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i-Elle · CC BY-SA 3.0
괴즐레메
이스트도 기름도 없는 반죽을 1mm까지 밀어 시금치와 치즈를 넣고 접어, 마른 무쇠판 위에서 몇 분 만에 구워 내는 튀르키예의 납작빵. 차파티는 같은 무발효 반죽이 김에 밀려 공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이 전부인 빵인데, 괴즐레메는 소가 들어 있어서 그 부풂이 아예 일어날 수 없습니다. 팽창할 공간이 없으니 열은 전도로만 지나가고, 그래서 반죽은 종잇장처럼 얇아야 하고 소는 이미 익어 있어야 합니다.
재료
조리 단계
- ⏲ 30분
밀가루, 소금, 물을 섞어 10분 치대고 최소 30분 덮어 둔다. 반죽과 글루텐이 말하듯 미는 도중에 반죽이 버티면 힘을 더 줄 것이 아니라 더 쉬게 해야 한다. 여기서는 그 쉬는 시간이 1mm까지 밀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 ⏲ 15분
시금치는 잘게 썰어 소금을 뿌리고 15분 두었다가 손으로 물을 꽉 짠다. 이 반죽에는 김이 빠질 데가 없으므로 물기 있는 소는 반드시 찢는다.
- ⏲ 10분
짠 시금치에 다진 양파, 부순 치즈, 후추, 고춧가루를 섞는다. 고기나 감자 소를 쓸 거면 완전히 식혀서 쓴다.
- ⏲ 20분
반죽을 6등분해 둥글린다. 한 덩이씩 밀대로 지름 40cm, 두께 1mm 가까이 민다. 밑에 신문 글씨가 비칠 정도면 알맞다. 찢어지면 30분 더 쉬게 한다.
- ⏲ 10분
반죽 아래쪽 절반에 소를 얇게 펴고 위를 접어 덮은 뒤 다시 반으로 접어 사각형에 가깝게 만든다. 가장자리를 손으로 눌러 붙인다.
- ⏲ 5분
무쇠팬이나 사즈를 중불로 달군다. 기름은 넣지 않는다. 1mm 반죽 아래에 기름이 있으면 튀겨져 유리처럼 부서지고, 접어서 손에 들 수 없게 된다.
- ⏲ 5분
마른 팬에 올려 한 면 2~3분씩 굽는다. 표면에 검은 반점이 생기고 속에서 치즈가 녹으면 다 된 것이다.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 소가 있으니 부풀지 않는다.
- ⏲ 2분
꺼내서 그때 버터를 바른다. 뜨거운 표면이 버터를 바로 흡수한다. 사각형으로 잘라 레몬을 짜 곁들인다.
팁과 변형
변형
- 소: 시금치와 치즈 외에 다진 고기, 감자와 커민, 버섯, 부순 치즈만, 파슬리를 섞은 것 등이 흔하다. 튀르키예의 시장이나 휴게소에서는 대개 여섯 가지쯤을 늘어놓고 고르게 한다.
- 바즐라마: 같은 지방의 사촌. 이스트를 넣어 2cm 두께로 부풀려 굽고, 속을 넣지 않는다. 괴즐레메가 얇고 접는 빵이라면 바즐라마는 두껍고 자르는 빵이다.
- 사즈: 원래는 볼록한 무쇠판을 장작 위에 엎어 놓고 굽는다. 볼록해서 열이 가운데부터 퍼지고, 구운 것을 가장자리로 밀어 두어 식지 않게 한다.
- 유프카: 같은 반죽을 소 없이 크게 밀어 말려 두면 유프카가 된다. 수 뵈레크가 쓰는 것이 이것이다.
꿀팁
- 차파티의 정반대다. 그쪽은 같은 무발효 반죽이 불 위에서 공처럼 부풀어 두 겹으로 갈라지는 것이 전부인 빵이다. 괴즐레메는 소가 사이를 가로막고 있어 그 일이 아예 일어나지 않는다. 부풀 수 없다는 것은 속을 익힐 김이 없다는 뜻이고, 그래서 소는 미리 익혀 넣고 반죽은 열이 그냥 통과할 만큼 얇아야 한다.
- 기름을 팬에 넣지 않는다. 로티 차나이는 기름을 반죽 안에 넣고 기름 위에서 구워 부서지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여기서는 반대로, 접어서 손에 들 수 있어야 하므로 마른 판에 굽고 버터는 다 구운 뒤에 바른다.
- 밀리지 않으면 더 쉬게 한다. 반죽과 글루텐의 규칙 그대로다. 밀다가 되돌아오는 것은 힘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이고, 1mm는 쉰 반죽에서만 나온다.
- 시금치는 반드시 짠다. 빚고 봉하기가 말하는 대로 채소는 90퍼센트가 물이다. 두꺼운 만두피라면 견디지만 1mm는 견디지 못한다.
- 소는 얇게. 두껍게 넣으면 반죽이 익는 3분 안에 속이 데워지지 않는다. 소는 반죽을 덮는 얇은 층이지 덩어리가 아니다.
- 검은 반점을 기준으로. 고르게 갈색이 되기를 기다리면 이미 딱딱해져 접히지 않는다. 얼룩덜룩한 반점이 맞는 상태다.
- 바로 먹는다. 식으면 질겨진다. 다시 데울 때는 마른 팬에 30초씩.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반죽과 글루텐같은 밀가루와 물이 만두피가 되고 부침개가 됩니다. 차이는 글루텐을 만들었는지 피했는지입니다. 치는 것과 쉬게 하는 것의 역할도 다릅니다.
- 불 조절과 팬 예열같은 재료가 팬 온도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됩니다. 언제 기름을 넣는지, 소리로 온도를 읽는 법, 그리고 센 불이 필요 없는 요리들.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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