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Traumrune · CC BY-SA 3.0
아이스바인
소금물에 며칠 절인 돼지 정강이를 자우어크라우트와 함께 삶아 내는 독일 요리. 수육이나 족발과 같은 부위를 같은 물에 넣고 같은 시간 삶는데 결과가 다른 이유는 삶기 전에 소금에 절인다는 한 단계 때문입니다. 물에 삶으면 고기의 맛은 물 쪽으로 빠져나가는데, 미리 소금이 들어가 있으면 단백질이 물을 붙잡아 덜 빠지고 간은 안쪽까지 이미 들어 있습니다. 절임염을 쓰면 다 익은 뒤에도 살이 회색이 아니라 분홍색으로 남는데, 그것이 절였다는 증거입니다.
재료
- 절임
- 돼지 정강이(하몍 앞다리 무릎 부위) · 각 1kg 안팎. 껍질째2 개
- 물3 L
- 소금 · 물의 6퍼센트180 g
- 아질산나트륨 절임염 · 선택. 넣으면 분홍색이 남고 안 넣으면 회색이 된다. 쓸 때는 위 소금을 그만큼 줄인다30 g
- 설탕30 g
- 월계수잎3 장
- 통후추15 알
- 주니퍼베리 · 독일식 절임의 향10 알
- 마늘 · 으깨서4 쪽
- 삶기
- 양파1 개
- 당근1 개
- 대파 흰 부분1 대
- 월계수잎2 장
- 자우어크라우트
- 자우어크라우트 · 국물째700 g
- 베이컨 또는 삼겹살 · 깍둑100 g
- 양파 · 채썰어1 개
- 주니퍼베리6 알
- 사과 · 선택. 신맛을 눅인다1 개
- 곁들임
- 감자 · 삶아서800 g
- 완두콩 퓌레 · 베를린식. 노란 완두를 삶아 으깬다300 g
- 머스터드2 큰술
조리 단계
- ⏲ 20분
물에 소금, 설탕, 향신료를 넣고 데워 완전히 녹인 다음 완전히 차갑게 식힌다. 따뜻한 소금물에 고기를 담그면 안쪽이 상온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정강이를 소금물에 완전히 잠기게 담가 냉장고에서 3~5일 절인다. 뜨면 접시로 눌러 준다. 하루에 한 번 뒤집는다.
- ⏲ 30분
절인 정강이를 꺼내 찬물에 30분 담가 표면의 소금기를 뺀다. 이걸 건너뛰면 다 만든 국물이 너무 짜다.
- ⏲ 15분
큰 냄비에 정강이, 양파, 당근, 대파, 월계수잎을 넣고 찬물로 잠기게 한 뒤 천천히 끓어오르게 한다. 올라오는 거품을 걷는다.
- ⏲ 150분
불을 낮춰 표면이 겨우 떨리는 정도로 2시간 30분 삶는다. 뼈에서 살이 떨어지려 하고 껍질이 젤리처럼 물렁해지면 된 것이다. 팔팔 끓이면 껍질이 터지고 살이 부서진다.
- ⏲ 10분
삶는 동안 자우어크라우트를 만든다. 베이컨을 볶아 기름을 내고 양파를 넣어 투명해지면 자우어크라우트를 국물째, 주니퍼베리, 사과를 넣는다.
- ⏲ 40분
돼지 삶은 국물을 두 국자 부어 자우어크라우트를 40분 뭉근히 끓인다. 이 국물이 자우어크라우트의 신맛을 눅이고 짠맛의 균형을 잡는다.
- ⏲ 5분
정강이를 건져 물기를 털고 자우어크라우트, 삶은 감자, 완두콩 퓌레와 함께 낸다. 머스터드를 곁들인다.
팁과 변형
변형
- 슈바인스학세: 바이에른식. 같은 부위지만 절이지 않고 굽는다. 껍질이 갈색으로 부풀어 바삭해지는 것이 전부인 요리라서, 삶아서 물렁한 껍질을 노리는 이쪽과는 목표가 정반대다. 아이스바인은 북부, 학세는 남부라고 나누면 대체로 맞는다.
- 베를린식: 완두콩 퓌레(에르브스퓌레)를 곁들인다. 자우어크라우트와 감자만 있는 것보다 이쪽이 원형에 가깝다.
- 아이스바인 인 아스픽: 삶은 국물을 굳혀 고기와 함께 젤리로 낸다. 껍질과 힘줄에서 나온 젤라틴이 많아 따로 젤라틴을 넣지 않아도 굳는다. 편육과 같은 원리를 다른 형태로 쓴다.
- 이름: 아이스바인은 '얼음 다리'가 아니라 옛말로 '엉덩이뼈'에서 왔다는 설과, 이 뼈로 스케이트 날을 만들었다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
꿀팁
- 절임염은 색의 문제이자 안전의 문제다. 아질산염은 미오글로빈과 결합해 열을 받아도 분홍색으로 남는다. 넣지 않아도 맛은 나지만 다 익으면 회색이 되고, 그건 그냥 소금물에 절인 삶은 돼지고기다. 판매용 절임염은 소금에 섞여 나오므로 표시된 사용량을 지킨다.
- 소금은 안으로 들어가고 향은 들어가지 않는다. 마리네이드가 하는 일에 적힌 대로 향 분자는 대부분 표면 1~3mm에서 멈추고, 소금 이온만 안까지 들어간다. 사흘이 필요한 것은 향 때문이 아니라 두꺼운 정강이 한가운데까지 소금이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 수육·족발과의 차이는 절임 한 단계다. 그쪽은 간하지 않은 고기를 물에 넣기 때문에 국물이 맛을 가져가고, 그래서 국물을 함께 쓰거나 된장을 넣어 보충한다. 여기서는 맛이 이미 고기 안에 들어 있다. 카르니타스는 같은 문제에 세 번째 답을 낸다 — 물이 아니라 기름에 담그면 빠져나갈 데가 없다.
- 국물을 버리지 않는다. 절였다 삶은 국물은 그 자체로 간이 되어 있어 자우어크라우트, 완두콩 퓌레, 렌틸 수프의 바탕이 된다.
- 너무 짜면 삶는 물을 한 번 갈아 준다. 절임이 셌다 싶으면 30분 끓이고 물을 버린 뒤 새 물로 다시 시작한다.
- 비고스와 겹치지 않는다. 저쪽은 자우어크라우트를 몇 시간 끓여 요리 자체로 만들고, 여기서는 40분만 끓여 고기 옆에 놓는 산미로 쓴다.
- 자우어브라텐과 나란히 놓고 보면 좋다. 그쪽은 며칠 담그는 것이 식초이고 고기를 부드럽게 하지 못하며, 담근 액체는 소스가 된다. 이쪽은 며칠 담그는 것이 소금이고, 실제로 안까지 들어간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소금 간의 원리: 언제 넣는가같은 양의 소금이 넣는 시점에 따라 재료의 물을 빼기도 하고 속까지 배기도 합니다. 삼투, 층층이 간하기, 소금 종류별 부피 차이.
- 콜라겐과 시간: 찜과 조림질긴 부위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근육이 풀려서가 아니라 콜라겐이 젤라틴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 변화에는 온도가 아니라 시간이 필요합니다.
- 마리네이드가 실제로 하는 일양념은 고기 속으로 1~3mm밖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산이 고기를 부드럽게 한다는 말은 대체로 틀렸고, 실제로 안까지 들어가는 것은 소금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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