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Boulanger: Nat / Photographer: Nat · CC BY-SA 4.0
장봉뵈르
바게트에 버터를 바르고 햄을 넣은 것이 전부인 프랑스의 국민 샌드위치. 재료가 셋뿐이라 요령이 없어 보이지만, 빵이 당일 것이어야 하고 버터가 조미료가 아니라 한 겹의 재료여야 한다는 두 조건이 결과를 거의 다 결정합니다. 상추도 마요네즈도 넣지 않는 것이 이 샌드위치의 정의에 가깝습니다.
재료
- 2인분
- 바게트 · 약 250g. 당일 구운 것. 반으로 잘라 두 개를 만든다1 개
- 가염 버터 · 한 개에 25g. 실온에 20분 두어 펴 발릴 정도로만50 g
- 햄 · 잠봉(파리식 익힌 햄) 6~8장. 훈제하지 않고 건조 숙성하지 않은 것160 g
- 곁들임 (선택)
- 코르니숑 · 길게 반으로 갈라 넣거나 따로 낸다8 개
- 굵은소금 · 무염 버터를 쓸 때만1 꼬집
조리 단계
- ⏲ 20분
버터를 냉장고에서 꺼내 20분 둔다. 목표는 녹은 버터가 아니라 눌렀을 때 자국이 남는 정도의 단단함이다. 너무 물러지면 빵에 스며들어 층이 사라지고, 차가우면 속살을 찢어 놓는다.
- ⏲ 4분
바게트가 당일 것이 아니라면 200°C 오븐에 4분 넣어 껍질을 되살린다. 겉면에 물을 살짝 뿌려 넣으면 껍질이 다시 바삭해진다.
- ⏲ 5분
오븐에서 꺼냈다면 5분 완전히 식힌다. 따뜻한 빵에 버터를 바르면 그대로 녹아 흡수되어, 이 샌드위치의 유일한 지방층이 사라진다.
바게트를 반으로 자르고, 각 조각을 옆에서 가로로 가른다. 완전히 자르지 말고 한쪽을 붙여 둔다. 경첩처럼 열리는 편이 재료를 잡아 두고, 자를 때는 가운데보다 조금 위를 지나가게 해서 뚜껑 쪽을 얇게 만든다.
버터를 양쪽 단면 모두에, 끝에서 끝까지 두껍게 바른다. 여기서 아끼면 다른 데서 만회할 방법이 없다. 한쪽에만 바르면 반대쪽 속살이 햄의 물기를 그대로 빨아들인다.
햄을 접어서 넣는다. 펴서 눕히면 밀도 높은 고무판이 되고, 접어 넣으면 사이에 공기가 남아 씹히는 결이 생긴다. 두꺼운 6장이 얇은 12장보다 낫다. 코르니숑을 넣으려면 여기서 길게 갈라 얹는다.
- ⏲ 10분
종이에 단단히 싸서 10분 둔다. 버터가 다시 굳고 속살이 자리를 잡아, 갓 만든 것보다 이때가 낫다. 빵집에서 산 것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가 대체로 이 시간이다.
실온 그대로 낸다.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 — 버터가 초처럼 굳고 빵은 하루 만에 늙는다. 코르니숑을 곁들인다.
팁과 변형
변형
- 장봉뵈르코르니숑: 코르니숑을 안에 넣은 것. 프랑스 빵집에서 거의 같은 빈도로 팔리고, 신맛과 아삭한 것이 버터의 기름기를 끊어 준다. 이 레시피가 인정하는 유일한 추가 재료다.
- 장봉프로마주 / 파리지앵: 에멘탈이나 콩테를 한 장 더 넣은 것.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 중요하다 — 장봉뵈르는 재료를 더하지 않는 것으로 정의되는 쪽에 가깝다.
- 뵈르 데미셀: 브르타뉴식 가염 버터. 소금 결정이 씹히는 것을 쓰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사실상 이 샌드위치의 표준이다 (버터).
- 빵을 바꾸면: 바게트 트라디시옹은 껍질이 두껍고 속이 성글어 이 용도의 기준이다. 브리오슈처럼 버터가 든 빵은 버터층이 묻혀 버리고, 시골빵은 껍질이 질겨 한 입에 다 빠져나온다 (바게트).
