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키예프

사진: N509FZ · CC BY-SA 4.0

치킨 키예프

두드려 얇게 편 닭가슴살로 마늘 버터를 감싸 이중으로 빵가루를 입혀 튀긴 우크라이나 요리. 칼을 넣으면 안에서 녹은 버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이 요리의 전부이고, 그 한 순간을 위해 앞의 모든 단계가 있습니다. 버터를 미리 얼리고, 이음매를 겹쳐 봉하고, 빵가루를 두 번 입히는 것은 멋이 아니라 튀기는 동안 안쪽이 압력 용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재료

4인분
  • 마늘 버터
  • 무염 버터 · 실온에 두어 말랑하게100 g
  • 마늘 · 아주 곱게 다진다3
  • 파슬리 · 다져서. 생것3 큰술
  • 딜 · 선택. 다져서1 큰술
  • 레몬즙1 작은술
  • 소금0.25 작은술
  • 검은 후추0.25 작은술
  • 닭가슴살 · 뼈와 껍질 없이. 큰 것4
  • 소금0.5 작은술
  • 검은 후추0.25 작은술
  • 빵가루 옷과 튀김
  • 밀가루60 g
  • 달걀 · 풀어서2
  • 빵가루 · 고운 것. 두 번 입히므로 넉넉히150 g
  • 튀김 기름 · 해바라기유·카놀라유 등 발연점 높은 것1 L
  • 레몬 · 웨지로 잘라 곁들인다1

조리 단계

  1. 말랑한 버터에 곱게 다진 마늘, 파슬리, 딜, 레몬즙, 소금, 후추를 고루 섞는다. 랩 위에 길게 올려 지름 2cm 정도의 원기둥으로 단단히 말고 양끝을 비틀어 묶은 뒤 냉동실에 1시간 넣어 완전히 굳힌다. 이 버터가 돌처럼 단단해야 다음 단계들이 성립한다.

    ⏲ 60분
  2. 닭가슴살을 도마에 놓고 두꺼운 쪽 옆면에 칼을 수평으로 넣어 책처럼 펼친다. 랩 두 장 사이에 넣고 밀대나 팬 바닥으로 두드려 전체를 5mm 두께로 고르게 편다. 힘으로 내려치지 말고 가운데에서 바깥으로 밀듯이 두드린다 — 구멍이 뚫린 자리가 나중에 버터가 새는 자리다. 양면에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3. 얼린 버터를 4등분해 편 고기 가운데에 하나씩 올린다. 좌우를 접어 버터를 덮고, 아래에서 위로 말아 이음매가 서로 겹치게 감싼다. 랩으로 사탕처럼 꽉 말아 모양을 잡고 냉장고에 30분 둔다. 여기서 모양이 잡히지 않으면 튀길 때 벌어진다.

    ⏲ 30분
  4. 랩을 벗기고 밀가루 → 달걀 → 빵가루 순으로 입힌다. 그다음 달걀과 빵가루를 한 번 더 입힌다. 이 두 번째 겹이 이 요리의 안전장치다. 이음매가 있는 쪽은 손가락으로 꾹 눌러 빵가루를 더 붙이고, 양쪽 끝도 세워서 빠짐없이 덮는다.

  5. 옷 입힌 것을 접시에 올려 냉장고에서 30분 쉬게 둔다. 빵가루가 달걀 단백질에 붙어 굳는 시간이고, 이 시간을 건너뛰면 기름에 들어가는 순간 옷이 통째로 벗겨진다.

    ⏲ 30분
  6. 기름을 170°C로 올린다. 두 개씩만 넣어 6~7분, 짙은 금갈색이 될 때까지 튀긴다. 온도를 높이면 빨리 색이 나지만 속이 익기 전에 겉이 타고, 옷이 먼저 갈라져 버터가 새어 나온다. 넣은 뒤 온도가 떨어지므로 불을 조금 올려 유지한다.

    ⏲ 7분
  7. 건져 기름을 빼고 190°C 오븐에 8분 넣어 속까지 익힌다. 가장 두꺼운 곳의 중심 온도가 74°C면 다 된 것이다. 튀김만으로 끝내려면 기름 온도를 160°C로 낮추고 4~5분 더 튀긴다.

    ⏲ 8분
  8. 5분 그대로 두었다가 접시에 담는다. 레몬 웨지를 곁들이고, 각자 칼을 넣게 한다. 녹은 버터가 안에서 뿜어져 나오면 제대로 된 것이다 — 그러니 자르는 것은 부엌이 아니라 식탁에서 해야 한다.

