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Z thomas · CC BY-SA 4.0
루마자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맑게 끓인 국물에 마다가스카르의 잎채소 세 가지를 마지막에 넣어 숨만 죽이고 붉은쌀밥과 함께 내는 마다가스카르의 국민 음식. 이름 자체가 "맑은 국물"이라는 뜻입니다. 이 국의 중심은 매운맛이 아니라 마파나(파라크레스) 잎과 꽃봉오리로, 여기 든 스필란톨은 캡사이신처럼 타지도 겨자처럼 코로 치솟지도 않고 혀를 저릿하게 하며 침을 쏟아지게 합니다. 매운맛은 국에 넣지 않고 사카이라는 고추 양념으로 곁들입니다.
재료
조리 단계
- ⏲ 10분
고기를 냄비에 넣고 찬물을 부어 센 불에 올립니다. 끓어오르면 거품을 남김없이 걷습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이름값을 못 합니다.
- ⏲ 90분
불을 최대한 줄여 국물이 겨우 떨리는 상태로 유지합니다. 양파, 마늘, 생강을 넣고 한 시간 반, 고기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입니다.
- ⏲ 20분
토마토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20분 더 끓입니다. 으깨지 마세요 — 국물이 탁해집니다.
- ⏲ 3분
소금으로 간을 봅니다. 국물은 맑고 노르스름해야 하고, 기름이 떠 있으면 국자로 걷어 냅니다.
- ⏲ 5분
갓잎을 먼저 넣고 5분 끓입니다. 억센 잎이 먼저입니다.
- ⏲ 2분
마파나와 물냉이를 넣고 2분만 끓입니다. 마파나를 오래 끓이면 저릿한 성분은 남지만 잎이 흐물흐물해지고 풀 냄새가 납니다.
- ⏲ 5분
사카이를 만듭니다. 고추, 마늘, 생강을 절구에 찧어 소금을 넣고 기름을 부어 섞습니다. 국에는 넣지 않습니다.
- ⏲ 2분
붉은쌀밥과 함께 냅니다. 국을 한 숟갈 먹고 나서 혀끝이 저릿해지면 마파나가 제대로 들어간 것입니다.
팁과 변형
변형
- 바리아니 고기: 소고기만, 또는 돼지고기만 쓰기도 합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혹소인 제부 고기를 쓰고, 살코기가 단단해 두 시간 가까이 끓입니다.
- 생선 루마자바: 해안 지역에서는 고기 대신 흰살생선을 넣고 끓이는 시간을 20분으로 줄입니다. 잎채소 순서는 같습니다.
- 잎채소: 정석은 아나마파나(마파나), 아나촌가(갓 종류), 아나마미(가지과 잎) 셋입니다. 갓잎과 물냉이는 그중 둘을 대신하는 것이고, 마파나만은 대신할 것이 마땅치 않습니다.
- 아브구슈트와 반대로: 그쪽은 국물과 건더기를 따로 내고 건더기를 으깨 버립니다. 루마자바는 끝까지 한 그릇이고, 건더기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매운맛을 원하면: 사카이를 각자 그릇에 덜어 넣습니다. 국에 넣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꿀팁
- 마파나가 내는 것은 매운맛이 아닙니다. 고추와 매운맛은 마지막 장에서 캡사이신과 겨자의 알릴이소티오시아네이트를 갈라 놓습니다. 캡사이신은 이미 들어 있고 기름에 녹고 끓여도 남으며, 겨자 쪽은 세포가 깨져야 생기고 물이 있어야 하고 열에 날아갑니다. 마파나의 스필란톨은 어느 쪽도 아닙니다. 알킬아마이드 계열이라 타는 느낌 대신 저릿함과 국소 마취, 그리고 침이 쏟아지는 반응을 일으킵니다. 치통에 쓰던 풀이라 영어로 toothache plant라고 부릅니다.
- 화자오가 같은 계열입니다. 마파두부와 마라탕의 얼얼함을 만드는 산쇼올도 같은 알킬아마이드입니다. 다만 그쪽은 말린 향신료를 기름에 깨워 쓰고 저릿함이 요리의 전면에 나오는 반면, 마파나는 잎째 국에 들어가 마지막 2분만 익고 국물의 맑음을 해치지 않습니다.
- "맑은 국물"이 이름입니다. ro는 국물, mazava는 맑다는 뜻입니다. 육수의 기본이 요구하는 조건 — 찬물에서 시작해 거품을 걷고 절대 끓이지 않는 것 — 이 여기서는 선택이 아니라 이름을 지키는 일입니다. 포토푀가 같은 조건을 같은 이유로 겁니다.
- 잎을 넣는 순서가 두 갈래입니다. 생허브 쓰기의 억센 것 먼저, 연한 것 나중 규칙 그대로 갓잎 5분, 마파나와 물냉이 2분입니다. 시금치나물과 호르타가 데친 잎의 색을 다루는 방식과는 목적이 다릅니다 — 여기서 잎은 건져 내지 않고 국물 안에 남습니다.
- 마파나를 못 구할 때. 온라인 종자상에서 파라크레스(잇꽃풀, Acmella oleracea)를 화분에 길러 잎을 따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굳이 흉내 낸다면 화자오 1작은술을 마지막에 갈아 넣되, 저릿함만 비슷하고 침이 도는 느낌과 풀 향은 나오지 않습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내고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편이 낫습니다.
- 토마토를 으깨지 마세요. 국물이 탁해지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통째로 넣고 20분이면 맛은 충분히 나옵니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고추와 매운맛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 신호입니다. 캡사이신이 어디에 몰려 있는지, 물이 왜 소용없는지, 그리고 이미 매워진 요리를 되돌리는 네 가지 방법.
- 육수의 기본맑은 육수와 탁한 육수를 가르는 것은 재료가 아니라 온도입니다. 찬물에서 시작하는 이유, 재료별 끓이는 시간, 소금을 넣지 않는 이유.
- 소금 간의 원리: 언제 넣는가같은 양의 소금이 넣는 시점에 따라 재료의 물을 빼기도 하고 속까지 배기도 합니다. 삼투, 층층이 간하기, 소금 종류별 부피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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