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야키
붕어 모양 틀에 카스텔라 반죽을 붓고 팥소를 넣어 양면으로 굽는 일본의 길거리 간식. 팥소를 차갑게 준비해 반죽 속에서 퍼지지 않게 하는 것과, 구운 뒤 눕히지 않고 식힘망에 세워 김을 빼는 것 — 이 두 가지가 겉이 축축해지는 것을 막습니다.
재료
조리 단계
- ⏲ 5분
팥소를 6~7등분해 손으로 길쭉한 막대 모양으로 뭉쳐 냉장고에 넣어 둔다. 붕어 몸통 방향과 같은 모양이라야 머리부터 꼬리까지 팥이 들어간다.
- ⏲ 2분
가루 재료(박력분·베이킹파우더·설탕·소금)를 체에 함께 내린다. 베이킹파우더가 뭉쳐 있으면 그 자리만 부풀어 쓴맛이 난다.
- ⏲ 3분
달걀을 풀고 우유와 꿀을 섞은 뒤 가루에 붓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만 섞는다. 매끈해질 때까지 저으면 글루텐이 생겨 질겨진다. 녹인 버터는 마지막에.
- ⏲ 20분
반죽을 20분 쉬게 한다. 가루가 수분을 먹어 농도가 안정되고, 굽는 동안 기포가 고르게 생긴다. 이 사이에 팥소는 계속 냉장고에 둔다.
- ⏲ 3분
타이야키 팬(붕어빵 팬)을 중약불로 예열하고 양쪽 틀에 붓으로 기름을 칠한다. 물 한 방울이 튀며 구르는 정도.
- ⏲ 1분
아래쪽 틀에 반죽을 6할만 붓는다. 가득 부으면 팥소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 ⏲ 1분
차가운 팥소 막대를 몸통 중앙에 올린다. 머리와 꼬리 끝까지 닿지 않게 1cm씩 여유를 둔다 — 그 여유가 반죽으로 봉해지는 부분이다.
- ⏲ 1분
팥소 위로 반죽을 덮어 틀 밖으로 살짝 넘치게 붓는다. 넘친 반죽이 위아래를 붙여 준다.
- ⏲ 2분
뚜껑을 덮고 90초 그대로 둔 뒤 팬을 뒤집는다. 너무 일찍 뒤집으면 덮은 반죽이 흘러내린다.
- ⏲ 6분
뒤집은 채로 3분, 다시 뒤집어 2~3분. 틀 틈으로 보이는 색이 진한 갈색이 되고 눌러 봤을 때 탄력이 있으면 다 익었다.
- ⏲ 1분
꺼내서 틀 밖으로 삐져나온 반죽(하리)을 가위로 다듬는다. 노포에서는 남겨 두기도 하니 취향이다.
- ⏲ 5분
식힘망에 세워서 5분 식힌다. 접시에 눕히면 바닥에 김이 갇혀 바삭한 면이 축축해진다. 팥소는 안이 아주 뜨겁다.
팁과 변형
변형
- 속을 바꿉니다. 커스터드 크림, 초콜릿, 고구마 무스, 치즈, 슈크림 모두 흔합니다.
다만 수분이 많은 속(생과일, 묽은 커스터드)은 반죽이 익기 전에 끓어 넘칩니다.
- 붕어빵과의 관계. 한국의 붕어빵은 일제강점기에 전해진 타이야키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서로 다릅니다 — 붕어빵 반죽은 설탕이 적고 더 얇아 바삭한 쪽이고, 타이야키는 카스텔라에 가까워 더 촉촉하고 답니다. 같은 팥소를 쓰고도 식감이 다른 이유가 반죽의 설탕과 두께입니다.
- 아이스크림 타이야키는 완전히 식힌 뒤 반으로 갈라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끼웁니다.
따뜻한 상태로 하면 즉시 녹아 반죽이 젖습니다.
- 길거리 단 간식이라는 자리는 호떡과 같습니다. 호떡은 반죽을 발효시켜
쫀득하고, 타이야키는 베이킹파우더로 부풀려 폭신합니다.
꿀팁
- 전용 팬이 필요합니다. 붕어빵 팬(가스레인지용)이 가장 다루기 쉽고, 전기 와플기용
붕어 틀도 있습니다. 없으면 이 반죽으로 팬케이크를 부치는 편이 낫습니다 — 모양이 이 음식의 절반입니다.
- 팥소는 반드시 차갑게. 실온 팥소는 반죽 안에서 퍼져 몸통 한쪽으로 몰립니다.
차가운 막대 모양이면 굽는 8분 동안 자리를 지킵니다.
- 반죽을 매끈하게 젓지 마세요. 여기서는 글루텐이 적을수록 폭신합니다
(반죽과 글루텐).
- 소금 1/4작은술을 빼지 마세요. 설탕 40g에 팥소까지 들어가면 단맛이 뭉툭해지는데,
소금이 그 윤곽을 세워 줍니다 (맛의 균형 잡기).
- 다 구운 뒤 세워서 식힙니다. 이 한 가지로 겉면이 눕혔을 때와 완전히 다릅니다.
- 식은 것은 마른 팬에 앞뒤 1분씩 다시 구우면 겉이 살아납니다. 전자레인지는 속만 데워
껍질을 축 늘어지게 만듭니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튀김의 원리튀김은 기름으로 익히는 게 아니라 재료의 수분을 기름과 바꾸는 과정입니다. 온도 두 개, 반죽 세 종류, 그리고 두 번 튀기는 이유.
- 불 조절과 팬 예열같은 재료가 팬 온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됩니다. 언제 기름을 넣는지, 소리로 온도를 읽는 법, 그리고 센 불이 필요 없는 요리들.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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