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부코

사진: stu_spivack · CC BY-SA 2.0

오소부코

송아지 정강이를 뼈째 두툼하게 썰어 두 시간 끓이는 밀라노 요리. 이름부터가 구멍 뚫린 뼈라는 뜻이고, 그 구멍 속 골수가 이 요리의 절반입니다. 끓는 동안 일부는 녹아 소스에 지방과 젤라틴을 보태고, 남은 것은 작은 숟가락으로 파먹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그레몰라타 — 레몬 껍질과 마늘과 파슬리를 다져 마지막에 생으로 뿌리는 것으로, 두 시간 동안 둥글고 깊어지기만 한 맛에 유일하게 날카로운 것을 얹는 장치입니다.

재료

4인분
  • 고기
  • 송아지 정강이 · 뼈째 3~4cm 두께로 썬 것. 정육점에 오소부코용이라고 하면 된다4 조각
  • 밀가루 · 겉에 얇게 묻힌다4 큰술
  • 소금1 작은술
  • 후추0.5 작은술
  • 무명실 · 조리용. 고기 둘레를 한 바퀴 묶는다4 가닥
  • 조림
  • 버터30 g
  • 올리브유2 큰술
  • 양파 · 잘게 다진다1
  • 당근 · 잘게 다진다1
  • 셀러리 · 잘게 다진다1
  • 화이트 와인 · 드라이한 것. 밀라노식은 레드가 아니라 화이트다200 ml
  • 육수 · 소고기나 닭고기 육수400 ml
  • 토마토 · 선택. 홀토마토 캔. 넣지 않는 것이 원형이다200 g
  • 월계수잎1
  • 그레몰라타
  • 레몬 껍질 · 노란 부분만 곱게 간다. 흰 속껍질은 쓰다1 개분
  • 마늘 · 아주 곱게 다진다1
  • 이탈리안 파슬리 · 잎만 곱게 다진다3 큰술

조리 단계

  1. 정강이 둘레를 무명실로 한 바퀴 감아 묶는다. 이 한 가지가 모양을 지킨다 — 살 바깥을 감싼 힘줄 고리가 열을 받으면 수축하면서 고기를 뼈에서 밀어내 형태가 무너진다.

  2. 가장자리 힘줄에 2~3군데 칼집을 넣는다. 묶어도 남는 힘은 이렇게 끊어 준다.

  3. 소금·후추를 뿌리고 밀가루를 얇게 묻혀 여분을 털어 낸다. 두껍게 묻으면 소스가 풀처럼 되고, 얇게 묻으면 두 시간 뒤 소스가 알아서 걸쭉해진다.

  4. 넓은 냄비에 버터와 올리브유를 달구고 정강이를 한 번에 두 조각씩, 면당 4분 진한 갈색이 될 때까지 지진다. 겹쳐 놓으면 수증기가 빠지지 못해 갈변이 아니라 찜이 된다 (갈색으로 굽기).

    ⏲ 8분
  5. 고기를 꺼내고 같은 냄비에 양파·당근·셀러리를 넣어 10분, 색을 내지 않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볶는다.

    ⏲ 10분
  6. 화이트 와인을 붓고 바닥에 붙은 것을 긁어 가며 5분 졸인다. 알코올 냄새가 사라지면 된 것이다.

    ⏲ 5분
  7. 고기를 되돌려 넣고 육수와 (쓴다면) 토마토, 월계수잎을 넣는다. 국물은 고기의 3분의 2까지만 — 잠기면 조림이 아니라 삶은 고기가 된다 (콜라겐과 시간).

  8.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 불이나 160도 오븐에서 2시간, 표면이 겨우 흔들릴 정도로 익힌다. 한 시간쯤에 한 번 뒤집는다. 포크가 저항 없이 들어가면 다 된 것이다.

    ⏲ 120분
  9. 그동안 그레몰라타를 만든다. 레몬 껍질과 마늘, 파슬리를 도마에 모아 놓고 함께 다진다. 따로 다져 섞는 것과 다르다 — 같이 다져야 마늘즙이 껍질에 옮겨 붙어 향이 하나로 뭉친다.

  10. 고기를 조심스럽게 건져 실을 자른다. 소스가 묽으면 뚜껑을 열고 5분 졸인다.

    ⏲ 5분
  11. 접시에 담고 낼 때 그레몰라타를 생으로 뿌린다. 냄비에 넣고 끓이면 두 시간짜리 국물에 흡수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생허브 쓰기). 작은 숟가락을 함께 낸다.