- 햄을 바꾸면: 잠봉 대신 생햄(잠봉 크뤼)을 쓰면 짠맛이 강해 버터를 줄여야 한다. 훈제 햄은 향이 버터를 덮는다.
- 베트남의 후손: 반미는 이 샌드위치의 직계다. 프랑스가 남긴 바게트에 버터 대신 파테와 마요네즈, 고수와 절임 채소를 넣어 완전히 다른 것이 되었다.
- 뜨겁게 먹는 쪽: 같은 햄과 빵으로 크로크 무슈와 그릴드 치즈가 있다. 장봉뵈르만 열을 전혀 쓰지 않는다.
- 같은 계열의 다른 샌드위치: 일본의 타마고산도도 재료를 줄여 하나를 정확히 하는 쪽이다.
- 아침의 나머지: 크로아상과 팽 오 쇼콜라, 오믈렛, 키슈가 같은 빵집과 같은 식탁에 있다.
꿀팁
- 빵이 이 요리의 절반 이상이다. 무게로도 그렇고 맛으로도 그렇다. 재료가 셋뿐이면 가장 큰 재료의 상태가 곧 결과다. 어제 산 바게트로 만든 장봉뵈르는 구제할 방법이 없다.
- 버터는 조미료가 아니라 재료다. 한 개에 20~30g, 즉 빵 한 조각에 바르는 양의 서너 배다. 얇게 바르면 그냥 햄샌드위치가 되고, 이 요리의 이름 절반이 사라진다 (유제품과 열).
- 버터는 방수층이기도 하다. 양쪽 단면에 끝까지 바르면 햄의 물기가 속살로 들어가지 않아 몇 시간 뒤에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소풍 음식으로 살아남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 가염 버터를 쓰면 소금을 따로 넣지 않는다. 이 샌드위치의 간은 버터의 소금과 햄의 염지 두 가지뿐이고, 그래서 무염 버터를 쓰면 밍밍해진다 (소금 간의 원리).
- 햄은 접어 넣는다. 펴서 눕히는 것과 접어 넣는 것의 차이는 식감 전체다. 얇게 여러 장보다 적당한 두께로 몇 장이 낫다.
- 경첩을 남기고 자른다. 완전히 둘로 가르면 먹는 동안 위아래가 어긋나며 속이 밀려 나온다. 한쪽을 붙여 두면 접히면서 재료를 잡는다 (칼질의 기본).
- 한 김 식힌 뒤에 바른다. 갓 구운 바게트는 유혹적이지만 버터를 다 흡수해 버린다. 5분 식히면 껍질도 오히려 더 바삭해진다 (오븐의 실제 온도).
- 싸서 10분 두는 것을 생략하지 않는다. 만든 직후에는 버터가 덩어리로, 10분 뒤에는 한 겹으로 느껴진다. 조리 시간이 없다시피 한 요리에서 이 10분이 유일한 조리다.
- 차게 먹지 않는다. 냉장고의 버터는 초 같고, 빵은 냉장 온도에서 가장 빨리 늙는다. 미리 만들어야 한다면 종이에 싸서 실온에 두는 편이 낫다 (내는 온도).
- 바게트를 얼릴 수는 있다. 산 날 바로 반으로 잘라 얼리고, 얼린 채로 200°C에서 8~10분 구우면 당일 것에 꽤 가깝다. 냉장은 안 되고 냉동은 되는 몇 안 되는 예다 (냉동과 해동).
-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샌드위치다. 연간 십억 개 단위로 팔리고, 도시별 가격을 비교하는 "장봉뵈르 지수"가 해마다 기사가 될 정도다. 요리가 단순해서가 아니라 재료 셋의 품질이 그대로 드러나서 살아남은 쪽에 가깝다.
- 빵을 직접 굽는다면 껍질이 두껍고 구멍이 큰 반죽이 목표다. 수분을 많이 잡은 반죽과 긴 발효가 그 조건이고, 강력분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반죽과 글루텐, 밀가루 고르기).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갈색으로 굽기: 마이야르와 팬 바닥고기가 갈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물기, 팬 온도, 그리고 한꺼번에 넣은 양. 팬 바닥에 붙은 갈색을 소스로 바꾸는 법까지.
- 고기 굽기와 휴지익힘 정도는 시간이 아니라 중심 온도로 판단합니다. 휴지가 실제로 하는 일, 두꺼운 고기를 다루는 순서, 결 반대로 썰어야 하는 이유.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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