물이 살짝 흐려집니다. 맑은 국물을 원하면 밥을 따로 지어 그릇에 담고 국물을 부으세요.
  • 닭 껍질을 벗겨도 됩니다. 기름이 적을수록 국물이 깔끔합니다. 껍질을 남기면 국물이 진해지는 대신 기름이 뜨는데, 이건 취향입니다.
  • 1인분씩 담아 내세요. 냄비째 내는 요리가 아니라, 각 그릇에 한 덩이씩 고르게 담는 것까지가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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