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뵈레크

사진: E4024 · CC BY-SA 4.0

수 뵈레크

반죽 시트를 소금물에 삶아 건진 뒤 겹겹이 깔고 흰 치즈를 넣어 굽는 튀르키예의 뵈레크. 이름의 "수"가 물이라는 뜻이고, 삶는다는 그 한 가지가 이 요리의 전부입니다. 바클라바가 시트마다 버터를 발라 층을 떼어 놓는다면 이쪽은 정반대로 층을 붙입니다. 삶아 전분이 완전히 익은 시트에, 기름만이 아니라 달걀과 우유가 섞인 물기 있는 액을 끼얹기 때문에 바스러지지 않고 촉촉하게 이어집니다.

재료

8인분
  • 반죽 (유프카)
  • 중력분400 g
  • 달걀3
  • 100 ml
  • 소금1 작은술
  • 옥수수전분 · 덧가루용. 밀가루보다 덜 달라붙는다100 g
  • 삶기
  • 3 L
  • 소금1 큰술
  • 얼음물 · 삶은 시트를 바로 담글 것2 L
  • 층 사이에 끼얹는 액
  • 달걀2
  • 우유200 ml
  • 식용유100 ml
  • 녹인 버터50 g
  • 흰 치즈 · 베야즈 페이니르나 페타. 짠맛이 강하면 찬물에 30분 담가 뺀다300 g
  • 파슬리 · 잘게 다진다1
  • 윗면
  • 달걀노른자1
  • 플레인 요구르트1 큰술
  • 녹인 버터30 g

조리 단계

  1. 밀가루, 달걀, 물, 소금을 섞어 매끈해질 때까지 10분 치댄 뒤 랩을 씌워 30분 쉬게 둔다. 글루텐이 느슨해져야 얇게 밀린다 (반죽과 글루텐).

    ⏲ 30분
  2. 반죽을 8~10등분해 전분을 넉넉히 뿌려 가며 민다. 필로처럼 비칠 만큼 얇을 필요는 없다 — 어차피 삶기 때문에 라자냐 시트 정도 두께면 충분하다. 이것이 필로가 아니라 유프카인 이유다.

  3. 큰 냄비에 물 3L와 소금을 넣어 팔팔 끓이고, 옆에 얼음물을 준비한다.

  4. 시트를 한 장씩 넣어 1분 삶고, 건져서 바로 얼음물에 담갔다가 면포 위에 펴 둔다. 이 한 단계가 요리 이름의 "물"이다. 파스타와 똑같이, 오래 삶으면 찢어진다 (면 삶기).

    ⏲ 1분
  5. 달걀 2개, 우유, 식용유, 녹인 버터를 섞어 끼얹을 액을 만든다. 치즈는 파슬리와 섞어 두되 소금은 넣지 않는다 — 치즈와 삶은 물에 이미 들어 있다 (소금 간의 원리).

  6. 오븐 팬에 기름을 바르고 삶은 시트를 절반쯤 깔되, 한 장 깔 때마다 액을 국자로 끼얹는다. 바클라바처럼 기름만 얇게 발라서는 안 된다 — 물기가 있어야 층이 서로 붙는다.

  7. 치즈와 파슬리를 고루 펴고, 남은 시트를 같은 방식으로 덮는다. 액을 아끼면 마른 층이 생기는데, 이 요리에서 가장 흔한 실패다.

  8. 맨 위 한 장에만 액 대신 노른자와 요구르트를 섞어 바르고 녹인 버터를 두른다. 색과 광은 여기서 난다.

  9. 190°C 오븐에서 35~40분, 윗면이 진한 금색이 될 때까지 굽는다 (오븐의 실제 온도).

    ⏲ 37분 30초
  10. 10분 식힌 뒤 사각으로 썬다. 뜨거울 때 칼을 넣으면 층이 밀려 뭉개진다 (내는 온도).

