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cyclonebill · CC BY-SA 2.0
니수아즈 샐러드
참치와 안초비, 삶은 달걀, 토마토, 올리브를 접시에 따로따로 놓아 내는 프랑스 니스의 샐러드. 이 요리에서 중요한 것은 재료가 아니라 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데 버무리면 참치와 달걀이 뭉개져 전체가 회색 반죽이 되고 토마토는 물을 내놓습니다. 각각 따로 간을 해서 각자의 자리에 놓는 것이 컴포즈드 샐러드이고, 니수아즈가 그 대표입니다.
재료
- 샐러드
- 참치 · 기름에 담긴 것. 물에 담긴 것은 맛이 빠져 있다250 g
- 안초비 필레 · 니스에서는 참치와 안초비 중 하나만 쓴다는 규칙이 있다8 장
- 달걀4 개
- 방울토마토 · 반으로 자른다400 g
- 니수아즈 올리브 · 작고 검은 것. 칼라마타로 대신해도 된다100 g
- 깍지콩 · 데쳐서 얼음물에 식힌다200 g
- 적양파 · 아주 얇게 썰어 찬물에 담근다0.5 개
- 피망 · 얇게 썬다1 개
- 상추 · 잎을 떼어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1 통
- 햇감자 · 선택. 니스식에서는 넣지 않는다. 넣을 때는 삶아 뜨거울 때 드레싱을 묻힌다400 g
- 비네그레트
-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6 큰술
- 레드와인 식초2 큰술
- 디종 머스터드 · 선택. 유화를 돕는다1 작은술
- 마늘 · 반으로 잘라 접시에 문지른다1 쪽
- 소금·후추 · 간을 맞춘다
조리 단계
- ⏲ 9분
달걀을 끓는 물에 넣어 9분 삶고 바로 얼음물에 담근다. 9분이면 노른자 가운데가 겨우 촉촉한 상태이고, 완숙으로 굳히면 부슬부슬해져 접시에서 부서진다.
- ⏲ 4분
깍지콩을 소금 넣은 끓는 물에 4분 데쳐 얼음물에 식힌다. 색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고, 식히지 않으면 여열로 계속 익어 누렇게 변한다 (데치기와 색 살리기).
- ⏲ 15분
감자를 쓸 거라면 껍질째 삶아 뜨거울 때 반으로 잘라 비네그레트를 조금 묻힌다. 식은 감자는 아무것도 흡수하지 않는다.
- ⏲ 10분
적양파를 아주 얇게 썰어 찬물에 10분 담갔다 건진다. 매운맛과 아린맛이 물로 빠져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게 된다.
- ⏲ 10분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소금을 뿌려 10분 둔다. 물이 조금 나오는데, 그 물이 나온 뒤에 올리면 접시 바닥에 국물이 고이지 않는다 (소금 간의 원리).
비네그레트를 만든다. 식초에 소금을 먼저 녹이고 머스터드를 섞은 뒤 올리브유를 조금씩 부으며 저어 걸쭉하게 만든다. 소금은 기름에 녹지 않으므로 순서가 이렇다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
넓은 접시에 마늘 자른 면을 문지르고 물기 없는 상추 잎을 깐다. 접시가 넓어야 한다 — 재료를 겹치지 않게 놓을 자리가 필요하다.
재료마다 따로 간을 하고 따로 놓는다. 깍지콩, 토마토, 감자, 피망을 각각 비네그레트에 살짝 버무려 접시에 무리별로 놓는다. 한 그릇에 다 넣고 버무리지 않는다.
참치를 큼직하게 떼어 가운데에 올리고, 달걀을 세로로 4등분해 둘러 놓는다. 안초비를 가로질러 놓고 올리브와 양파를 사이사이에 흩는다.
남은 비네그레트를 전체에 조금 두르고 후추를 갈아 바로 낸다. 두면 상추가 절여져 주저앉는다 (내는 온도).
팁과 변형
변형
- 니스의 원칙 — 그리고 이 논쟁이 이 요리의 절반이다: 니스에서는 니수아즈에 익힌 채소를 넣지 않는다. 감자도, 깍지콩도, 쌀도 안 된다. 원래 가난한 집에서 텃밭에 있는 생채소와 올리브유, 소금에 절인 생선으로 만들어 먹던 것이라는 근거다. 게다가 참치와 안초비는 둘 중 하나만 쓰고, 식초도 쓰지 않고 올리브유만 쓴다는 주장도 있다.
