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기

사진: wizdata · CC0

백설기

아기의 백일과 삼칠일에 올리는 흰 시루떡. 반죽이 없다는 점이 이 떡의 전부입니다. 치대지도 않고 뭉치지도 않습니다. 물을 먹인 쌀가루를 체에 두 번 내려 그대로 틀에 안치고 찌면, 증기가 전분을 그 자리에서 호화시켜 가루 알갱이들이 닿은 자리끼리 붙습니다. 송편은 끓는 물로 반죽을 치대고 다이후쿠는 쳐서 늘리는데, 백설기는 붙일 힘을 오직 증기에서 얻습니다. 그래서 체 치기는 멍울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물을 고르게 나누는 일입니다.

재료

8인분
  • 떡 (지름 20cm 한 켜)
  • 멥쌀가루 · 방앗간에서 소금 넣어 빻은 습식 쌀가루가 가장 쉽다500 g
  • 물 · 가루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아래 방법대로 조절한다70 ml
  • 설탕 · 맨 마지막에 섞는다50 g
  • 소금 · 쌀가루에 이미 들어 있다면 뺀다1 작은술
  • 시루
  • 젖은 면포1
  • 마른 면포 · 뚜껑에 감는다1
  • 변형
  • 건포도나 대추 · 건시루떡50 g
  • 쑥가루 · 쑥설기10 g
  • 삶은 팥 · 켜켜이 안치면 팥시루떡이 된다300 g

조리 단계

  1. 쌀가루에 소금을 섞고 물을 조금씩 뿌려 가며 손바닥으로 비벼 섞는다. 한 번에 붓지 않는다 — 물이 닿은 자리만 뭉친다.

    ⏲ 10분
  2. 주먹으로 쥐어 본다. 덩어리가 모양을 유지하되 손가락으로 톡 치면 부서져야 한다. 부스러지면 물을 한 큰술 더하고, 손에 들러붙으면 가루를 더한다. 이 되기가 이 떡의 전부다.

    ⏲ 5분
  3. 체에 두 번 내린다. 멍울을 걸러 내려는 것이 아니라 물을 고르게 나누려는 것이다. 멍울은 그 자리만 젖어 있어 쪄 놓으면 떡이 되지 않고 투명하고 질긴 점이 된다.

    ⏲ 10분
  4. 설탕을 맨 마지막에 섞는다. 설탕은 물을 끌어당기므로 미리 넣으면 가루가 다시 축축해져 체 친 것이 헛일이 된다.

    ⏲ 2분
  5. 젖은 면포를 깐 틀에 가루를 누르지 말고 살살 안친다. 눌러 담으면 증기가 지나갈 길이 막혀 가운데가 설익는다. 윗면만 칼등으로 평평하게 고른다.

    ⏲ 5분
  6. 찌기 전에 칼로 나눌 자리를 그어 둔다. 다 쪄서 굳은 뒤에는 잘리지 않고 찢어진다.

    ⏲ 2분
  7. 물이 팔팔 끓는 찜기에 올리고 뚜껑을 마른 면포로 감싼 뒤 25분 찐다. 뚜껑에 맺힌 물이 떨어지면 그 자리가 젖어 주저앉는다(찌기).

    ⏲ 25분
  8. 불을 끄고 5분 뜸을 들인다. 중간에 뚜껑을 열지 않는다차슈바오와 같은 이유다. 젓가락으로 찔러 마른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다 된 것이다.

    ⏲ 5분

팁과 변형

변형

  • 콩설기·건시루떡: 삶은 콩, 건포도, 대추를 켜에 섞는다.
  • 쑥설기·호박설기: 쑥가루나 늙은호박을 넣어 색과 향을 낸다.
  • 팥시루떡: 쌀가루와 삶은 팥을 켜켜이 안친 것. 고사와 이사 떡의 기본형이다.
  • 무지개떡: 켜마다 다른 색을 들여 안친다. 만드는 법은 같다.
  • 왜 흰가: ko.wikipedia는 "떡은 순수와 신성을 나타내는 흰색"이라 적는다. 삼칠일 백설기는 대문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가족끼리만 먹는 풍습이 있다.

꿀팁

  • 반죽이 아니다. 이 사이트의 다른 떡들은 모두 무언가로 뭉친다 — 송편은 끓는 물로 반죽을 치대 호화된 전분이 글루텐 노릇을 하게 하고, 다이후쿠는 쳐서 늘린다. 백설기는 아무것도 뭉치지 않는다. 물 먹은 가루를 그냥 쌓아 올리고, 증기가 닿은 자리에서 전분이 호화되며 알갱이끼리 들러붙는 것이 전부다. 쌀떡을 만드는 세 번째 방법이다.
  • 밀가루 고르기의 전제가 여기서는 아예 성립하지 않는다. 그 가이드는 구조를 단백질로 설명한다. 여기에는 그물이 설 단백질도, 치댈 반죽도 없다.
  • 체 치기는 청소가 아니라 계량이다. 멍울은 더러워서 문제가 아니라 국소적으로 젖어 있어서 문제다. 그 자리는 먼저 호화되어 유리처럼 굳고 주변 가루는 아직 마른 채 남는다. 체는 물을 500g의 가루 전체에 고르게 흩는 도구다.
  • 눌러 담지 않는다. 찌기가 말하듯 증기는 힘으로 밀고 들어가지 않는다. 가루 사이의 빈틈이 증기의 통로이므로, 꾹 눌러 담으면 위만 익고 가운데가 하얗게 남는다.
  • 찌기 전에 칼금을 넣는다. 굳은 떡은 잘리지 않고 찢어진다. 이 한 가지가 집에서 만든 백설기와 떡집 것을 가르는 차이인 경우가 많다.
  • 설탕은 맨 마지막. 설탕은 흡습성이 있어 미리 넣으면 가루를 다시 축축하게 만든다. 설탕이 하는 일이 꼽는 "수분 유지"가 여기서는 방해가 된다.
  • 다음 날은 다른 음식이다. 멥쌀은 아밀로스가 많아 빨리 노화한다 — 다이후쿠가 설명하는 그 숫자 때문에, 찹쌀떡은 하루가 지나도 부드럽고 백설기는 아침이면 딱딱해진다. 냉장하지 말고 그날 먹거나 얼린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요리의 기본 →
✏️ 이 레시피 개선하기

편집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해요.

AI 초안 · 운영진 검토 · 편집 수: 0 ·편집 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