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락토부레코

사진: Badseed · CC BY 3.0

갈락토부레코

세몰리나로 되게 쑨 커스터드를 필로 사이에 넣어 굽고 식은 시럽을 부어 내는 그리스 과자. 이 커스터드가 특별한 이유는 세몰리나입니다. 전분이나 달걀로 굳힌 커스터드는 숟가락으로 뜨는 것이지만, 세몰리나는 알갱이 하나하나가 물을 먹고 부풀어 굳기 때문에 식으면 칼로 자를 수 있을 만큼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잘라도 흘러나오지 않습니다.

재료

12인분
  • 시럽 (먼저 만든다)
  • 설탕400 g
  • 300 ml
  • 레몬 · 즙과 껍질을 함께 넣는다1
  • 계피 스틱 · 선택1
  • 세몰리나 커스터드
  • 우유 · 전지유1 L
  • 고운 세몰리나 · 굵은 것은 알갱이가 씹힌다. 파스타용 세몰리나 중 고운 것을 쓴다120 g
  • 설탕180 g
  • 달걀 · 커스터드가 식은 뒤에 넣는다4
  • 버터60 g
  • 바닐라 익스트랙 · 레몬 제스트로 대신해도 좋다1 작은술
  • 페이스트리
  • 필로 · 해동해 두고 젖은 천을 덮어 둔다12
  • 녹인 버터 · 장마다 바른다150 g

조리 단계

  1. 시럽을 먼저 만든다. 설탕, 물, 레몬즙과 껍질을 넣고 10분 끓인 뒤 불을 끄고 완전히 식힌다. 마지막에 뜨거운 파이에 찬 시럽을 부어야 하므로 이 순서다.

    ⏲ 10분
  2. 우유에 설탕과 바닐라를 넣고 김이 오를 때까지 데운다. 끓기 직전에 세몰리나를 비처럼 조금씩 뿌리며 계속 젓는다. 한꺼번에 부으면 겉만 익은 덩어리가 생기고 다시 풀리지 않는다.

    ⏲ 5분
  3. 약불로 줄여 5분 저으며 끓인다. 처음에는 우유 같다가 갑자기 걸쭉해진다. 주걱으로 바닥을 그었을 때 자리가 남으면 된 것이다. 여기가 이 과자의 핵심이다 — 세몰리나 알갱이가 물을 먹고 부풀어 굳으므로, 전분 커스터드보다 훨씬 단단하게 굳는다 (농도 잡는 법).

    ⏲ 5분
  4. 불을 끄고 버터를 섞은 뒤 60°C 아래로 식힌다. 그다음 달걀을 하나씩 넣고 매번 완전히 섞는다. 뜨거울 때 넣으면 달걀이 익어 알갱이가 생긴다 (유제품과 열).

    ⏲ 15분
  5. 오븐을 180°C로 예열한다. 팬에 녹인 버터를 바르고 필로를 한 장씩 깔며 매번 버터를 바른다. 6장을 깔되 가장자리를 팬 밖으로 늘어뜨려 둔다. 꺼낸 필로는 곧바로 젖은 천으로 덮는다 — 몇 분만 공기에 두어도 부서진다.

  6. 커스터드를 부어 고르게 편다. 늘어뜨려 둔 필로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접어 커스터드를 감싼다. 옆이 열려 있으면 구울 때 커스터드가 흘러나온다.

  7. 남은 필로 6장을 버터를 발라 덮고, 맨 위에 버터를 넉넉히 바른다. 윗장은 손으로 살짝 구겨 주면 주름이 잡혀 바삭한 결이 생긴다.

  8. 굽기 전에 칼로 미리 자른다. 위쪽 필로 층만 갈라 놓으면 된다. 구운 뒤에 자르려 하면 필로가 부서져 조각이 지저분해진다.

  9. 180°C에서 45분 굽는다. 필로가 진한 황금색이 되고 가장자리가 부풀면 꺼낸다.

    ⏲ 45분
  10.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식은 시럽을 고루 붓는다. 뜨거운 파이에 찬 시럽 — 온도 차가 있어야 시럽이 빨려 들어가면서도 필로가 눅지 않는다. 미리 그어 둔 자리로 시럽이 내려간다. 최소 3시간, 완전히 식힌 뒤에 자른다 (내는 온도).

