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밍턴

사진: jules · CC BY 2.0

래밍턴

버터 스펀지를 정육면체로 잘라 묽은 초콜릿 아이싱에 담갔다가 코코넛 가루를 입힌 호주의 간식. 재료도 과정도 단순한데 실패는 거의 한 곳에서 납니다. 갓 구운 케이크를 쓰면 아이싱에 담그는 순간 모서리부터 부스러져 흩어집니다. 이 과자는 하루 지나 단단해진 케이크를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재료

16인분
  • 스펀지 (20x20cm 틀, 16조각)
  • 무염 버터 · 실온125 g
  • 설탕200 g
  • 달걀 · 실온3
  • 바닐라 익스트랙1 작은술
  • 박력분 · 체에 친다225 g
  • 베이킹파우더2 작은술
  • 우유 · 실온125 ml
  • 소금0.25 작은술
  • 초콜릿 아이싱
  • 슈가파우더 · 체에 친다500 g
  • 코코아가루 · 무가당50 g
  • 버터 · 녹여서. 광택을 준다15 g
  • 끓는 물 · 농도를 보며 조절한다150 ml
  • 입히기
  • 코코넛 가루 · 데시케이티드. 가늘게 간 것200 g

조리 단계

  1. 버터와 설탕을 핸드믹서로 5분 쳐서 흰 크림색이 되게 한다. 달걀을 하나씩 넣어 완전히 흡수시키고 바닐라를 넣는다. 체 친 가루와 우유를 두 번에 나눠 번갈아 넣고 주걱으로 자르듯 섞는다.

    ⏲ 5분
  2. 유산지를 깐 틀에 붓고 180도에서 30분 굽는다. 가운데에 꼬치를 찔러 깨끗하게 나오면 된다. 틀에서 10분 두었다가 꺼내 식힘망에서 완전히 식힌다.

    ⏲ 30분
  3. 완전히 식은 케이크를 랩에 싸서 하룻밤 둔다. 이 레시피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이고, 건너뛰면 다음 단계에서 케이크가 부스러진다. 급하면 랩에 싸서 냉동실에 1시간 넣어 두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 60분
  4. 케이크를 4x4로 잘라 한 변 5cm쯤 되는 정육면체 16개를 만든다. 톱날칼로 누르지 말고 앞뒤로 밀어 자른다. 자른 조각은 다시 식힘망에 벌려 두어 잘린 면도 살짝 마르게 한다.

  5. 넓은 볼에 슈가파우더와 코코아를 체 쳐 넣고, 녹인 버터와 끓는 물을 부어 매끈하게 푼다. 숟가락 등에서 흐르되 자국이 잠깐 남을 정도가 맞다. 되면 뜨거운 물을 한 술씩, 묽으면 슈가파우더를 더 넣는다.

  6. 볼을 따뜻한 물이 담긴 냄비 위에 올려 아이싱을 미지근하게 유지한다. 식으면 즉시 되직해져 케이크에 두껍게 뭉친다. 작업 내내 이 상태를 지키는 것이 요령이다.

  7. 포크 두 개나 꼬치로 케이크를 집어 아이싱에 담갔다 굴려 여섯 면을 다 입힌다. 오래 담그지 않는다 — 몇 초면 충분하고, 그 이상이면 스펀지가 아이싱을 빨아들여 무거워지고 주저앉는다. 볼 가장자리에 대고 여분을 흘려보낸다.

  8. 곧바로 코코넛 가루를 담은 접시에 굴려 전면에 입힌다. 아이싱이 마르기 전에 해야 붙는다. 손이 아니라 두 포크로 굴리면 코코넛이 손에 뭉치지 않는다.

  9. 식힘망에 간격을 두고 올려 30분 굳힌다. 밑면이 눌리지 않게 망 위에서 굳혀야 한다. 밀폐용기에 넣어 실온에서 사흘 간다.

