량피

사진: Liuxingy · CC BY-SA 4.0

량피

밀가루 반죽을 물에 헹궈 전분과 글루텐으로 나누고, 그 둘을 다 먹는 시안의 차가운 국수입니다. 이 사이트의 하가우 페이지는 밀전분 없이는 그 만두를 만들 수 없다고 못을 박고, 밀전분이란 "밀가루에서 글루텐을 씻어 낸 나머지"라고 설명합니다. 량피는 그 씻어 내는 일을 집에서 첫 단계로 하는 요리이고, 씻어 낸 글루텐을 버리지 않습니다 — 가라앉힌 전분물은 쪄서 반투명한 면이 되고, 남은 글루텐 덩어리는 쪄서 스펀지 같은 몐진이 되어 그 면 위에 올라갑니다. 반죽 하나에서 나온 두 가지가 한 접시에 같이 담기는 셈입니다.

재료

2인분
  • 반죽 헹구기 (2인분)
  • 중력분 · 강력분이면 글루텐 덩어리가 더 크게 나온다300 g
  • 물 · 반죽용150 ml
  • 소금3 g
  • 헹구는 물 · 찬물. 세 번 나눠 쓴다1.5 L
  • 양념
  • 고추기름 · 고춧가루에 팔각·화자오를 넣고 끓인 기름3 큰술
  • 흑초 · 또는 진강향초2 큰술
  • 간장1 큰술
  • 마늘물 · 다진 마늘 1큰술을 물 2큰술에 담가 10분2 큰술
  • 설탕1 작은술
  • 참기름1 작은술
  • 고명
  • 오이 · 채 썬다0.5
  • 콩나물 · 데친다100 g
  • 고수 · 선택1
  • 볶은 흰깨1 작은술

조리 단계

  1. 밀가루와 소금에 물을 넣어 되게 반죽하고, 랩을 덮어 30분 쉬게 합니다. 여기까지는 칼국수만두 반죽과 같습니다 — 쉬는 이유는 반죽과 글루텐에 있습니다.

    ⏲ 30분
  2. 큰 볼에 찬물 500ml를 붓고 반죽을 담가 손으로 주무릅니다. 3~4분이면 물이 우유처럼 탁해집니다. 이 흰 것이 전분입니다. 탁해진 물은 다른 큰 통에 따라 두고, 새 찬물로 같은 일을 두 번 더 반복합니다.

    ⏲ 15분
  3. 세 번을 거치면 손에 남는 것은 누렇고 질긴 덩어리 하나뿐입니다. 이것이 글루텐(몐진)이고, 밀가루에서 단백질만 남은 상태입니다. 버리지 말고 물에 담가 냉장고에 둡니다.

    ⏲ 5분
  4. 모아 둔 전분물을 체에 걸러 서늘한 곳에 최소 4시간, 되도록 하룻밤 그대로 둡니다. 전분 입자는 물보다 무겁고 물에 녹지 않으므로 바닥에 가라앉습니다. 위에 남는 맑은 물은 버립니다 — 감자전탕수육이 "가라앉은 전분을 다시 넣는 것이 비결"이라 부르고 그 이유까지 적어 둔 그 일이, 이 요리에서는 비결이 아니라 첫 단계입니다.

    ⏲ 240분
  5. 가라앉은 전분 페이스트를 고루 저어 묽은 크림 정도로 되기를 맞춥니다. 너무 되면 물을 조금 섞습니다. 국자로 떠서 흘렸을 때 끊기지 않고 얇게 떨어져야 합니다.

    ⏲ 10분
  6. 납작한 금속 쟁반에 기름을 아주 얇게 바르고 전분물을 2mm 두께로 부어 기울여 고르게 펼칩니다. 끓는 물 위에 쟁반째 띄우거나 찜기에 넣어 뚜껑을 덮고 2~3분 찝니다. 표면 전체가 반투명해지고 큰 기포가 부풀면 다 익은 것입니다.

    ⏲ 3분
  7. 쟁반을 찬물에 담가 식히고 시트를 떼어 냅니다. 남은 반죽물이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는데, 부을 때마다 반드시 다시 젓습니다 — 전분은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 떠 있는 것이라 1분이면 다시 가라앉습니다.

