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User:Takoradee · CC BY-SA 3.0
뿌팟퐁커리
이름에 커리가 들어가지만 커리가 아니라 볶음입니다. 팟(볶다)이 붙은 그대로 웍에서 3분 만에 끝나고, 소스를 걸쭉하게 만드는 것은 코코넛 밀크가 아니라 마지막에 부어 반만 익히는 달걀입니다.
재료
- 게
- 꽃게 · 큰 것. 머드크랩이면 1마리. 손질해 토막 내고 집게발은 등으로 살짝 금을 낸다2 마리
- 전분 · 게 토막의 단면에만 묻힌다. 살이 빠져나오지 않게2 큰술
- 소스
- 카레 가루 · 태국·인도식 노란 카레 가루. 이 요리의 이름이자 중심2 큰술
- 남프릭 파오 · 태국 볶은 고추 페이스트. 색과 단 감칠맛을 담당한다1 큰술
- 오이스터 소스1 큰술
- 피시소스1.5 큰술
- 설탕1 작은술
- 백후추0.5 작은술
- 무가당 연유 · 에바밀크. 코코넛 밀크가 아니다 — 이 요리는 중국계 태국 식당의 음식이다100 ml
- 물 · 또는 닭 육수60 ml
- 달걀 물
- 달걀 · 가볍게만 푼다. 흰자와 노른자가 완전히 섞이지 않아도 된다3 개
- 무가당 연유 · 달걀에 섞으면 더 부드럽게 굳는다2 큰술
- 볶는 재료
- 식용유4 큰술
- 마늘 · 굵게 다져서5 쪽
- 양파 · 큼직하게 채 썰어0.5 개
- 홍고추 · 어슷하게2 개
- 중국 셀러리 · 5cm로. 없으면 셀러리 줄기와 잎을 쓴다60 g
- 대파 · 5cm 토막으로. 잘게 썰지 않는다2 대
조리 단계
- ⏲ 15분
게를 손질해 4~6토막으로 자르고 집게발은 칼등으로 금을 낸다. 자른 단면에만 전분을 묻힌다 — 볶는 동안 살이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준다.
- ⏲ 5분
소스 재료(카레 가루·남프릭 파오·오이스터 소스·피시소스·설탕·백후추·연유 100ml·물)를 그릇에 미리 다 섞어 둔다. 웍에 불이 들어간 뒤에는 계량할 시간이 없다 — 이 요리는 전체가 3분이다.
- ⏲ 1분
달걀 3개에 연유 2큰술을 넣고 젓가락으로 몇 번만 푼다. 완전히 균일하게 풀면 소스에 그냥 녹아들고, 덜 풀면 흰자와 노른자가 각각 덩어리로 남아 그 결이 생긴다.
- ⏲ 3분
웍을 연기가 오를 만큼 달군 뒤 기름 4큰술을 두르고 게 토막을 넣어 센 불에서 3분 볶는다. 껍질이 붉게 변하면 건져 둔다.
- ⏲ 2분
같은 웍에 마늘을 30초, 양파와 홍고추를 1분 볶는다.
- ⏲ 1분
섞어 둔 소스를 한 번에 붓고 30초 끓인다. 카레 가루는 기름과 만나 향이 열려야 하므로 물에 먼저 풀지 않는다. 소스가 부글거리며 걸쭉해지기 시작한다.
- ⏲ 2분
게를 다시 넣어 소스를 입히며 1분 볶는다. 중국 셀러리와 대파를 넣는다.
- ⏲ 1분
불을 중불로 낮추고 달걀 물을 소스 위에 두르듯 붓는다. 그리고 10초 기다린 뒤 크게 두세 번만 뒤집는다. 붓자마자 저으면 달걀이 소스에 풀려 그냥 노란 소스가 되고, 결이 생기지 않는다.
- ⏲ 1분
달걀이 반만 굳은 상태에서 불을 끈다. 표면이 아직 촉촉하고 부드러운 덩어리로 뭉쳐 있어야 한다 — 완전히 익히면 스크램블드에그가 되고, 그것이 이 요리에서 가장 흔한 실패다. 웍의 남은 열이 나머지를 익힌다.
