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on Mountjoy · CC BY 2.0
에그 베네딕트
반으로 가른 잉글리시 머핀에 햄과 수란을 얹고 홀란데이즈 소스를 덮은 뉴욕에서 시작된 브런치 요리. 어려운 요소가 두 개 있고 둘 다 달걀입니다 — 흰자가 퍼지지 않는 수란과, 분리되지 않는 홀란데이즈. 홀란데이즈는 노른자와 버터를 힘으로 섞어 만든 유화 소스여서, 너무 뜨거우면 노른자가 익어 알알이 갈라지고 너무 차가우면 버터가 뭉칩니다. 그래서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소스를 먼저 만들어 미지근하게 두고, 수란은 가장 마지막에.
재료
- 2인분 (4쪽)
- 잉글리시 머핀 · 반으로 갈라 4쪽. 없으면 두꺼운 식빵을 동그랗게 잘라 쓴다2 개
- 캐나디안 베이컨 · 등심 베이컨이나 두꺼운 햄. 삼겹 베이컨을 쓰면 기름이 소스와 섞여 무거워진다4 장
- 달걀 · 수란용. 가장 신선한 것을 쓴다 — 오래된 달걀은 흰자가 묽어 물에서 흩어진다4 개
- 식초 · 수란 물에. 흰자가 빨리 굳게 한다1 큰술
- 버터 · 머핀 구울 때20 g
- 차이브 · 잘게. 쪽파 흰 부분도 된다1 큰술
- 파프리카 파우더 · 마무리에 살짝. 카옌도 된다1 꼬집
- 홀란데이즈 소스
- 무염 버터 · 녹여 정제해 미지근하게 식힌 것150 g
- 달걀 노른자 · 실온3 개
- 물 · 노른자가 바로 익지 않게 해 준다1 큰술
- 레몬즙 · 갓 짠 것1 큰술
- 소금0.5 작은술
- 카옌 페퍼 · 전통적으로 검은 후추가 아니라 이쪽을 쓴다1 꼬집
조리 단계
- ⏲ 5분
버터 150g을 약불에서 5분 녹인다. 표면의 흰 거품을 걷어내고 바닥의 흰 침전물을 남기고 맑은 노란 기름만 따라 낸다. 이 유청이 섞여 있으면 소스가 잘 분리된다. 만졌을 때 미지근할 정도로 식힌다.
- ⏲ 3분
냄비에 물을 2~3cm 붓고 김이 오를 정도로 데운다. 그 위에 올릴 볼에 노른자 3개와 물 1큰술, 레몬즙을 넣고 3분 거품기로 젓는다. 색이 밝아지고 거품기 자국이 잠깐 남을 정도가 되면 된다. 끓는 물에 닿게 하지 않는다 — 볼 바닥이 물에 닿으면 노른자가 스크램블이 된다.
- ⏲ 5분
불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로 미지근한 정제 버터를 실처럼 가늘게 흘려 넣으며 계속 젓는다. 4~5분 걸린다. 처음 3분의 1이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 이때는 특히 조금씩 넣는다. 너무 되면 물을 1작은술씩 넣어 푼다.
소금과 카옌으로 간하고 볼을 불에서 완전히 내린다. 미지근한 물을 담은 큰 볼에 얹어 두면 30~40분은 유지된다. 다시 데우지 않는다 — 데우면 그때 분리된다.
- ⏲ 3분
머핀을 갈라 자른 면에 버터를 바르고 팬에 2~3분 구워 노랗게 만든다. 굽지 않으면 소스와 수란의 물기를 그대로 먹어 축축해진다.
- ⏲ 2분
같은 팬에 베이컨을 넣어 앞뒤로 2분 데운다. 바짝 굽지 않는다 — 이 요리에서 베이컨은 바삭한 식감이 아니라 짠맛과 훈연 향을 담당한다.
넓은 냄비에 물을 5cm 붓고 식초를 넣어 90°C 정도, 바닥에서 기포가 올라오지만 표면은 거의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맞춘다. 소금은 넣지 않는다 — 흰자를 오히려 퍼지게 한다. 달걀을 작은 그릇에 하나씩 깨어 묽은 흰자를 체로 흘려 버리고, 물을 한 번 저어 소용돌이를 만든 뒤 가운데에 조심히 넣는다.
- ⏲ 3분
3분 익힌다. 흰자는 완전히 굳고 노른자는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물렁한 상태가 기준이다. 구멍 국자로 건져 키친타월에 잠깐 올려 물기를 뺀다 — 물기가 남으면 머핀이 젖고 소스가 흘러내린다.
머핀에 베이컨, 수란을 순서대로 올리고 홀란데이즈를 덮듯이 끼얹는다. 차이브와 파프리카를 뿌려 즉시 낸다. 접시에 담고 1분만 지나도 소스가 굳기 시작한다.
팁과 변형
변형
- 에그 로열 (에그 노르웨지앵): 햄 대신 훈제 연어를 쓴다. 가장 흔한 변형이고, 연어의 기름과 홀란데이즈가 겹치므로 레몬즙을 조금 더 넣어 잡는다.
- 에그 플로렌틴: 햄 대신 물기를 꼭 짠 시금치. 시금치의 물이 소스를 묽게 만드는 것이 유일한 함정이라, 데친 뒤 손으로 짜서 올린다 (데치기와 색 살리기).
