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Flixtey · CC BY-SA 4.0
레드레드
동부콩을 붉은 팜유와 토마토에 끓여 잘 익은 플랜테인 튀김과 함께 내는 가나의 일상 음식. 이름의 붉은 것이 둘이라 레드레드입니다. 요령은 플랜테인 쪽에 있습니다. 익은 플랜테인은 전분이 이미 당으로 바뀌어 있어서 감자처럼 튀기면 속이 익기 전에 겉이 타 버립니다. 기름을 낮게 잡고, 껍질이 검어질 때까지 기다린 것을 쓰는 것이 전부입니다.
재료
- 콩 스튜
- 동부콩 · 마른 것. 하룻밤 불린다300 g
- 붉은 팜유 · 정제하지 않은 것. 맛과 색을 내는 재료이지 튀김 기름이 아니다4 큰술
- 양파 · 잘게 썬다1 개
- 토마토 · 갈거나 잘게 썬다. 콩이 무른 뒤에 넣는다4 개
- 토마토페이스트2 큰술
- 스코치보닛 고추 · 통째로 넣고 마지막에 건진다1 개
- 생강 · 다진다1 큰술
- 마늘 · 다진다3 쪽
- 소금 · 불리는 물에도 넣는다1 작은술
- 플랜테인 튀김
- 잘 익은 플랜테인 · 껍질이 대부분 검어진 것. 노란 것은 아직 전분이라 맛이 없다3 개
- 식용유 · 튀김은 중성 기름으로 한다400 ml
- 소금 · 건져서 바로 뿌린다1 꼬집
- 곁들임
- 가리 · 카사바 가루. 있으면 뿌려 낸다4 큰술
조리 단계
동부콩을 소금을 넣은 물에 하룻밤 불린다. 소금은 콩 껍질의 펙틴을 무르게 하므로 넣는 편이 낫다 — 넣지 말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불리기의 원리).
- ⏲ 40분
불린 콩을 새 물에 넣고 토마토를 넣지 않은 채 40분 삶는다. 산이 있으면 펙틴이 굳어 콩이 끝까지 안 무른다. 손가락으로 눌러 뭉개지면 된 것이다.
- ⏲ 8분
냄비에 붉은 팜유를 두르고 양파, 마늘, 생강을 약불에서 볶는다. 붉은 팜유는 발연점이 낮고 향이 강하므로 센 불에 태우면 색과 향이 다 날아간다 (기름 고르기).
- ⏲ 15분
토마토페이스트를 넣어 1분 볶고 갈아 둔 토마토를 부어 기름이 표면으로 떠오를 때까지 15분 졸인다. 서아프리카 스튜에서 이 분리가 다 됐다는 신호다.
- ⏲ 20분
삶은 콩을 국물째 넣고 스코치보닛을 통째로 얹어 20분 더 끓인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고추는 건져 낸다.
플랜테인을 껍질 벗겨 1.5cm 두께로 어슷하게 썬다. 얇게 썰면 칩이 되어 속의 촉촉함이 사라진다.
기름을 160~170°C로 데운다. 감자튀김보다 낮다 — 익은 플랜테인의 당분은 그 온도에서 이미 빠르게 갈변하므로, 180°C에서는 속이 익기 전에 겉이 탄다 (튀김의 원리).
- ⏲ 6분
한 번에 몇 조각씩만 넣고 한 면 3분씩 튀긴다. 진한 황금색에 가장자리가 갈색이 되면 뒤집는다. 많이 넣으면 기름 온도가 떨어져 기름을 먹는다.
건져서 키친타월에 올리고 바로 소금을 뿌린다. 표면이 아직 끈적할 때만 소금이 붙는다.
스튜를 그릇에 담고 플랜테인을 곁에 놓는다. 가리를 뿌려 낸다. 따뜻할 때 먹는다 (내는 온도).
팁과 변형
변형
- 이름: 붉은 팜유와 붉은 토마토 스튜, 붉은 것이 둘이라 레드레드다. 가나에서는 고베 (gob3)라고도 부른다.
- 곁들임: 가리(볶은 카사바 가루)를 뿌리는 것이 표준이고, 튀긴 생선이나 달걀을 올리기도 한다. 와아체처럼 한 접시에 여러 가지를 담아 파는 식당도 많다.
