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Finbar.concaig · CC BY-SA 4.0
댐퍼
오스트레일리아 오지의 소다빵. 밀가루와 물로 만들고, 불이 숯으로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뚜껑 덮은 무쇠 냄비나 잿불 속에서 굽는다. 아이리시 소다 브레드는 반죽을 기다려 주지 않지만, 이 빵은 산이 든 베이킹파우더를 쓰기 때문에 불이 준비되는 동안 반죽이 기다릴 수 있다. 불 세기는 잴 수 없으니 다 됐는지는 바닥을 두드린 소리로 판단한다. 골든 시럽과 버터를 곁들인다.
재료
조리 단계
- ⏲ 30분
뚜껑 있는 무쇠 냄비(지름 22~24cm)를 뚜껑째 오븐에 넣고 220°C로 30분 달군다. 반죽은 이 30분 안 아무 때나 만들어 두어도 된다 — 이 빵은 기다릴 수 있다.
볼에 밀가루와 소금을 넣고 섞는다. 버터를 쓰면 작게 잘라 넣고 손끝으로 비벼 굵은 모래처럼 만든다.
- ⏲ 30초
가운데를 우물처럼 파고 물을 한 번에 붓는다. 나이프나 주걱으로 끊듯이 섞어 30초 안에 한 덩이로 모은다. 질고 거칠어도 된다.
밀가루 뿌린 판에 쏟아 손바닥으로 두세 번만 모아 두께 5cm쯤의 둥근 덩이로 만든다. 치대지 않는다. 윗면에 밀가루를 뿌리고 칼로 깊이 2cm의 십자를 긋는다.
- ⏲ 20분
달군 냄비를 꺼내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넣는다. 뚜껑을 덮어 오븐에 20분 굽는다.
- ⏲ 15분
뚜껑을 열고 15분 더 구워 겉을 갈색으로 만든다.
꺼내서 바닥을 손가락 마디로 두드린다. 속이 빈 소리가 나면 다 된 것이고, 둔탁하면 뚜껑 없이 5분 더 굽는다.
- ⏲ 10분
식힘망에서 10분 식힌 뒤 뜯거나 두툼하게 썰어 버터와 골든 시럽을 곁들인다.
변형
- 재 속에 바로: 냄비 없이 숯을 긁어 낸 자리에 반죽을 놓고 뜨거운 재를 덮어 굽는 방식도 있다. 다 구운 뒤 두드려 재를 털어 낸다.
- 와틀시드 댐퍼 (사진): 사진 속 댐퍼에 점점이 박힌 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아카시아의 씨앗을 볶아 간 와틀시드다. 밀가루에 1큰술을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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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에서, 냄비째: 원래의 방식이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댐퍼가 "캠프파이어의 석탄으로 굽는 경우가 많다"고, "종종 더치 오븐을 사용하여 굽기도 한다"라고 적는다. 불을 태워 숯으로 가라앉힌 뒤 무쇠 냄비를 숯 위에 앉히고 뚜껑 위에도 숯을 얹는다. 아래 숯만 있으면 바닥은 타고 윗면은 허옇게 남는다. 30~40분을 잡고, 반드시 바닥을 두드려 확인한다.
- 우유나 맥주로: 위키백과는 "현재의 댐퍼는 보통 밀가루와 물로 만들어지며, 때때로 우유를 넣기도 한다"고 적는다. 물 대신 같은 양의 우유를 쓰면 속이 부드러워지고, 맥주를 쓰는 댐퍼도 흔하다.
- 목축업자의 빵: 위키백과에 따르면 "댐퍼는 외딴 지역을 돌아다니던 한 목축업자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다". 그리고 "댐퍼는 주로 말린 고기나 골든 시럽과 함께 제공된다".
꿀팁
- 치대지 않는다. 글루텐을 만들 이유가 없는 빵이다. 치대면 질겨지기만 한다 (반죽과 글루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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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다 브레드와 같은 계열인데 시계가 다르다. 위키백과는 댐퍼를 "오스트레일리아의 소다빵이다"라고 부르고, 아이리시 소다 브레드는 그 계열의 규칙을 첫 단계에 적는다 — "이 빵은 반죽을 기다려 주지 않으므로, 오븐이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베이킹소다만 쓰는 빵이라 산을 따로 넣어야 하고, 그래서 버터밀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이 빵은 반대로 오븐이 없다. 불을 피워 숯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반죽이 기다린다.
- 그래서 산을 봉지 안에 넣어 둔다. 위키백과는 "베이킹 소다 또한 발효를 위해 들어갈 수 있다"고 적지만, 물과 베이킹소다만이라면 소다 브레드가 경고하는 그대로다 — "보통 우유만 넣으면 부풀지 않고, 반응하지 않은 소다가 남아 비누 맛이 난다". 이 레시피가 셀프레이징 밀가루나 베이킹파우더를 쓰는 이유다. 소다 브레드가 스콘과 자신을 가르는 말로 적듯이, 스콘은 "대개 베이킹파우더를 쓴다(산이 이미 들어 있다)".
- 베이킹파우더가 기다림을 허락하는 이유. 팬케이크가 적는다 — "시판 베이킹파우더에는 산이 두 종류 들어 있어서 한 번은 물을 만나는 순간, 한 번은 팬의 열을 받는 순간 반응합니다." 부풀림의 큰 몫이 열에서 나오니, 불이 준비되는 30분 동안 반죽이 기체를 조금 잃어도 괜찮다. 다만 팬케이크의 말대로 "하룻밤은 지나칩니다".
- 불 세기는 잴 수 없으니 소리로 판단한다. 자오화지는 모닥불에 묻어 굽는 방식을 두고 "불 세기를 가늠할 수 없으니 오븐보다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라고 적는다. 숯불의 냄비는 바닥부터 색이 나서 겉색은 더 믿을 수 없다. 소다 브레드의 경고가 그대로 들어맞는다 — "색만 보고 판단하면 겉은 짙은데 가운데가 설익은 빵이 나온다." 바닥을 두드려 속이 빈 소리를 듣는다.
- 냄비를 먼저 달군다. 차가운 냄비에 넣으면 바닥이 데워지는 동안 반죽이 그냥 앉아 있다. 오븐으로 할 때 냄비째 30분 달구는 것은 숯 위의 냄비를 흉내 내는 것이다 (오븐의 실제 온도).
- 그날 먹는다. 발효가 없는 빵이라 소다 브레드와 같은 사정이다 — "발효가 없으니 발효가 남기는 산과 효소도 없고, 그래서 하루가 지나면 눈에 띄게 굳는다." 남으면 두껍게 썰어 구워 먹는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반죽과 글루텐같은 밀가루와 물이 만두피가 되고 부침개가 됩니다. 차이는 글루텐을 만들었는지 피했는지입니다. 치는 것과 쉬게 하는 것의 역할도 다릅니다.
- 불 조절과 팬 예열같은 재료가 팬 온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됩니다. 언제 기름을 넣는지, 소리로 온도를 읽는 법, 그리고 센 불이 필요 없는 요리들.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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