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아젠

사진: Chi-Hung Lin · CC BY-SA 2.0

어아젠

작은 굴 위에 고구마전분 물을 부어 반투명하게 굳히고 달걀과 채소를 얹어 부친 뒤 달고 새콤한 붉은 소스를 끼얹는 대만 야시장의 대표 음식. 전을 부치면서 바삭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이 요리의 요령입니다.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가운데는 흐물흐물 반투명하게 남겨야 하고, 그 반쯤 굳은 상태가 정체입니다.

재료

2인분
  • 전분 물 (2장)
  • 고구마전분 · 감자전분으로 대체 가능. 밀가루는 안 된다60 g
  • 타피오카전분 · 선택. 더 쫀득해진다15 g
  • 180 ml
  • 소금0.25 작은술
  • 재료
  • 생굴 · 작은 것이 낫다200 g
  • 달걀3
  • 청경채 · 쑥갓이나 상추도 쓴다100 g
  • 식용유4 큰술
  • 소스
  • 토마토케첩3 큰술
  • 된장 · 미소나 첨면장도 좋다1 큰술
  • 설탕 · 충분히 달아야 한다2 큰술
  • 60 ml
  • 쌀식초1 작은술
  • 전분물 · 소스 농도용1 작은술

조리 단계

  1. 굴을 소금물에 담가 살살 흔들어 씻고 체에 받쳐 물기를 충분히 뺀다. 물기가 남으면 전분 물이 묽어져 굳지 않는다.

  2. 소스를 만든다. 작은 냄비에 케첩, 된장, 설탕, 물을 넣고 3분 끓인 뒤 전분물 1작은술로 농도를 잡고 불을 끄고 식초를 넣는다. 케첩만으로는 밋밋하고, 된장이 들어가야 야시장의 그 맛이 난다.

    ⏲ 3분
  3. 고구마전분, 타피오카전분, 소금을 물에 풀어 생크림 정도의 농도로 만든다. 전분은 금세 가라앉으므로 팬에 붓기 직전에 매번 다시 젓는다. 이걸 잊으면 첫 장은 묽고 두 번째 장은 뻑뻑해진다.

  4. 팬을 중강불로 달구고 기름 2큰술을 두른 뒤 굴을 넣어 30초 굴린다. 겉만 살짝 익히는 정도다 — 굴은 이 뒤로도 계속 열을 받는다.

    ⏲ 30초
  5. 전분 물을 다시 저어 굴 위에 국자로 한 번 부어 지름 18cm 정도로 퍼뜨린다. 가장자리부터 반투명하게 변한다. 1분 두어 아래쪽이 잡히면 풀어 둔 달걀을 위에 붓는다.

    ⏲ 1분
  6. 달걀이 반쯤 익으면 청경채를 올리고 뒤집어 1분 30초 더 굽는다. 여기서 더 굽지 않는다 — 가운데가 흐물흐물 반투명해야 하고, 바삭하게 다 익히면 그냥 전분 부침개가 된다.

    ⏲ 1분 30초
  7. 접시에 옮겨 담고 소스를 넉넉히 끼얹는다. 바로 낸다 — 몇 분만 두어도 전분이 식으면서 굳어 질겨진다.

팁과 변형

변형

  • 차오저우·푸젠식: 대만의 것보다 달걀 비율이 높고 전분이 적어 오믈렛에 가깝다. 라드로 부치고 소스 대신 후추와 어간장을 곁들인다. 대만식이 전분 위주로 굳은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 전분이 싸고 굴이 비쌌던 사정과 함께 설명된다.
  • 태국 호이톳: 같은 계통이지만 훨씬 바삭하게 튀기듯 부치고 스리라차를 곁들인다. 대만식이 일부러 덜 굳히는 것과 정반대 방향이다.
  • 굴 대신: 작은 새우나 굴과 새우를 섞어 쓴다. 굴이 낯설면 새우가 가장 무난한 대체다.
  • 달걀을 더: 야시장에서도 가게마다 비율이 다르다. 달걀을 늘리면 부드럽고 다루기 쉬워지지만 반투명한 부분이 줄어든다.
  • 해물파전과 무엇이 다른가: 둘 다 해물을 넣어 팬에 부치지만 반죽이 다르다. 파전은 밀가루여서 글루텐이 그물을 만들고 목표가 바삭함이다. 어아젠은 고구마전분이라 글루텐이 없고, 목표가 반투명하고 흐물한 상태다. 같은 팬에서 정반대의 것을 만드는 셈이다 (반죽과 글루텐).
  •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도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를 넣어 두툼하게 부치고 소스를 뿌린다. 소스와 형태는 닮았는데 식감은 완전히 다르다.
  • 도토리묵과의 관계: 원리는 같은 전분 젤이다. 묵은 전분물을 충분히 끓여 완전히 굳힌 것이고, 어아젠은 같은 젤을 일부러 절반만 굳힌 것이다. 하나는 칼로 썰리고 하나는 숟가락으로 떠진다 (농도 잡는 법).
  • 함께 내는 것: 루러우판이나 우육면과 함께 야시장에서 한 끼가 된다.

꿀팁

  • 바삭하게 다 굽지 않는다. 이 요리에서 가장 흔한 실수다. 전을 부치는 감각으로 끝까지 익히면 전분이 완전히 굳어 질긴 부침개가 된다. 가장자리만 바삭하고 가운데는 숟가락이 들어갈 만큼 흐물해야 하고, 그 상태에서 불을 꺼야 한다.
  • 고구마전분이어야 한다. 밀가루는 글루텐 그물을 만들어 불투명하고 폭신하게 부풀고, 옥수수전분은 식으면 부슬부슬해진다. 고구마전분은 투명하게 굳고 쫀득함이 남는다. 감자전분이 가장 가까운 대체이고, 타피오카를 조금 섞으면 쫀득함이 늘어난다 (잡채에 쓰는 그 전분이다).
  • 전분 물은 부을 때마다 다시 젓는다. 전분은 물에 녹지 않고 떠 있을 뿐이어서 1~2분만 두어도 바닥에 가라앉는다. 젓지 않으면 첫 장은 맹물, 마지막 장은 반죽 덩어리가 된다.
  • 굴의 물기를 뺀다. 굴에서 나오는 물이 전분 농도를 바꾼다. 씻은 뒤 체에 5분 이상 받쳐 두고, 키친타월로 눌러도 좋다.
  • 굴은 먼저 30초만. 굴은 오래 익히면 쪼그라들고 질겨진다. 전분과 달걀이 올라간 뒤에도 계속 익으므로 처음에는 겉만 잡아 준다.
  • 팬은 중강불. 약하면 전분이 굳기 전에 기름을 먹어 눅눅해지고, 너무 세면 바닥이 타면서 가운데는 여전히 날것이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소스는 확실히 달게. 대만 야시장 소스는 한국 입맛에는 놀랄 만큼 달다. 그 단맛이 굴의 비린 기를 덮고 식초가 그것을 끊는 구조이므로, 설탕을 줄이면 균형이 무너진다 (맛의 균형 잡기).
  • 된장을 빼지 않는다. 케첩과 설탕만으로는 그냥 새콤달콤한 소스가 된다. 발효한 콩 맛이 들어가야 깊이가 생긴다 (장 다루기).
  • 바로 먹는다. 전분 젤은 식으면 되돌릴 수 없이 굳는다. 다 부친 즉시 소스를 끼얹어 낸다 (내는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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