    ⏲ 30분
  8. 글루텐 덩어리를 손으로 눌러 평평하게 만들어 찜기에 20분 찝니다. 스펀지처럼 부풀어 구멍이 뚫린 덩어리가 되면 식혀서 한입 크기로 자릅니다.

    ⏲ 20분
  9. 시트를 겹쳐 1.5cm 폭으로 썰고 오이, 콩나물, 잘라 둔 몐진과 함께 담습니다. 양념을 섞어 먹기 직전에 붓고 깨와 고수를 올려 잘 버무립니다.

    ⏲ 10분

팁과 변형

변형

  • 몐진 량피. 위 레시피가 이쪽입니다. 씻어 낸 글루텐을 쪄서 함께 담는 방식으로, 산시성 관중 지역에서 가장 흔합니다. 사진에 찍힌 것은 몐진이 없는 쪽인데, 길거리에서는 면만 담아 파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글루텐을 굳이 쓰지 않겠다면 반죽 헹구기 대신 밀전분 200g에 물 700ml를 섞어도 같은 시트가 나옵니다 — 다만 그러면 이 요리의 절반이 없어집니다.
  • 마장 량피. 고추기름 대신 중국식 참깨장을 주로 쓰는 방식이고, 딴딴면의 소스와 같은 계열입니다. 오이 채가 필수로 들어갑니다.
  • 한중 량피(한중 몐피). 산시성 남서쪽 한중시 쪽에서는 차갑게가 아니라 뜨겁게 냅니다. 마늘과 고추기름만으로 맛을 냅니다.
  • 간 몐피. 반죽을 여러 번 씻는 과정을 더 철저히 반복해서 만드는 치산 지역의 방식으로, 색이 진하고 훨씬 단단합니다.
  • 하가우와의 관계. 하가우 페이지는 "밀전분 없이는 하가우를 만들 수 없다"고 적고 있습니다. 량피는 그 밀전분을 밀가루에서 직접 만드는 요리입니다. 대신 하가우는 그 전분을 끓는 물로 익반죽해서 손으로 밀어 펴고, 량피는 물에 풀어 부어서 찝니다. 같은 재료, 다른 상태.
  • 청판과의 차이. 둘 다 얇은 시트를 쪄서 만들지만, 청판은 쌀가루 물을 그대로 부은 것이고 량피는 밀가루 반죽을 분해해서 얻은 물입니다. 그리고 청판은 뜨겁게, 량피는 차갑게.
  • 진 시황제 이야기. 한해 가뭄으로 쌀 공물을 낼 수 없게 된 산시 사람들이 묵은 쌀을 갈아 가라앉혀 쪄 바쳤다가 오히려 칭찬을 받았다는 유래담이 전합니다. 그래서 쌀가루로 만드는 량피도 있습니다.

꿀팁

  • 부을 때마다 젓습니다. 이 요리에서 실패의 대부분이 여기입니다. 젓지 않으면 첫 장은 묽은 물이라 익지 않고, 마지막 장은 되기가 진해 두꺼운 떡이 됩니다.
  • 하룻밤이 4시간보다 확실히 낫습니다. 덜 가라앉으면 버리는 물에 전분이 섞여 나가 수율이 떨어지고, 남은 페이스트에 물이 많아 되기를 잡기 어렵습니다.
  • 2mm를 넘기지 마세요. 두꺼우면 반투명해지지 않고 흰 부분이 남아 씹을 때 설익은 맛이 납니다.
  • 쟁반은 얇은 금속이어야 합니다. 두꺼운 쟁반은 데워지는 데 오래 걸려 그 사이 전분이 가라앉습니다.
  • 글루텐은 눌러서 찝니다. 둥근 채로 찌면 겉만 익고 가운데가 생반죽으로 남습니다.
  • 마늘은 물에 담가 씁니다. 기름에 볶지 않고 생마늘을 물에 우려 넣는 것이 산시식이고, 매운맛이 코로 오는 종류가 됩니다.
  • 양념은 미리 붓지 않습니다. 시트가 흑초를 흡수하면 색이 탁해지고 끊어지기 쉬워집니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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