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Obsidian Soul · CC0
칼데레타
필리핀의 염소고기 스튜. 뼈째 썬 염소고기를 토마토와 함께 두 시간 가까이 조리고, 감자와 당근, 피망, 올리브를 넣은 뒤 마지막에 간 페이스트를 풀어 국물을 걸쭉하게 만든다. 국물의 농도와 짙은 맛을 내는 것이 간이다. 그리고 간은 오래 끓이면 텁텁해지므로, 두 시간 가까이 끓는 요리에서 맨 마지막에 들어간다.
재료
조리 단계
염소고기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고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 ⏲ 8분
냄비에 기름을 달궈 고기를 몇 번에 나눠 센 불에서 8분, 겉이 갈색이 되도록 굽고 덜어 둔다.
- ⏲ 3분
같은 냄비에 마늘과 양파를 넣어 3분 볶는다.
- ⏲ 90분
토마토 소스와 월계수잎, 고기, 물을 넣고 끓인다.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덮어 1시간 30분, 고기가 뼈에서 힘없이 떨어질 때까지 조린다. 물이 너무 줄면 뜨거운 물을 조금 더한다.
- ⏲ 20분
감자와 당근을 넣고 20분 더 조린다.
- ⏲ 5분
간 페이스트를 국물 한 국자에 먼저 풀어 매끈하게 만든 뒤 냄비에 붓는다. 피망, 올리브, 고추를 넣고 약하게 끓는 상태에서 저어 가며 5분, 국물이 숟가락에 얹힐 정도로 걸쭉해지면 된다.
불을 끄기 직전에 치즈를 넣어 녹이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밥과 함께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소고기로: 가장 흔한 대체. 조리는 시간이 조금 짧아진다.
- 땅콩버터를 한 숟갈: 간 페이스트와 함께 넣는 집이 많다. 걸쭉함이 더해지고 단맛이 돈다.
- 간을 직접: 통조림 대신 닭 간을 버터에 익혀 곱게 간다. 이때도 조림 마지막에 넣는 것은 같다.
- 더 맵게: 작은 고추를 으깨 넣거나 고추를 처음부터 함께 조린다.
꿀팁
- 간은 가장 늦게 들어간다. 해기스는 간의 비율을 제한하며 이유를 이렇게 적는다 — "간은 맛이 강하고 열을 받으면 텁텁해진다." 그리고 조리 순서도 거기에 맞춘다. "간은 강하고 금세 익으니 마지막 20분에만 넣는다." 칼데레타는 두 시간 가까이 끓는 요리이고, 간은 그 마지막 5분에만 불을 만난다.
- 통조림 간 페이스트는 이미 익은 것이다. 그래서 냄비에서 할 일은 익히는 것이 아니라 풀어 퍼뜨리는 것이다. 국물 한 국자에 먼저 푸는 이유다. 덩어리째 넣으면 뜨거운 국물 속에서 겉만 데워지고 가운데는 그대로 남는다.
- 걸쭉함을 만드는 것이 간이다. 농도 잡는 법은 무엇을 따로 넣지 않고도 걸쭉해지는 경우를 나눈다. 페센잔의 호두는 "오래 끓이는 동안 세포벽이 무너지며 기름과 미세한 입자가 국물에 유화됩니다." 에구시 수프에서는 "멜론씨는 단백질이 30% 가까워 녹는 대신" 굳는다. 간 페이스트는 둘 다 아니다. 곱게 가는 일은 냄비에 들어오기 전에 끝났으므로 오래 끓일 필요가 없고, 이미 익었으므로 굳을 단백질도 남아 있지 않다. 풀어 넣은 순간부터 농도가 붙는다. 호두는 시간이 필요하고 간은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칼데레타가 간을 마지막에 넣을 수 있는 것은 그래서다.
- 염소는 오래 걸린다. 로건 조쉬는 양 대신 염소고기를 쓰면 "30분 더 걸리고 국물이 더 진해집니다"라고 적는다. 뼈째 썬 고기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로, 뼈 주변의 콜라겐이 녹을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콜라겐과 시간).
- 토마토, 감자, 당근, 피망만으로는 칼데레타가 아니다. ko.wikipedia는 이 재료를 공유하는 필리핀의 아프리타다와 메카도를 비슷한 요리로 든다. 셋을 가르는 것이 간 페이스트다.
- 이름은 스페인어 칼데라(가마솥)에서 왔다. 스페인에도 칼데레타라는 이름의 양고기나 해산물 조림이 있지만, 간으로 걸쭉하게 만드는 이 염소고기 스튜는 필리핀의 것이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갈색으로 굽기: 마이야르와 팬 바닥고기가 갈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물기, 팬 온도, 그리고 한꺼번에 넣은 양. 팬 바닥에 붙은 갈색을 소스로 바꾸는 법까지.
- 고기 굽기와 휴지익힘 정도는 시간이 아니라 중심 온도로 판단합니다. 휴지가 실제로 하는 일, 두꺼운 고기를 다루는 순서, 결 반대로 썰어야 하는 이유.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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