- 에스코피에의 버전: 20세기 초 파리의 요리책들이 감자와 깍지콩을 넣었고, 세계가 먹는 니수아즈는 사실상 그쪽이다. 이 페이지도 깍지콩은 넣고 감자는 선택으로 두었다 — 사진이 그 구성이다.
- 살라드 니수아즈와 팡 바냐: 같은 재료를 둥근 빵에 넣고 눌러 기름이 스미게 한 것이 니스의 샌드위치 팡 바냐다. 재료가 같고 형태만 다르다.
- 시저샐러드와 정반대: 저쪽은 잎 하나하나에 드레싱을 입히려고 버무리는 것이 요점이고, 이쪽은 버무리지 않는 것이 요점이다. 샐러드를 만드는 두 가지 방식이 두 요리로 갈린다.
- 그릭샐러드·쇼프스카 샐러드와: 셋 다 지중해의 생채소 샐러드이고 셋 다 잎보다 채소가 주인공이다. 니수아즈만 단백질(참치·달걀)이 중심에 온다.
- 카프레제와: 카프레제도 놓는 샐러드다. 다만 재료가 셋뿐이라 배열이 단순하고, 니수아즈는 일곱 가지 이상을 자리 잡아야 한다.
- 코울슬로·카로트 라페와: 저쪽 둘은 채소를 소금이나 드레싱으로 절여 부피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 시간이 지나야 맛이 든다. 니수아즈는 반대로 시간이 지나면 망가진다.
꿀팁
- 버무리지 않는다. 이 요리를 이 요리로 만드는 유일한 규칙이다. 한 그릇에 넣고 섞으면 참치가 부서져 달걀 노른자와 엉기고, 전체가 회색빛 반죽처럼 된다. 재료마다 따로 간을 하고 각자의 자리에 놓는다.
- 넓고 얕은 접시에. 컴포즈드 샐러드는 자리가 필요하다. 좁은 볼에 담으면 위아래로 겹쳐 결국 섞인 것과 같아진다.
- 상추의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젖은 잎에는 비네그레트가 붙지 않고 미끄러져 접시 바닥에 고인다. 채소 탈수기가 없으면 마른 천으로 감싸 톡톡 두드린다.
- 토마토는 미리 소금을 뿌려 물을 뺀다. 그냥 올리면 접시에서 계속 물이 나와 드레싱이 묽어진다. 10분이면 충분하고, 나온 물은 비네그레트에 섞어도 좋다.
- 달걀은 9분. 완숙으로 굳힌 노른자는 부슬부슬해서 잘라 놓으면 흩어진다. 9분이면 가운데가 아직 촉촉해 모양이 유지되고 맛도 훨씬 좋다.
- 감자는 뜨거울 때 드레싱한다. 식은 감자 표면은 전분이 다시 굳어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으로 잘라 김이 오를 때 비네그레트를 묻힌다.
- 적양파는 찬물에 담근다. 10분만 담가도 아린맛이 빠진다. 그냥 넣으면 양파 맛이 다른 것을 다 덮는다.
- 비네그레트는 식초에 소금을 먼저 녹인다. 소금은 기름에 녹지 않아서, 순서를 바꾸면 소금 결정이 그대로 씹힌다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
- 참치는 기름에 담긴 것. 물에 담긴 참치는 맛이 물로 빠져나가 있다. 캔의 기름을 비네그레트에 한 숟갈 섞으면 맛이 이어진다.
- 만들고 바로 낸다. 미리 만들어 두면 상추가 식초에 절여져 주저앉고, 각자의 자리에 놓은 것이 다 무너진다. 재료는 미리 손질해 두고 접시에 놓는 것만 마지막에 한다.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소금 간의 원리: 언제 넣는가같은 양의 소금이 넣는 시점에 따라 재료의 물을 빼기도 하고 속까지 배기도 합니다. 삼투, 층층이 간하기, 소금 종류별 부피 차이.
- 향신료 깨우기가루 향신료를 국물에 그냥 넣으면 향의 절반이 나오지 않습니다. 향 성분은 대부분 기름에 녹기 때문입니다. 30초의 창과 넣는 순서.
- 칼질의 기본칼을 어떻게 잡느냐가 썰기 속도보다 결과를 좌우합니다. 핀치 그립, 갈퀴 손, 그리고 재료 크기를 맞춰야 하는 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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