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Weetjesman · CC BY-SA 4.0
파스티야
향신료로 조린 닭고기와 달걀, 볶은 아몬드를 얇은 페이스트리로 싸서 구운 뒤 슈거파우더와 계피를 뿌려 내는 모로코의 잔치 요리. 짠 요리 위에 설탕을 뿌린다는 것이 이 요리의 전부이고, 실수처럼 들리지만 실수가 아닙니다. 사프란과 생강으로 조린 고기는 이미 단맛 쪽으로 기울어 있고, 설탕은 그 방향을 완성하면서 아몬드의 고소함과 계피를 하나로 묶습니다.
재료
- 닭고기 조림 (6인분)
- 닭다리살 · 뼈 있는 것. 국물이 진해진다1 kg
- 양파 · 얇게 썬다3 개
- 버터50 g
- 올리브유2 큰술
- 사프란 · 따뜻한 물 2큰술에 10분 우린다1 꼬집
- 생강가루1 작은술
- 계피가루1 작은술
- 흰 후추0.5 작은술
- 고수 · 다져서4 큰술
- 이탈리안 파슬리 · 다져서4 큰술
- 소금1 작은술
- 물300 ml
- 달걀 층
- 달걀 · 풀어 둔다6 개
- 레몬즙1 큰술
- 아몬드 층
- 통아몬드 · 껍질 벗긴 것200 g
- 슈거파우더 · 아몬드에 섞는다3 큰술
- 계피가루 · 아몬드에 섞는다1 작은술
- 오렌지 블로섬 워터 · 선택1 큰술
- 싸기와 마무리
- 필로 페이스트리 · 와르카가 정석. 필로로 대체한다10 장
- 녹인 버터 · 켜마다 바른다80 g
- 달걀노른자 · 가장자리를 붙인다1 개
- 슈거파우더 · 다 구운 뒤 위에3 큰술
- 계피가루 · 다 구운 뒤 위에1 작은술
조리 단계
- ⏲ 15분
큰 냄비에 버터와 올리브유를 두르고 얇게 썬 양파를 15분 볶는다. 색을 진하게 내지 말고 완전히 무르게만 만든다. 양파 3개가 결국 이 파이의 수분과 단맛을 전부 맡는다.
- ⏲ 40분
닭다리살, 우린 사프란 물, 생강가루, 계피가루, 흰 후추, 소금을 넣고 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40분 조린다. 살이 뼈에서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다.
닭을 건져 식힌 뒤 뼈와 껍질을 발라내고 살을 손으로 굵게 찢는다. 냄비에 남은 국물은 버리지 않는다 — 다음 단계의 재료다.
- ⏲ 5분
남은 국물을 뚜껑 열고 센 불에서 졸여 자작하게 만든다. 다진 고수와 파슬리, 레몬즙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인 뒤 풀어 둔 달걀을 부어 계속 저으며 익힌다. 스크램블처럼 되직하게 엉기면 불을 끈다. 국물이 남아 있으면 안 된다 — 파이 바닥이 젖으면 페이스트리가 절대 바삭해지지 않는다.
- ⏲ 8분
아몬드를 마른 팬이나 오븐에서 8분 노릇하게 볶아 식힌 뒤 굵게 다진다. 슈거파우더 3큰술, 계피 1작은술, 오렌지 블로섬 워터를 섞는다. 가루가 되도록 갈지 않는다 — 씹히는 알갱이가 이 파이의 유일한 식감이다.
지름 26cm 팬에 필로를 한 장씩 깔되 가장자리가 팬 밖으로 넉넉히 늘어지게 하고 켜마다 녹인 버터를 바른다. 5장을 방사형으로 겹쳐 바닥을 만든다.
닭고기 → 달걀 → 아몬드 순으로 켜켜이 올린다. 아몬드가 맨 위인 것이 중요하다 — 슈거파우더를 뿌릴 면과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한다. 늘어뜨려 둔 필로 자락을 가운데로 접어 덮고, 남은 필로 3~4장을 위에 덮어 가장자리를 아래로 밀어 넣는다. 달걀노른자를 발라 봉한다.
- ⏲ 35분
180°C 오븐에서 35분 굽는다. 겉이 짙은 황금색이 되고 만졌을 때 바스락거리면 다 된 것이다. 10분 두었다가 접시에 뒤집어 낸다.
슈거파우더를 체에 쳐 위를 하얗게 덮고, 계피가루를 격자무늬로 뿌린다. 이 마지막 단계를 건너뛰면 그냥 닭고기 파이가 된다. 따뜻할 때 칼로 잘라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비둘기 (원형): 원래는 닭이 아니라 어린 비둘기로 만들었고, 페스의 격식 있는 상에서는 지금도 그렇게 낸다. 닭은 20세기에 자리를 잡은 대체재이고 맛의 방향은 같다.
- 해산물 파스티야: 생선·새우·오징어에 버미셀리와 하리사를 넣고, 설탕과 계피는 뿌리지 않는다. 카사블랑카 쪽에서 흔하고, 사실상 다른 요리로 취급된다.
