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프 부르기뇽

사진: Slayschips · CC BY-SA 4.0

뵈프 부르기뇽

소고기를 부르고뉴 레드와인에 서너 시간 뭉근히 조려 만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브레이즈 요리. 이름이 곧 재료라 와인이 전부처럼 보이지만, 이 요리를 결정하는 것은 오히려 두 가지 순서입니다. 고기를 물기 없이 나눠 구워 갈색을 확실히 내는 것, 그리고 베이컨과 방울양파와 버섯을 냄비에 함께 넣지 않고 따로 익혀 마지막에 얹는 것입니다.

재료

6인분
  • 고기와 조림 (6인분)
  • 소 목심 또는 앞다리살 · 5cm 큼직하게. 힘줄이 있는 부위여야 한다1.2 kg
  • 레드와인 · 부르고뉴 피노 누아. 마실 만한 것으로750 ml
  • 소고기 육수500 ml
  • 밀가루 · 고기에 묻혀 굽는다2 큰술
  • 토마토 페이스트1 큰술
  • 마늘 · 으깬다4
  • 당근 · 큼직하게 토막3
  • 양파 · 굵게 다진다1
  • 식용유2 큰술
  • 소금1 작은술
  • 검은 후추0.5 작은술
  • 부케 가르니
  • 타임4 줄기
  • 월계수잎2
  • 파슬리 줄기5
  • 가르니튀르 (따로 익혀 마지막에)
  • 삼겹살 또는 베이컨 · 라르동. 굵게 막대로 썬다200 g
  • 방울양파 · 껍질을 벗겨 통째로250 g
  • 양송이버섯 · 반으로. 씻지 말고 닦는다300 g
  • 버터30 g
  • 파슬리 · 다져서 마무리에2 큰술

조리 단계

  1. 고기를 5cm로 썰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닦는다. 젖은 표면은 팬에 닿아도 갈색이 나지 않고 김만 오른다. 소금·후추를 뿌리고 밀가루를 얇게 묻힌다.

  2. 두꺼운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아주 뜨겁게 달군 뒤 고기를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서너 번에 나눠 굽는다. 한 면씩 진한 갈색이 날 때까지 두었다가 뒤집는다. 냄비가 가득 차면 온도가 떨어져 고기가 삶기고, 이 요리의 색과 향이 거기서 사라진다. 구운 고기는 접시에 덜어 둔다.

  3. 같은 냄비에 다진 양파와 당근을 넣고 5분 볶아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갈색을 긁어 낸다. 마늘과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고 1분 더 볶는다.

    ⏲ 5분
  4. 레드와인을 붓고 센 불로 10분 끓여 알코올을 날리고 부피를 줄인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신맛과 알코올 냄새가 세 시간 뒤에도 남는다. 바닥을 나무주걱으로 긁어 갈색을 전부 국물에 녹여 넣는다.

    ⏲ 10분
  5. 구워 둔 고기와 육수, 부케 가르니(타임·월계수잎·파슬리 줄기를 실로 묶은 것)를 넣는다. 국물이 고기를 거의 덮을 정도면 된다. 끓어오르면 표면이 가끔 떨릴 정도로 불을 낮춘다.

  6. 뚜껑을 덮어 3시간 조린다. 오븐이라면 160도에 넣는 편이 바닥이 눌지 않아 낫다. 고기를 포크로 눌렀을 때 저항 없이 갈라지면 다 된 것이다. 팔팔 끓이지 않는다 — 세게 끓이면 고기 섬유가 조여 오히려 질겨진다.

    ⏲ 180분
  7. 조리는 동안 가르니튀르를 만든다. 팬에 라르동을 넣고 기름이 나올 때까지 볶아 건지고, 그 기름에 방울양파를 굴려 가며 10분 노릇하게 익힌다. 버터를 더해 버섯을 센 불에 볶는다. 세 가지를 따로 익히는 것이 이 요리의 형식이다 — 처음부터 냄비에 넣으면 세 시간 뒤 형체 없이 풀어져 국물만 탁해진다.

    ⏲ 10분
  8. 고기를 건져 내고 부케 가르니를 버린다. 국물을 체에 걸러 냄비에 다시 붓고 센 불에서 15분 졸인다. 숟가락 뒤에 얇게 묻어 손가락으로 그은 자국이 남으면 된 것이다.

    ⏲ 15분
  9. 졸인 소스에 고기와 가르니튀르를 넣고 10분 약불에서 데워 맛을 합친다. 간을 보고 다진 파슬리를 뿌린다. 삶은 감자나 넓적한 파스타, 바게트를 곁들인다.

