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국립국어원 · CC BY-SA 2.0 kr
소고기뭇국
소고기와 무로 끓이는 한국의 집 국. 무를 얇게 나박 썰어 반투명해질 때까지 끓이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같은 재료로 두 가지 국이 나온다. 고기를 참기름에 먼저 볶으면 국물이 진하고 조금 뽀얗고, 무와 물부터 끓여 고기를 넣고 거품을 걷으면 맑다. 갈리는 이유는 냄비에 기름이 들어갔느냐다.
재료
조리 단계
- ⏲ 10분
고기의 핏물을 키친타월로 눌러 닦고, 국간장 1/2큰술과 다진 마늘 1/2큰술로 10분 밑간한다.
무는 3cm 폭, 0.5cm 두께로 나박 썬다. 두께가 고르면 한꺼번에 익는다.
- ⏲ 2분 30초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고기를 볶는다. 겉이 회색이 되면 무를 넣고 2~3분 더 볶아 무 가장자리가 투명해지기 시작할 때까지 둔다.
- ⏲ 20분
물 1.5L를 붓고 센불에 올린다. 끓어오르면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 내고, 중약불로 줄여 20분 끓인다. 무가 가운데까지 반투명해지면 다 익은 것이다.
- ⏲ 2분
국간장 1큰술로 간을 하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남은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고 2분 더 끓인 뒤 후추를 뿌린다.
변형
- 매운 소고기뭇국: 고기와 무를 볶을 때 고춧가루를 넣고, 액젓으로 간을 더한다. 콩나물을 함께 넣는 집도 많다.
- 양지 대신: 사태나 우둔을 써도 된다. 기름기가 적을수록 국은 맑고 가볍다.
- 다음 날: 무는 국물을 머금어 더 부드러워진다. 간이 세졌으면 물을 조금 더해 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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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맑게 끓이기(탕국): 볶지 않는다. 물에 무를 넣고 끓이다 밑간한 고기를 넣고, 처음 떠오르는 거품을 꼼꼼히 걷은 뒤 표면이 잔잔히 떨릴 만큼으로 불을 줄여 끓인다. 차례상에 올리는 국이 이쪽이고, 향이 강한 채소는 적게 쓴다.
꿀팁
- 간은 무가 다 익은 뒤에. 끓이는 동안 물이 줄어드니, 처음부터 맞춰 두면 끝에서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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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재료로 국이 둘인 이유는 기름이다. 고기를 참기름에 먼저 볶으면 냄비에 기름이 들어가고, 끓는 동안 그 기름이 국물에 잘게 섞여 맛이 진하고 빛이 조금 뽀얘진다. 무와 물부터 시작하면 섞일 기름이 거의 없어서 국물이 맑게 남는다. 국물을 얼마나 세게 끓여도 되는지는 유화될 기름이 있느냐가 정한다(육수의 기본).
- 볶는 쪽을 끝까지 밀고 가면 미역국이다. 참기름에 볶은 고기와 미역을 오래 끓여 국물이 뽀얗게 될 때까지 간다. 소고기뭇국은 그 길의 앞쪽에서 멈춘다. 20분이면 무가 익고, 국물은 진해지되 탁해지지는 않는다.
- 맑게 갈 때는 거품과 불이 전부다. 거품은 처음 10~15분 안에 걷어야 하고, 그 뒤에는 국물에 다시 퍼진다. 걷은 다음에는 팔팔 끓이지 말고 표면이 떨리는 정도로 둔다 — 세게 끓이면 단백질이 잘게 부서져 국물이 흐려진다(육수의 기본).
- 간은 국간장 반, 소금 반. 진간장은 색과 단맛을 더해 국을 갈색으로 만들고, 소금만 쓰면 맑지만 맛이 빈다. 국간장으로 바탕을 깔고 소금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콩나물국과 같은 이유다.
- 무는 얇고 고르게. 0.5cm 두께로 나박 썰면 고기가 부드러워지는 시간과 무가 다 익는 시간이 맞는다(칼질의 기본). 다 익은 무는 가운데까지 반투명하다. 날무의 알싸함은 끓이는 동안 가시고, 국물에 단맛이 돈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육수의 기본맑은 육수와 탁한 육수를 가르는 것은 재료가 아니라 온도입니다. 찬물에서 시작하는 이유, 재료별 끓이는 시간, 소금을 넣지 않는 이유.
- 소금 간의 원리: 언제 넣는가같은 양의 소금이 넣는 시점에 따라 재료의 물을 빼기도 하고 속까지 배기도 합니다. 삼투, 층층이 간하기, 소금 종류별 부피 차이.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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