- 밀크 파스티야 (파스티야 오 레): 필로를 따로 바싹 튀겨 크림과 층층이 쌓은 디저트. 껍질만 같고 나머지는 전혀 다르다.
- 와르카 대신 필로: 정석은 손으로 뜨거운 판에 얇게 발라 만드는 와르카다. 필로가 가장 가까운 대체재이고, 켜마다 버터를 발라야 비슷하게 부풀어 오른다 (바클라바와 같은 다루기다).
- 크기: 잔치용은 지름 40cm 한 판으로 만들고, 요즘 식당에서는 1인용 작은 것을 여러 개 만든다. 작게 만들면 켜 대비 소가 적어져 더 바삭하다.
- 스파나코피타·바클라바와: 셋 다 얇은 페이스트리를 겹쳐 굽지만, 스파나코피타는 짠맛으로 끝나고 바클라바는 시럽으로 끝난다. 파스티야만 짠 소 위에 마른 설탕을 뿌려 끝낸다.
- 타진과의 관계: 파스티야의 소는 사실 사프란과 생강으로 조린 닭 타진이다. 같은 나라의 같은 조림이 하나는 국물째 나오고 하나는 페이스트리 속으로 들어간다.
- 함께 내는 것: 모로코 상에서는 쿠스쿠스 앞에 나오는 전채이거나 잔치의 첫 접시다. 한 판이면 그것만으로 한 끼가 된다.
꿀팁
- 설탕을 뿌리는 것이 이 요리다. 짠 파이에 슈거파우더를 뿌리는 것이 실수처럼 보여서 가장 자주 생략되는데, 생략하면 그냥 닭고기 파이가 된다. 사프란·생강·계피로 조린 고기는 이미 단맛 쪽으로 기울어 있고, 설탕은 그 기울기를 완성하면서 아몬드와 계피를 하나로 묶는다 (설탕이 하는 일, 맛의 균형 잡기).
- 소는 반드시 마른 상태로. 이 요리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거의 항상 하나다 — 소가 젖어 있으면 바닥 페이스트리가 증기에 익어 축축한 반죽이 된다. 국물을 졸이고 달걀로 남은 수분을 붙잡는 4번 단계가 그것을 위해 있다. 냄비를 기울여 액체가 흐르면 아직 덜 된 것이다.
- 달걀은 국물을 버리지 않기 위한 장치다. 조린 국물의 맛을 버리지 않으면서 액체를 없애는 방법이 달걀을 풀어 엉기게 하는 것이다. 국물째 넣으면 젖고, 버리면 맛이 없어진다 (달걀 다루기, 농도 잡는 법).
- 아몬드는 맨 위 켜에. 슈거파우더를 뿌릴 면과 가까워야 첫 입에 설탕·계피·아몬드가 같이 온다. 아래에 깔면 그 조합이 무너진다.
- 아몬드를 갈지 말고 굵게 다진다. 이 파이에는 씹히는 것이 아몬드뿐이다. 가루가 되면 전체가 부드러운 한 덩어리가 된다 (참깨와 같은 이유로 볶는 것도 필수다).
- 필로는 켜마다 버터를. 버터가 켜 사이에서 증기를 만들어 켜를 밀어 올린다. 마른 채로 겹치면 붙어서 한 장처럼 구워진다 (버터).
- 필로를 팬 밖으로 늘어뜨린다. 소를 넣은 뒤 그 자락을 접어 덮는 것이 이 파이를 봉하는 방법이다. 팬 크기에 맞춰 자르면 덮을 것이 없어진다.
- 마르는 것을 막는다. 필로는 공기에 노출되면 몇 분 만에 부스러진다. 쓰지 않는 장은 젖은 면포로 덮어 둔다.
- 뒤집어서 낸다. 팬에 닿아 있던 면이 가장 매끈하고 색이 고르므로 그쪽이 위로 오게 접시에 뒤집는다. 그 위에 설탕을 뿌린다.
- 계피는 격자로. 슈거파우더 위에 계피를 체로 선을 그어 뿌리는 것이 모로코의 관례이고, 섞어서 뿌리는 것보다 훨씬 잘 보인다. 종이를 잘라 대고 뿌리면 선이 곧게 나온다.
- 하루 먼저 만들 수 있다. 소는 전날 만들어 냉장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 — 식은 소가 다루기 쉽고 물이 덜 나온다. 다만 싸는 것과 굽는 것은 먹을 날에 한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갈색으로 굽기: 마이야르와 팬 바닥고기가 갈색이 되지 않는 이유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물기, 팬 온도, 그리고 한꺼번에 넣은 양. 팬 바닥에 붙은 갈색을 소스로 바꾸는 법까지.
- 고기 굽기와 휴지익힘 정도는 시간이 아니라 중심 온도로 판단합니다. 휴지가 실제로 하는 일, 두꺼운 고기를 다루는 순서, 결 반대로 썰어야 하는 이유.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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