    ⏲ 5분

팁과 변형

변형

  • 이름과 국적: 우크라이나어로는 котлета по-київськи, 곧 "키이우식 커틀릿"이다. 기원에는 19세기 프랑스의 côtelette de volaille 계열이라는 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요리사가 만들었다는 설, 1918년 키이우 상인 클럽에서 나왔다는 설이 얽혀 있고 어느 쪽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 사이트는 요리가 스스로 달고 있는 이름을 따라 우크라이나 요리로 분류한다.
  • 뼈를 남긴 형태: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날개뼈 하나를 붙인 가슴살을 써서 뼈가 손잡이처럼 튀어나오게 만든다. 종이 프릴을 감아 내는 것이 옛 방식이다.
  • 오븐만으로: 빵가루에 녹인 버터 3큰술을 비벼 섞은 뒤 입히고 200°C에서 25~30분 굽는다. 튀김만큼 고르게 색이 나지는 않지만 기름 1L를 쓰지 않아도 된다.
  • 허브를 바꾸어: 타라곤이나 차이브도 잘 맞는다. 딜을 넣으면 보르시와 같은 계열의 맛이 되고, 파슬리만 쓰면 더 프랑스식이 된다 (생허브 쓰기).
  • 슈니첼·돈까스·밀라네사와 무엇이 다른가: 전부 고기를 두드려 펴서 빵가루를 입혀 튀기지만, 저 셋은 속에 아무것도 없다. 옷이 갈라져도 고기가 드러날 뿐이다. 치킨 키예프는 안에 액체가 생기므로 옷이 그릇 노릇을 해야 하고, 그래서 봉하기와 이중 빵가루가 필수가 된다.
  • 멘치카츠와의 관계: 멘치카츠는 다진 고기를 뭉쳐 튀긴 것이라 속에서 육즙이 나오지만, 그 육즙은 고기 자체에서 나온다. 여기서는 넣은 버터가 그대로 나온다.
  • 곁들임: 매시드 포테이토와 완두콩이 정석이고, 감자를 삶아 딜과 버터에 굴린 것도 흔하다.

꿀팁

  • 버터를 반드시 얼린다. 이 요리에서 가장 자주 실패하는 지점이고, 원인은 늘 같다. 말랑한 버터를 넣으면 감싸는 동안 이미 밀려 나오고, 기름에 들어간 뒤 옷이 굳기 전에 녹아 새어 나온다. 얼려서 넣으면 옷이 먼저 단단해지고 버터는 그 뒤에 녹는다 — 순서가 전부다 (냉동과 해동, 버터).
  • 이음매를 겹쳐서 봉한다. 맞대어 붙이면 튀기는 동안 증기압으로 벌어진다. 좌우를 접은 뒤 아래에서 위로 말아 올려 겹치는 면을 만들고, 그 면이 아래를 향하도록 놓는다 (빚고 봉하기).
  • 빵가루는 두 번. 달걀-빵가루를 한 번 더 반복하는 것이 이중 안전장치다. 한 겹으로도 대개 성공하지만, 실패할 때는 예외 없이 버터가 전부 빠져나가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두 번째 겹의 비용은 빵가루 몇 술이다.
  • 옷을 입힌 뒤 반드시 쉬게 둔다. 달걀 단백질이 마르면서 빵가루를 붙잡는 시간이다. 갓 입힌 것을 바로 튀기면 옷이 시트처럼 벗겨져 떠오른다 (튀김의 원리).
  • 170°C를 지킨다. 이 요리는 겉이 익는 시간보다 속이 익는 시간이 길다. 온도를 높이면 그 차이가 커져 겉이 타고, 낮추면 옷이 기름을 먹는다. 온도계 없이 하려면 빵가루 한 알을 떨어뜨려 곧바로 잔잔하게 올라오는 정도를 본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중심 온도 74°C로 확인한다. 두께가 고르지 않고 안에 차가운 버터가 들어 있어 겉모습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닭가슴살은 조금만 지나쳐도 뻑뻑해지므로 온도계를 쓰는 편이 안전하다 (고기 굽기와 휴지).
  • 마늘은 갈지 말고 곱게 다진다. 갈면 물이 나와 버터가 분리되고, 굵게 다지면 그 조각만 익지 않아 매운 맛으로 남는다 (마늘).
  • 파슬리는 생것으로. 말린 것은 버터 속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풀 맛만 남는다. 다진 뒤 물기를 꼭 짜서 넣는다.
  • 레몬즙 한 작은술. 버터와 튀김옷의 기름을 산이 끊어 주어 네 개를 다 먹을 수 있게 만든다. 낼 때 웨지를 따로 곁들이는 이유도 같다 (맛의 균형 잡기, 레몬).
  • 자르는 것은 식탁에서. 부엌에서 미리 잘라 담으면 버터가 접시가 아니라 도마에 쏟아진다. 이 요리의 결말을 부엌에서 혼자 보게 되는 셈이다.
  • 미리 만들어 얼려 둘 수 있다. 단, 펠메니와 반대로 해동해서 튀긴다. 옷까지 입힌 상태로 얼려 두면 한 달은 간다. 펠메니는 얼어 있는 그대로 삶지만, 여기서는 냉장실에서 하룻밤 해동한 뒤 튀겨야 한다 — 튀김은 겉이 타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속이 얼어 있으면 그 시간 안에 74°C에 도달하지 못한다. 같은 냉동인데 방향이 반대인 셈이다.
  • 남은 마늘 버터는 버리지 않는다. 원기둥째 얼려 두고 스테이크나 구운 감자, 빵에 얹는다. 프렌치 어니언 수프의 빵에 발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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