    ⏲ 30분

팁과 변형

변형

  • 잼과 크림을 넣어: 가로로 반 갈라 라즈베리 잼과 휘핑크림을 채운다. 뉴질랜드와 호주 일부에서 훨씬 흔하고, 이렇게 만들면 당일에 먹어야 한다.
  • 스펀지냐 버터케이크냐: 정통 논쟁이 있다. 가벼운 스펀지는 아이싱을 잘 빨아들여 촉촉하지만 다루기 어렵고, 이 레시피가 쓰는 버터케이크는 단단해서 담그기 쉽고 사흘 간다. 파운드 케이크와 같은 크리밍법으로 만든다.
  • 패션프루트 래밍턴: 초콜릿 대신 패션프루트 아이싱을 쓴 노란 버전. 호주 제과점에서 흔하다. 딸기, 커피, 말차 버전도 있다.
  • 뉴질랜드와의 다툼: 파블로바처럼 이것도 원조 논쟁이 있는 과자다. 1900년 전후 퀸즐랜드 총독 램잉턴 남작의 이름에서 왔다는 설이 정설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웰링턴'이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파블로바와 정확히 같은 구도다.
  • 래밍턴 드라이브: 학교와 단체가 기금을 모을 때 대량으로 만들어 파는 관습이 있어, 호주에서는 자선 바자와 거의 같은 말로 쓰인다. 미트 파이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두 가지로 꼽힌다.
  • 남은 케이크로: 며칠 지나 뻣뻣해진 파운드 케이크바나나 브레드를 잘라 그대로 쓸 수 있다. 오히려 이쪽이 더 잘 된다.
  • 함께 내는 것: 홍차. 스콘과 함께 차 상에 오르고, 이튼 메스처럼 크림을 곁들이기도 한다.

꿀팁

  • 하루 지난 케이크를 쓴다 — 이것이 레시피의 절반이다. 갓 구운 스펀지는 수분이 많고 조직이 느슨해 아이싱에 닿는 순간 모서리부터 무너진다. 하룻밤 두면 전분이 재결정되면서 조직이 단단해져 여섯 면을 다 담가도 형태가 남는다. 굳은 빵이 결점이 아니라 조건인 드문 경우다 (남은 음식 되살리기).
  • 급하면 냉동실 1시간. 랩에 싸서 얼리면 같은 단단함을 얻는다. 완전히 얼릴 필요는 없고 겉이 서늘하게 굳으면 충분하다 (냉동과 해동).
  • 아이싱은 묽어야 한다. 두꺼운 글레이즈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얇게 통과시키는 것이다. 숟가락 등에서 주르륵 흐르되 잠시 자국이 남는 정도. 되면 케이크가 눌려 찌그러지고, 너무 묽으면 코코넛이 붙지 않는다.
  • 아이싱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식으면 몇 분 만에 되직해진다. 볼을 뜨거운 물 위에 올려 두고 작업하면 열여섯 개를 같은 두께로 입힐 수 있다 (설탕이 하는 일).
  • 끓는 물을 쓰는 이유. 슈가파우더와 코코아는 찬물에 잘 풀리지 않아 알갱이가 남는다. 끓는 물이어야 매끈하게 녹고, 동시에 아이싱이 처음부터 따뜻한 상태로 시작한다.
  • 담그는 시간은 몇 초. 오래 담그면 스펀지가 스펀지답게 빨아들여 무거워지고 주저앉는다. 집어넣고, 굴리고, 꺼낸다.
  • 포크 두 개 또는 꼬치. 손으로 하면 코코넛과 아이싱이 손가락에 엉겨 붙어 열 개쯤에서 작업이 불가능해진다. 담그는 손과 굴리는 손을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 코코넛은 즉시. 아이싱이 마르기 시작하면 코코넛이 붙지 않고 굴러떨어진다. 아이싱 볼과 코코넛 접시를 나란히 두고 한 조각씩 처리한다.
  • 가는 코코넛을 쓴다. 큰 조각(플레이크)은 무게 때문에 떨어지고 표면도 거칠어진다. 데시케이티드 코코넛, 즉 곱게 간 것이 맞다.
  • 식힘망에서 굳힌다. 접시에 두면 바닥의 아이싱이 눌려 붙고 한 면이 납작해진다. 간격을 띄워 망 위에 올린다.
  • 코코아는 무가당으로. 이미 슈가파우더가 500g 들어간다. 가당 코코아를 쓰면 단맛만 남고 초콜릿 맛이 사라진다.
  • 밀폐용기에 사흘. 코코넛이 습기를 막아 주어 생각보다 오래간다. 잼과 크림을 채운 것은 냉장 보관하고 당일에 먹는다 (내는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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