    ⏲ 10분

팁과 변형

변형

  • 코코뱅: 소고기 대신 닭을 같은 방식으로 조린다. 부르고뉴에서는 같은 와인, 같은 가르니튀르를 쓰므로 사실상 자매 요리다. 닭이므로 조리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 하루 전에 만든다: 프랑스 가정에서 가장 흔한 방식이다. 식혀 두면 굳은 기름을 판째 걷어 낼 수 있고, 고기가 소스를 머금어 맛이 하나로 합쳐진다. 손님상에는 전날 끓이는 편이 거의 항상 낫다.
  • 와인 없이: 알코올을 피한다면 소고기 육수에 포도주스와 발사믹 식초를 조금 섞어 산도와 단맛을 흉내 낸다. 같은 요리가 되지는 않지만 구조는 남는다.
  • 같은 얼개의 브레이즈들: 카르보나드 플라망드는 와인 대신 맥주와 흑설탕을, 굴라쉬는 파프리카를, 스비치코바는 뿌리채소와 크림을, 비프 스트로가노프는 사워크림을 쓴다. 아이리시 스튜로건 조쉬도 같은 원리다 — 질긴 부위를 오래, 낮은 온도로.
  • 포토푀와의 대조: 재료는 비슷한데 방향이 정반대다. 포토푀는 찬물에서 시작해 맛을 국물로 빼내고 절대 갈색을 내지 않는다. 부르기뇽은 먼저 태우듯 굽고 국물을 졸여 고기 쪽에 맛을 모은다. 프랑스 요리에서 소고기를 다루는 두 갈래다.
  • 곁들임: 삶은 감자, 매시드 포테이토, 넓적한 파스타, 또는 소스를 닦아 먹을 바게트. 밥과도 잘 맞는다.
  • 남은 소스: 걸러서 얼려 두면 다음 스테이크의 팬 소스 바탕이 된다.

꿀팁

  • 고기를 말리고, 나눠 굽는다. 이 요리에서 가장 자주 무너지는 자리다. 표면에 물이 있으면 100도를 넘지 못해 갈변이 시작되지 않고, 냄비가 가득 차면 같은 일이 벌어진다. 세 번에 나눠 굽는 십 분이 세 시간의 결과를 바꾼다 (갈색으로 굽기, 불 조절과 팬 예열).
  • 밀가루는 소스가 아니라 껍질을 위한 것이다. 고기에 얇게 묻히면 갈변이 빨라지고, 나중에 소스에 자연스러운 농도를 준다. 나중에 물에 풀어 넣는 것보다 낫다 (농도 잡는 법).
  • 부위는 힘줄이 있는 것으로. 목심·앞다리살·사태처럼 콜라겐이 많은 부위라야 세 시간 뒤 젤라틴이 되어 부드러워진다. 안심이나 등심은 같은 시간이면 그냥 퍽퍽해진다 (콜라겐과 시간, 고기 굽기와 휴지).
  • 와인은 마실 만한 것으로, 그리고 반드시 졸인다. '요리용 와인'은 소금이 들어 있어 세 시간 졸이면 짜진다. 그리고 붓고 바로 뚜껑을 덮으면 알코올이 갇혀 끝까지 남는다. 뚜껑 없이 10분 세게 끓이는 단계가 그래서 있다 (요리 술).
  • 절대 팔팔 끓이지 않는다. 브레이즈에서 세게 끓이면 근섬유가 수축해 물을 짜내고, 고기는 겉으로 익었는데 질겨진다. 표면이 가끔 떨리는 정도를 유지한다. 오븐 160도가 그 상태를 지키기 가장 쉽다 (오븐의 실제 온도).
  • 가르니튀르는 반드시 따로. 베이컨·방울양파·버섯을 처음부터 넣으면 세 시간 뒤 형체가 없다. 따로 익혀 마지막 10분에 넣어야 각각의 질감이 남고, 이것이 부르고뉴식 가르니튀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 버섯은 씻지 말고 닦는다. 물을 먹은 버섯은 팬에서 물을 뱉어 볶이지 않고 삶긴다. 젖은 행주로 닦아 마른 채로 센 불에 볶는다.
  • 방울양파 껍질은 데쳐서 벗긴다. 끓는 물에 1분 담갔다 찬물에 식히면 손으로 밀어도 벗겨진다. 통째로 써야 형태가 남는다.
  • 마지막에 소스를 졸인다. 세 시간 뒤 국물은 대개 묽다. 고기를 건져 두고 센 불에서 15분 졸이면 숟가락에 묻는 농도가 된다. 고기를 넣은 채로 졸이면 고기가 더 익어 부서진다.
  • 간은 마지막에. 졸이면 짠맛이 그만큼 진해지므로 처음에는 최소한만 넣는다 (소금 간의 원리).
  • 하루 두면 확실히 낫다. 식히면 기름이 굳어 걷어 내기 쉽고, 고기가 소스를 흡수한다. 냉장 사흘, 냉동 3개월 간다. 데울 때는 약불에서 천천히 (냉동과 해동, 남은 음식 되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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