    ⏲ 180분

팁과 변형

변형

  • 이름: 그리스어로 갈락토(우유) + 부레코(보렉, 필로 파이)다. 우유 파이라는 뜻이 그대로 이름이 되었다.
  • 갈라토피타: 필로를 아래에만 한 겹 깔거나 아예 쓰지 않고 커스터드만 구운 것. 에페이로스 지방의 시골 방식이고, 시럽도 넣지 않는 집이 많다.
  • 세몰리나 굵기: 고운 것은 매끄러운 커스터드가 되고 굵은 것은 알갱이가 남는다. 그리스에서는 둘을 섞어 쓰기도 한다. 처음이라면 고운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 바클라바와 — 시럽 규칙은 같고 나머지가 다르다: 둘 다 필로에 시럽을 붓는 과자이고, 한쪽은 뜨겁고 한쪽은 차야 한다는 규칙까지 같다. 다른 것은 속이다. 바클라바는 견과와 버터뿐이라 시럽을 먹어야 층이 살아 있고, 이쪽은 속이 커스터드라 시럽이 표면과 가장자리에만 머무른다.
  • 스파나코피타: 같은 필로, 같은 그리스, 짠 것과 단 것. 필로를 다루는 규칙(장마다 버터, 젖은 천, 마르면 부서짐)은 완전히 같다.
  • 에클레르·프린세스토르타의 커스터드와: 저 둘은 전분과 달걀로 굳힌 크렘 파티시에라 짤주머니로 짜는 농도이고, 이쪽은 세몰리나로 굳혀 칼로 자를 수 있는 농도다. 같은 우유와 설탕으로 어디까지 단단해질 수 있는지가 재료로 갈린다.
  • 라스굴라: 시럽을 대하는 태도가 정반대다. 저쪽은 최대한 먹이려고 끓는 시럽에 삶고, 이쪽은 시럽이 안까지 들어가면 커스터드가 묽어지므로 겉에만 머물게 한다.

꿀팁

  • 세몰리나는 비처럼 뿌린다. 한 번에 부으면 표면만 익은 덩어리가 생기고, 그 덩어리는 아무리 저어도 풀리지 않는다. 한 손으로 젓고 한 손으로 조금씩 흘려 넣는다.
  • 왜 자를 수 있게 굳는가. 전분 커스터드는 전분 입자가 풀어져 액체 전체를 걸쭉하게 만드는 방식이라 젤 상태에서 멈춘다. 세몰리나는 밀을 굵게 부순 것이라 알갱이가 각자 물을 먹고 부풀어 서로 맞물린다. 그래서 식으면 젤이 아니라 덩어리가 되고, 칼이 지나간 자리가 남는다.
  • 달걀은 식힌 뒤에. 60°C 아래로 내려간 뒤 넣는다. 뜨거운 커스터드에 달걀을 넣으면 그 자리에서 익어 노란 알갱이가 생기고, 체에 걸러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
  • 필로는 젖은 천 아래에. 한 장 쓰고 나머지는 반드시 덮는다. 필로가 마르면 유리처럼 갈라져 버터를 바르는 순간 부서진다.
  • 장마다 버터를 바른다. 건너뛰면 그 두 장이 붙어 한 장처럼 두꺼워지고, 층이 그만큼 없어진다. 붓 대신 손으로 흩어 발라도 된다.
  • 옆을 봉한다. 아래 필로 가장자리를 늘어뜨려 두었다가 커스터드를 감싸는 이유다. 열린 채로 구우면 커스터드가 옆으로 흘러 팬 바닥에서 타 붙는다.
  • 굽기 전에 자른다. 구운 뒤에 칼을 대면 위쪽 필로가 부서져 조각이 지저분해지고, 시럽도 고르게 스미지 않는다.
  • 뜨거운 파이에 찬 시럽. 둘 다 뜨거우면 필로가 시럽을 너무 빨아들여 눅눅해지고, 둘 다 차면 시럽이 겉에 고인다. 이 규칙은 바클라바와 같다 (설탕이 하는 일).
  • 완전히 식힌 뒤 자른다. 뜨거울 때는 커스터드가 아직 무르다. 세 시간은 최소이고, 하룻밤 두면 가장 깔끔하게 잘린다.
  • 냉장하지 않는다. 냉장고에 넣으면 필로가 습기를 먹어 하루 만에 눅어진다. 뚜껑을 덮지 않고 실온에 두는 것이 맞고, 이틀 안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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