- 와아체와: 가나에서 둘 다 콩 요리이고 둘 다 노점에서 파는 한 끼다. 다른 것은 콩의 역할이다 — 저쪽은 쌀과 함께 지어 밥이 되고, 이쪽은 콩 자체가 스튜다.
- 푸푸와: 서아프리카의 스튜는 무엇과 먹느냐로 갈린다. 푸푸는 손으로 떼어 국물을 찍어 먹는 반죽이고, 레드레드는 튀긴 플랜테인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 졸로프 라이스·은돌레와: 토마토를 졸여 기름이 뜰 때까지 가는 것이 서아프리카 스튜의 공통 문법이다.
- 차나 마살라와: 콩을 다루는 순서가 같다. 토마토는 콩이 무른 다음에 들어간다. 대륙이 달라도 펙틴은 같은 물질이다.
- 플랜테인만: 같은 플랜테인을 향신료에 버무려 튀긴 것이 켈레웰레이고, 가나에서는 그것만 따로 간식으로 판다.
꿀팁
- 껍질이 검어진 것을 쓴다. 이 요리에서 가장 흔한 실패다. 노란 플랜테인은 아직 전분이라 튀겨도 달지 않고 퍼석한 감자 맛이 난다. 껍질이 대부분 검고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해야 한다. 덜 익었으면 종이봉투에 며칠 더 두면 된다.
- 기름을 낮게 잡는다. 익은 플랜테인은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있어 갈변이 전분질 채소보다 훨씬 빠르다. 감자튀김의 180°C에서는 속이 익기 전에 겉이 탄다. 160~170°C가 적당하고, 기포가 잦게 올라오되 격렬하지 않으면 맞다 (튀김의 원리).
- 도톰하게 어슷썰기. 1.5cm 정도. 얇으면 전체가 바삭해져 커스터드 같은 속이 없어진다. 어슷하게 썰면 단면이 넓어져 갈변할 면이 늘어난다.
- 소금은 건진 직후에. 표면의 당분이 아직 끈적할 때만 붙는다. 식은 뒤에 뿌리면 다 떨어진다.
- 붉은 팜유는 튀김 기름이 아니다. 정제하지 않은 팜유는 발연점이 낮고 향이 아주 강해서, 튀김에 쓰면 태우기만 하고 아깝다. 스튜에 향과 색을 주는 재료로 쓰고, 튀김은 중성 기름으로 한다 (기름 고르기).
- 토마토는 콩이 무른 뒤에. 산이 있으면 콩 껍질의 펙틴이 굳어 아무리 끓여도 무르지 않는다. 반대로 불리는 물에 소금은 넣는 편이 낫다 — 넣지 말라는 말은 근거가 없다 (불리기의 원리).
- 기름이 떠오를 때까지 졸인다. 서아프리카 스튜에서 토마토를 충분히 졸였는지는 표면에 기름이 분리되어 뜨는 것으로 판단한다. 그전에 콩을 넣으면 날토마토 맛이 남는다.
- 고추는 통째로. 스코치보닛은 매운맛이 강하니 통째로 넣어 향만 우리고 건져 낸다. 갈라 넣으면 되돌릴 수 없다 (고추의 매운맛).
- 한 번에 조금씩 튀긴다. 플랜테인은 수분이 많아 한꺼번에 넣으면 기름 온도가 크게 떨어지고, 그러면 갈변 대신 기름을 먹는다.
- 스튜는 하루 뒤가 더 좋다. 콩이 국물을 먹어 걸쭉해진다. 다만 플랜테인은 그때그때 튀긴다 — 튀긴 플랜테인은 몇 분이면 물러진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콜라겐과 시간: 찜과 조림질긴 부위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근육이 풀려서가 아니라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에는 온도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합니다.
- 고추와 매운맛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 신호입니다. 캡사이신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물이 왜 소용없는지, 그리고 이미 매워진 요리를 되돌리는 네 가지 방법.
- 불리기의 원리콩이 아무리 삶아도 안 무를 때, 불린 물을 버려야 할 때와 써야 할 때. 소금을 넣으면 안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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