- 블랙스톤: 베이컨과 토마토 슬라이스를 함께 올린다. 이 레시피의 히어로 사진처럼 토마토를 곁들이는 구성과 가까운 쪽이다.
- 어니언 소스가 아니라 베어네즈로: 같은 유화 소스에 타라곤과 샬롯 식초 리덕션을 넣으면 베어네즈가 된다. 스테이크에 쓰는 그 소스이고, 만드는 방법은 완전히 동일하다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
- 블렌더 홀란데이즈: 노른자와 레몬즙을 믹서에 돌리면서 뜨거운 녹인 버터를 흘려 넣는다. 2분이면 되고 실패가 거의 없다. 대신 질감이 조금 무겁고 양이 적으면 칼날이 겉돈다. 처음 만든다면 이쪽으로 시작해도 된다.
- 수란 미리 만들기: 3분 익혀 얼음물에 바로 담가 두면 냉장 하루까지 간다. 낼 때 뜨거운 물에 30초 담가 데운다. 브런치를 여러 명에게 낼 때 쓰는 방법이다.
- 머핀 대신: 스콘을 반으로 가르거나, 바삭하게 구운 감자를 밑에 깔기도 한다. 크로크 무슈처럼 빵 위에 올려 굽는 프랑스식 구성과는 다른 계열이다.
- 다른 달걀 요리들: 오믈렛과 계란말이는 달걀을 익혀 형태를 만드는 쪽, 샥슈카와 메네멘은 소스에 달걀을 깨어 넣는 쪽, 키슈는 달걀을 굳혀 구운 쪽이다. 브런치로는 팬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가 이미 있다.
꿀팁
- 순서가 정해져 있다: 소스 먼저, 수란 마지막. 홀란데이즈는 만든 뒤 30분 정도 미지근하게 둘 수 있지만 수란은 건져 낸 순간부터 굳는다. 반대로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 홀란데이즈가 분리되는 이유는 온도와 속도 두 개뿐이다. 너무 뜨거우면 노른자가 익어 알알이 갈라지고, 버터를 빨리 부으면 유화가 감당하지 못해 기름이 뜬다. 볼이 물에 닿지 않게 하고, 버터는 실처럼 흘려 넣는다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
- 분리됐어도 살릴 수 있다. 새 볼에 노른자 하나(또는 얼음물 1큰술)를 넣고 거품기로 저으며 분리된 소스를 조금씩 흘려 넣는다. 유화를 처음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고, 대개 살아난다.
- 버터를 정제하는 것이 성공률을 크게 올린다. 버터의 수분과 유청이 유화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녹여서 맑은 기름만 쓰는 5분이 이 요리에서 가장 값싼 보험이다 (유제품과 열).
- 달걀은 신선한 것을 쓴다. 오래된 달걀은 흰자의 점성이 떨어져 물에 넣는 순간 실처럼 퍼진다. 그래서 이 요리는 달걀 신선도가 결과로 바로 드러나는 드문 경우다 (달걀 다루기).
- 묽은 흰자는 버린다. 달걀을 체에 올려 흘러내리는 묽은 흰자를 버리고 남은 것만 넣으면 깔끔한 타원형이 나온다. 소용돌이보다 이 방법이 확실하다.
- 수란 물에 소금을 넣지 않는다. 식초는 흰자를 빨리 굳게 하지만 소금은 반대로 단백질을 풀어 퍼지게 한다. 간은 다 만든 뒤에 위에 한다 (소금 간의 원리).
- 물을 끓이지 않는다. 90°C 정도, 바닥에서 기포가 올라오지만 표면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다. 팔팔 끓는 물은 흰자를 찢어 놓는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건진 수란은 물기를 뺀다. 이 한 단계를 빼먹으면 머핀 아래에 물이 고이고 소스가 미끄러져 흘러내린다.
- 머핀은 반드시 굽는다. 위에 물기 많은 것이 두 개 올라가는 구조라, 마른 빵으로는 버티지 못한다 (갈색으로 굽기).
- 베이컨은 바짝 굽지 않는다. 바삭한 베이컨은 부드러운 수란과 소스 사이에서 씹히는 결이 맞지 않고, 삼겹 베이컨의 기름은 홀란데이즈와 합쳐져 느끼해진다.
- 레몬즙은 마지막에 맛을 보고 조절한다. 버터 150g과 노른자 3개는 그냥 두면 무겁다. 산이 그 무거움을 끊는 유일한 재료다 (맛의 균형 잡기).
- 접시를 데워 둔다. 홀란데이즈는 식으면서 굳고 수란은 식으면서 미지근한 달걀이 된다. 이 요리는 만든 뒤 2분이 전부다 (내는 온도).
- 남은 홀란데이즈는 다시 쓰지 않는다. 살짝 익힌 노른자를 미지근하게 둔 소스이므로 보관 대상이 아니다. 양을 처음부터 필요한 만큼만 만든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크림 소스가 기름과 물로 갈라지는 것도, 까르보나라가 스크램블이 되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온도와 유화제. 분리된 소스를 되살리는 법까지.
- 내는 온도차게 먹는 음식은 간을 더 해야 하는 물리적 이유, 밥과 떡이 냉장고에서 가장 빨리 굳는 이유, 그리고 한 김 식히는 것이 목적인 요리들.
- 갈색으로 굽기: 마이야르와 팬 바닥고기가 갈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물기, 팬 온도, 그리고 한꺼번에 넣은 양. 팬 바닥에 붙은 갈색을 소스로 바꾸는 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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