    ⏲ 10분

팁과 변형

변형

  • 뵈레크는 갈래가 많고, 시트를 삶는 것은 이것뿐이다. 시가라 뵈레크는 담배처럼 말아 튀기고, 콜 뵈레크는 길게 말아 굽고, 무스카 뵈레크는 삼각으로 접는다. 전부 생 유프카를 그대로 쓴다. 수 뵈레크만 삶는다.
  • 같은 갈래가 오스만을 따라 퍼졌다: 발칸의 부렉, 이스라엘의 부레카스, 아르메니아의 뵤레크, 튀니지의 브리크, 그리스의 부레키가 모두 한 뿌리다. 이 페이지는 시트를 삶는 튀르키예 형태를 다룬다.
  • : 흰 치즈와 파슬리가 표준이다. 다진 고기를 양파와 볶아 넣거나(크마르 뵈레크), 시금치, 감자, 으깬 호두를 넣기도 한다. 사진 속은 마라슈 지방의 것으로 염소젖 치즈를 썼다.
  • 바클라바와 정반대다. 바클라바 쪽 글에는 "버터가 층을 떼어 놓는다. 건너뛴 자리는 두 장이 한 장으로 붙어 씹는 맛이 달라진다"고 적혀 있다. 맞는 말이고, 수 뵈레크는 그 붙는 쪽을 일부러 노린다. 같은 반죽, 정반대의 목표.
  • 스파나코피타와도 그렇다. 저쪽은 시트마다 기름을 얇게 발라 켜켜이 바삭하게 만든다. 여기서는 기름에 달걀과 우유를 섞어 물기를 넣는다. 사이에 무엇을 바르느냐가 바삭할지 촉촉할지를 결정한다.
  • 라자냐와 구조가 같다. 시트를 삶아 건지고, 사이에 액을 끼얹어 켜켜이 쌓아 굽는다. 파스타 대신 유프카를 쓴 라자냐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고, 실제로 라자냐 생면으로 만들어도 된다. 다른 것은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 토마토 소스와 베샤멜이 아니라 달걀·우유·기름 이라는 점이다.
  • 기성품으로: 튀르키예 식품점의 유프카를 사면 반죽 과정이 통째로 빠진다. 생 라자냐 시트도 같은 두께라 그대로 쓸 수 있다.

꿀팁

  • 왜 삶는가. 삶으면 시트가 물을 완전히 먹고 전분이 다 익는다. 그다음 오븐에서는 마르기만 하면 되므로 층이 부드럽게 남는다. 생 필로를 버터만 발라 구우면 그 반대가 일어난다 — 수분이 날아가고 켜가 떨어져 바스러진다. 어느 쪽이 옳은 것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려는지의 문제다.
  • 얇게 밀려고 애쓰지 않는다. 삶을 것이므로 비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너무 얇으면 삶다가 찢어진다. 라자냐 시트 정도가 딱 좋다.
  • 덧가루는 전분으로. 밀가루로 치면 삶는 물이 금세 걸쭉해지고 시트끼리 달라붙는다.
  • 1분, 그리고 곧장 얼음물. 파스타와 완전히 같다. 더 삶으면 건질 때 찢어지고, 찬물에 담그지 않으면 여열로 계속 익어 늘어진다.
  • 건진 시트는 면포에 한 장씩 편다. 겹쳐 두면 붙어서 떼어낼 수 없다. 면포가 모자라면 사이에 기름을 살짝 발라 둔다.
  • 액을 아끼지 않는다. 이 요리에서 실패하는 거의 유일한 이유가 액 부족이다. 한 장마다 국자로 끼얹어 시트가 젖어 번들거려야 한다.
  • 치즈의 소금기를 먼저 본다. 짠 페타를 그대로 쓰면 삶는 물의 소금과 겹쳐 짜다. 찬물에 30분 담갔다가 물기를 짜면 된다.
  • 맨 위 한 장만 다르게. 액을 바르면 색이 잘 안 나므로 노른자와 요구르트를 섞어 바른다. 요구르트의 산이 색을 더 진하게 만든다.
  • 10분 식혀서 썬다. 갓 나온 것을 자르면 층이 밀린다. 완전히 식으면 오히려 딱딱해지니 10분이 적당하다.
  • 남은 것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180°C 10분이면 윗면이 되살아난다. 전자레인지는 층을 눅눅하게 만든다 (남은 음식 되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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