- ⏲ 1분
접시에 담아 흰밥과 낸다. 게 껍질에 붙은 소스가 이 요리의 절반이니 손으로 먹는 것이 맞다.
팁과 변형
변형
- 뿌님 팟퐁커리. 소프트셸크랩으로 만드는 버전입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으니 손이 훨씬
편하고, 전분을 묻혀 먼저 튀겨 두었다가 소스에 넣습니다. 태국 식당에서도 흔합니다.
- 새우나 오징어로도 됩니다(꿍 팟퐁커리). 새우는 1분 30초, 오징어는 1분이면 되니
게보다 더 빨리 끝납니다.
- 게살만으로 만들면 발라 먹는 수고가 없어 집에서는 이쪽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껍질에서
나오는 맛이 빠지므로 새우 껍질을 기름에 먼저 볶아 향을 내 두면 어느 정도 메워집니다.
- 연유 대신 우유를 쓰면 묽어지고, 코코넛 밀크를 쓰면 다른 요리가 됩니다. 무가당 연유의
농도와 살짝 캐러멜화된 단맛이 이 소스의 기준점입니다.
- 같은 태국 볶음이면서 향의 축이 완전히 다른 것이 팟카파오입니다 —
그쪽은 홀리바질과 피시소스, 이쪽은 카레 가루와 달걀입니다.
- 달걀을 소스로 쓰는 다른 나라의 볶음이 토마토 달걀볶음입니다.
달걀을 반만 익혀 결을 남기는 요령이 그대로 통합니다.
꿀팁
- 커리가 아니라 볶음입니다. 이름의 팟(ผัด)이 "볶다"입니다. 끓여서 졸이는 커리(깽)와
달리 소스가 웍에서 30초 만에 완성되니, 재료를 미리 다 섞어 손 닿는 곳에 두는 것이 준비의 전부입니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달걀이 소스입니다. 이 요리의 걸쭉함은 전분도 코코넛 밀크도 아니고 반만 익은 달걀에서
옵니다. 그래서 (1) 가볍게만 풀고 (2) 부은 뒤 10초 기다리고 (3) 두세 번만 뒤집습니다. 세 가지 다 "결을 남기기 위해"입니다 (달걀 다루기).
- 반만 익혀서 불을 끄기. 웍에 남은 열로 나머지가 익습니다. 접시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하면
타이밍이 맞습니다. 완전히 익히면 스크램블드에그입니다.
- 연유를 쓰세요. 코코넛 밀크가 아닙니다. 뿌팟퐁커리는 20세기 방콕의 중국계 식당에서
나온 요리라, 태국 남부의 코코넛 계열과 계보가 다릅니다.
- 카레 가루는 기름에. 물이나 소스에 먼저 풀면 향이 반만 열립니다. 기름이 있는 웍에
소스째 부어 30초 끓이는 것이 그 역할을 합니다 (감칠맛 차곡차곡).
- 채소는 큼직하게. 대파와 셀러리를 5cm로 자르는 것은 멋이 아니라, 3분 볶음에서 잘게
썬 채소는 물러져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 남프릭 파오가 없으면 고추기름 1큰술과 설탕 1작은술로 어느 정도 대체됩니다. 다만
볶은 고추의 훈연 향과 감칠맛은 흉내가 어려워, 한 병 사 두는 편이 낫습니다.
- 밥과 함께, 그리고 바로. 달걀이 있는 요리라 식으면 결이 굳고 물기가 돕니다.
다시 데우는 요리가 아닙니다 (맛의 균형 잡기).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갈색으로 굽기: 마이야르와 팬 바닥고기가 갈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물기, 팬 온도, 그리고 한꺼번에 넣은 양. 팬 바닥에 붙은 갈색을 소스로 바꾸는 법까지.
- 고기 굽기와 휴지익힘 정도는 시간이 아니라 중심 온도로 판단합니다. 휴지가 실제로 하는 일, 두꺼운 고기를 다루는 순서, 결 반대로 썰어야 하는 이유.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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