꿔바로우

사진: chengzhu · CC0

꿔바로우

넓게 저민 돼지고기에 감자전분 반죽을 입혀 두 번 튀기고, 설탕과 식초를 졸인 시럽에 10초만 버무려 내는 하얼빈 요리. 소스에 전분물을 넣지 않는 것이 탕수육과 갈리는 지점이고, 그래서 식어도 껍질이 오래 바삭합니다.

재료

3인분
  • 고기와 밑간
  • 돼지 등심 · 안심도 된다. 3mm 두께로 넓게 저민다400 g
  • 소금0.5 작은술
  • 후추0.25 작은술
  • 소흥주 · 없으면 청주1 큰술
  • 생강즙 · 생강을 갈아 즙만1 작은술
  • 튀김옷
  • 감자전분 · 옥수수전분으로 대체하면 식감이 달라진다150 g
  • 물 · 전분을 불려 위의 맑은 물은 덜어낸다150 ml
  • 식용유 · 반죽에 섞는다. 껍질이 갈라지며 부푼다1 큰술
  • 튀김용 기름 · 깊이 5cm 이상1 L
  • 소스 (전분물 없음)
  • 설탕4 큰술
  • 식초 · 쌀식초나 백식초4 큰술
  • 3 큰술
  • 간장 · 색과 감칠맛만. 많이 넣으면 탁해진다1 작은술
  • 소금0.25 작은술
  • 케첩 · 선택. 요즘 하얼빈식의 붉은색이 여기서 나온다1 큰술
  • 고명
  • 생강 · 아주 얇게 채 썬다. 이 요리의 향을 담당한다20 g
  • 당근 · 채 썰어40 g
  • 쪽파 · 흰 부분을 채 썬다2
  • 고수 · 선택2 큰술

조리 단계

  1. 감자전분에 물을 붓고 잘 저어 30분 이상 둔다. 전분이 가라앉고 위에 맑은 물이 생기면 그 물을 덜어내고, 아래 되직한 반죽만 쓴다. 이게 유리처럼 갈라지는 껍질의 시작이다.

    ⏲ 30분
  2. 돼지고기를 3mm 두께로 넓게 저민다. 얇게 썰면 튀김옷만 남고, 두꺼우면 속이 익기 전에 껍질이 탄다.

    ⏲ 10분
  3. 고기에 소금·후추·소흥주·생강즙을 넣고 10분 재운다. 생강즙은 돼지 냄새를 잡는 쪽이고, 향은 나중에 넣는 생강 채가 담당한다.

    ⏲ 10분
  4. 생강·당근·쪽파를 아주 얇게 채 썰어 둔다. 마지막 10초에 넣을 것이므로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한다.

    ⏲ 5분
  5. 가라앉힌 전분 반죽에 식용유 1큰술을 섞는다. 되직한 요거트 정도면 맞고, 뻑뻑하면 물을 아주 조금 더한다.

    ⏲ 2분
  6. 고기를 한 장씩 반죽에 넣어 완전히 코팅한다. 겹치지 않게 따로 담아 둔다.

    ⏲ 5분
  7. 기름을 150도로 올리고 고기를 한 장씩 펴 넣어 2분 튀긴다. 색은 거의 나지 않는다 — 여기서는 익히는 것만 목적이다.

    ⏲ 2분
  8. 건져서 5분 쉬게 한다. 속의 수증기가 빠져나가는 시간이고, 이 시간이 있어야 두 번째 튀김에서 껍질이 마른다.

    ⏲ 5분
  9. 기름을 190도로 올려 1분에서 1분 30초 다시 튀긴다. 껍질이 갈라지고 진한 금색이 되면 건져 망에 올린다.

    ⏲ 2분
  10. 팬에 설탕·식초·물·간장·소금(과 케첩)을 넣고 중불에서 2~3분 졸인다. 큰 거품이 생기고 주걱으로 그었을 때 자리가 잠깐 남는 시럽 농도가 되면 끝이다. 전분물은 넣지 않는다.

    ⏲ 3분
  11. 불을 세게 올리고 튀긴 고기와 생강·당근·쪽파를 넣어 10초 안에 버무려 바로 접시에 담는다. 팬에 오래 두면 껍질이 소스를 빨아들여 축축해진다.

    ⏲ 1분
  12. 고수를 올려 즉시 낸다. 이 요리는 만든 지 1분이 가장 맛있고, 5분이 지나면 다른 음식이 된다.

    ⏲ 1분

팁과 변형

변형

  • 하얼빈식과 랴오닝식. 위 레시피는 붉고 새콤달콤한 하얼빈(헤이룽장)식입니다.

랴오닝(선양)식은 케첩을 쓰지 않고 설탕을 더 진하게 졸여 호박색 시럽으로 만들고, 당근·생강 대신 파만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이름이지만 색부터 다릅니다.

  • 닭가슴살이나 흰살 생선으로도 같은 방법이 성립합니다. 생선은 두 번째 튀김을

40초로 줄이세요.

  • 소스를 미리 만들어 식혀 두면 손이 덜 바쁩니다. 다시 데워 시럽 농도만 맞추면 됩니다.
  • 탕수육과의 차이가 이 요리의 정체입니다. 탕수육 소스는 물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들고, 꿔바로우 소스는 설탕을 졸여 시럽으로 만듭니다. 그래서 탕수육은 소스가 옷에 스며들고, 꿔바로우는 표면에 얇게 코팅됩니다.

꿀팁

  • 감자전분이어야 합니다. 옥수수전분은 더 촘촘하고 부서지는 껍질이 되고, 소스를

만나면 훨씬 빨리 축축해집니다. 감자전분을 물에 불려 가라앉혀 쓰는 이유도 같습니다 — 입자에 물이 충분히 들어가야 튀길 때 팽창하면서 갈라집니다.

  • 반죽에 기름 1큰술. 껍질이 매끈하게 붙는 대신 갈라지면서 부풀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 두 번 튀기기의 역할이 다릅니다. 150도는 익히기, 190도는 말리기. 사이의 5분 휴지를

건너뛰면 두 번째 튀김이 눈에 띄게 덜 바삭합니다 (튀김의 원리).

  • 소스에 전분물을 넣지 마세요. 걸쭉해지는 순간 이 요리가 아니게 됩니다.
  • 설탕과 식초는 1:1로 시작합니다. 신맛이 앞서면 설탕을, 단맛이 앞서면 식초를 반 큰술씩

조절하세요 (맛의 균형 잡기).

  • 버무리는 시간은 10초. 팬을 미리 아주 뜨겁게 해 두고, 넣자마자 두세 번 돌려 바로

꺼내는 리듬입니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남은 것은 바삭함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200도 에어프라이어 3분이면 겉은 살아나지만

소스는 이미 스며든 상태라, 처음 그대로를 기대하지 않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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