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끌루바

사진: Ramadan9044 · CC BY-SA 4.0

마끌루바

이름이 아랍어로 "뒤집힌 것"이라는 뜻이고, 그 뒤집는 동작이 요리 자체입니다. 냄비에 담는 순서가 내는 순서의 정반대여서, 맨 먼저 깔린 닭고기가 접시 위에서는 꼭대기가 돼요. 가지는 냄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튀깁니다. 튀긴 가지는 기름을 더 빨아들이는 대신 내놓기 시작하고, 그 기름이 밥을 아래에서부터 물들입니다. 냄비를 통째로 엎는 마지막 한 동작이 이 요리에서 유일하게 되돌릴 수 없는 단계예요.

재료

6인분
  • 냄비
  • 닭 · 토막 낸 것, 또는 닭다리살1 kg
  • 가지 · 큰 것, 1cm 두께로2
  • 콜리플라워 · 송이로 떼어0.5
  • 감자 · 1cm 두께로, 선택2
  • 바스마티 쌀 · 씻어 20분 불려서2.5
  • 양파1
  • 튀김용 기름 · 해바라기유 등500 ml
  • 향신료
  • 올스파이스 가루1.5 작은술
  • 계피 가루0.5 작은술
  • 커민 가루1 작은술
  • 강황 가루0.5 작은술
  • 카다멈 · 으깨서3
  • 월계수잎2
  • 소금·후추 · 간
  • 낼 때
  • 잣 · 버터에 볶아3 큰술
  • 파슬리 · 다져서
  • 플레인 요거트 · 곁들임

조리 단계

  1. 닭에 소금·후추를 하고 냄비에 양파, 카다멈, 월계수잎과 함께 넣어 물 1.2L를 붓고 45분 삶는다. 고기를 건지고 국물은 체에 걸러 둔다 — 이 국물이 밥물이 된다(육수의 기본).

    ⏲ 45분
  2. 가지를 1cm로 썰어 양면에 소금을 뿌리고 20분 둔 뒤 물기를 닦는다.

    ⏲ 20분
  3. 기름을 180도로 올려 가지를 갈색이 짙게 날 때까지 튀긴다. 연해질 때까지가 아니라 주저앉을 때까지다. 콜리플라워와 감자도 같은 기름에 튀겨 건진다.

    ⏲ 15분
  4. 두꺼운 냄비 바닥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닭을 껍질이 아래로 가게 한 켜 깐다. 완성했을 때 꼭대기가 될 면이다.

  5. 그 위에 튀긴 가지를 겹치게 깔아 냄비 옆면까지 두른다. 콜리플라워와 감자를 올린다.

  6. 불린 쌀의 물을 빼고 올스파이스·계피·커민·강황·소금을 섞어 채소 위에 고르게 편다. 누르지 말고 평평하게만 한다.

  7. 따뜻한 닭 국물을 쌀 부피의 1.5배만큼 옆으로 조용히 붓는다. 층이 흐트러지지 않게 숟가락 등을 타고 흘려 넣는다.

  8. 뚜껑을 덮고 센 불에 끓인 뒤 가장 약한 불로 30분 익힌다. 절대 젓지 않는다.

    ⏲ 30분
  9.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 15분 둔다. 이 시간이 없으면 엎었을 때 무너진다.

    ⏲ 15분
  10. 큰 쟁반을 냄비 위에 덮고 양손으로 잡아 한 번에 뒤집는다. 냄비를 바로 들지 말고 5분 그대로 둔 뒤 천천히 들어올린다. 볶은 잣과 파슬리를 뿌려 요거트와 낸다.

    ⏲ 5분

팁과 변형

변형

  • 양고기로: 닭 대신 양 어깨살을 쓰면 국물이 훨씬 진해진다. 삶는 시간은 한 시간 반.
  • 생선 마끌루바: 해안 도시에서는 고기 대신 생선을 쓴다. 생선은 오래 견디지 못하므로 층을 얕게 가져간다.
  • 콜리플라워만: 가지를 빼고 콜리플라워만 튀겨 쓰는 형태도 흔하다. 둘 다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 채식: 고기를 빼고 채소 국물로 짓는다. 튀긴 가지에서 나오는 기름이 이미 맛의 절반이라 생각보다 허전하지 않다.
  • 곁들임: 플레인 요거트와 토마토·오이 샐러드. 기름진 밥에 산과 찬 것을 붙이는 조합이다.

꿀팁

  • 냄비를 쌓는 순서가 내는 순서의 정반대다. 캅사비리야니도 담은 그대로 낸다. 여기서는 맨 먼저 넣은 닭이 꼭대기가 되고, 냄비 바닥에 닿아 가장 센 열을 받은 면이 곧 보이는 면이 된다. 먼저 넣는 것은 마지막에 보고 싶은 것이라는 한 줄이 이 요리의 조립 설명서 전부다.
  • 가지를 먼저 튀기는 이유는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다. 라따뚜이무사카어향가지는 모두 "소금에 절이면 기름을 덜 먹는다"고만 쓴다. 가지 속살은 큰 세포 사이사이가 공기로 찬 스펀지다. 소금이 삼투로 그 구조를 일부 주저앉히고, 튀기는 열이 나머지를 마저 주저앉힌다. 그 뒤로 가지는 기름을 빨아들이는 쪽에서 내놓는 쪽으로 바뀐다. 냄비 옆면까지 두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 익는 내내 그 기름이 밥으로 내려간다.
  • 그래서 "연해질 때까지"가 아니라 "주저앉을 때까지" 튀긴다. 절반만 익힌 가지는 밥에서 물을 마저 먹고, 엎었을 때 겉을 감싸 줄 껍질도 되지 못한다.
  • 젓지 않는다. 밥은 흡수식으로 익는다. 캅사가 "쌀이 들어간 뒤에는 젓지 마라 — 전분이 나와 뭉친다"고 하는 것과 같고, 빠에야가 소카라트를 위해 젓지 않는 것과도 통한다. 다만 여기서 눌은 바닥은 접시 위의 꼭대기가 된다.
  • 국물은 쌀 부피의 1.5배. 캅사가 같은 비율을 쓴다. 눈대중으로 부으면 질거나 설익고, 이 요리에서 질어진 밥은 모양을 잡지 못해 엎는 순간 무너진다.
  • 뒤집기 전의 15분이 이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대기 시간이다. 불을 끈 직후에는 냄비 안에 증기가 돌고 밥알 표면이 아직 젖어 있다. 15분 동안 수분이 고르게 퍼지고 전분이 식으면서 굳어야 기둥이 선다. 타르트 타탱이 "엎는 순간이 유일하게 위험한 단계"라며 5분이라는 창을 말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시간이다 — 이르면 흐르고 늦으면 붙는다.
  • 엎는 것은 한 번에, 그리고 냄비는 바로 들지 않는다. 쟁반을 덮고 두 손으로 함께 잡아 한 동작으로 돌린 뒤, 5분 두었다가 천천히 들어올린다. 망설이면 그 틈으로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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