팁과 변형

변형

  • 골수를 먹는 요리다. 이 사이트에서 사골이나 골수 뼈를 쓰는 요리는 여섯 가지지만 (설렁탕, 포토푀 등) 전부 국물을 우리는 재료로 쓰고 골수 자체는 버린다. 오소부코는 반대다. 두 시간 동안 일부는 녹아 나와 소스에 지방과 젤라틴을 보태고, 남은 것은 작은 숟가락으로 파먹는다. 밀라노에는 이것만을 위한 가느다란 숟가락이 따로 있고, 그 골수를 이탈리아에서는 요리의 '세금'이라는 뜻으로 로 스키를로라 부른다.
  • 그레몰라타는 장식이 아니라 균형추다. 두 시간을 끓이면 모든 것이 둥글고 깊어지지만 동시에 전부 비슷해진다 — 날카로운 것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 레몬 껍질과 생마늘은 열에 가장 약한 것들이라, 이 요리에서는 끝까지 냄비에 들어가지 않는다. 생허브 쓰기가 말하는 "여린 허브는 마지막에"의 극단적인 형태이고, 여기서는 향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맛의 균형 잡기).
  • 묶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정강이 단면 바깥을 두르는 은백색 힘줄 고리는 익으면서 수축한다. 묶지 않으면 두 시간 뒤에 고기가 뼈에서 밀려 나와 조각조각 흩어지고, 뼈만 냄비 가운데에 남는다. 다른 브레이징 요리에는 없는 문제인데, 이 부위만 뼈를 가로로 잘라 그 고리가 완전한 원으로 남기 때문이다.
  • 화이트 와인이다. 뵈프 부르기뇽자우어브라텐이 레드 와인과 식초로 진한 갈색을 만드는 데 반해, 밀라노식은 화이트로 가고 색은 갈변과 육수에서만 온다. 그레몰라타의 레몬이 살아나려면 국물이 그만큼 가벼워야 한다.
  • 토마토는 나중에 들어온 것이다. 원형인 오소부코 인 비앙코에는 토마토가 없고 시나몬과 월계수로 향을 낸다. 오늘날 흔한 붉은 버전은 토마토가 이탈리아 북부 요리에 들어온 뒤의 것이다. 둘 다 정통으로 치되, 토마토를 넣으면 그레몰라타가 조금 묻힌다.
  • 곁들임은 리소토 알라 밀라네제. 사프란을 넣은 노란 리조또를 같은 접시에 내는 것이 밀라노의 방식이고, 이 조합만 오소부코 콘 리소토라는 이름이 따로 있다. 폴렌타도 북부의 정통 조합이다. 사진은 파스타에 올린 식당 버전이다.
  • 송아지가 아니면. 소 정강이로도 되지만 결합조직이 더 질겨 3시간 이상 걸리고, 골수 구멍도 더 크다. 돼지 정강이는 값이 훨씬 싸고 두 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젤라틴이 적어 소스가 덜 붙는다.
  • 하루 지나면 낫다. 콜라겐과 시간이 설명하는 대로다. 다만 그레몰라타는 그때 새로 만든다 — 하루 지난 그레몰라타는 이 요리에서 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

꿀팁

  • 두께가 3cm 아래로 내려가면 다른 요리가 된다. 얇은 정강이는 두 시간을 못 버티고 부서지며, 골수도 그만큼 적다. 정육점에 두께를 지정해 주문한다.
  • 밀가루는 털어 낸다. 이 요리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밀가루를 두껍게 묻히는 것이고, 결과는 풀 같은 소스다.
  • 한 번에 두 조각씩만 지진다. 네 조각을 한꺼번에 넣으면 팬 온도가 떨어져 갈색이 나지 않는다.
  • 국물을 넉넉히 붓고 싶은 유혹을 참는다. 3분의 2가 맞다. 잠기면 맛이 고기에서 국물로 빠져나간다.
  • 레몬은 왁스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껍질을 그대로 먹는 유일한 재료다. 노란 부분만, 흰 속껍질이 섞이면 쓰다.
  • 그레몰라타는 함께 다진다. 따로 다져 섞으면 세 가지 향이 따로 논다.
  • 작은 숟가락을 낸다. 골수를 파먹는 것이 이 요리를 먹는 방법이고, 숟가락이 없으면 대부분 그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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