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고렝
삶은 노란 면을 향신료 페이스트와 케찹 마니스에 센 불로 볶아 내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면요리. 같은 양념으로 밥을 볶으면 나시고렝인데, 면은 밥과 달리 소스를 계속 빨아들입니다. 그래서 면을 덜 익힌 채로 기름에 굴려 두고, 볶는 시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이 요리의 유일한 요령입니다.
재료
- 면 (2인분)
- 생 중화면 · 노란 달걀면. 없으면 라면 사리400 g
- 식용유 · 삶은 면에 버무린다1 큰술
- 붐부 (향신료 페이스트)
- 샬롯 · 없으면 양파 반 개5 개
- 마늘4 쪽
- 홍고추 · 씨를 털면 순해진다3 개
- 캔들넛 · 커미리. 마카다미아나 캐슈로 대체3 알
- 새우페이스트 · 트라시. 없으면 생략0.5 작은술
- 양념
- 케찹 마니스 · 단간장. 이것이 색과 맛을 낸다3 큰술
- 간장1 큰술
- 굴소스 · 선택1 큰술
- 흰 후추0.25 작은술
- 건더기와 고명
- 닭가슴살 · 얇게 저민다. 새우로 대체 가능150 g
- 달걀 · 하나는 볶음에, 하나는 프라이로2 개
- 양배추 · 굵게 채 썬다2 장
- 쪽파 · 3cm로2 대
- 튀긴 샬롯 · 바왕 고렝. 마지막에 뿌린다2 큰술
- 크루푹 · 새우칩. 곁들여 낸다4 장
- 오이 · 썰어서0.5 개
조리 단계
면을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1분 짧게 삶는다. 찬물에 헹궈 전분을 씻어 내고 물기를 털어 기름 한 큰술에 버무려 둔다. 면이 웍에서 계속 익는다는 것을 계산에 넣는 것이 이 요리의 전부다 — 제 시간까지 삶은 면은 볶고 나면 반드시 퍼진다.
샬롯·마늘·홍고추·캔들넛·새우페이스트를 절구나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물은 넣지 않는다. 이것이 붐부이고, 인도네시아 요리에서 맛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 ⏲ 5분
웍에 기름 2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붐부를 5분 볶는다. 가장자리로 기름이 맑게 배어 나오고 향이 확 바뀔 때까지 — 이때가 날 향신료 맛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여기서 멈추면 뒤에 무엇을 해도 풋내가 남는다.
- ⏲ 2분
불을 세게 올리고 닭고기를 넣어 2분 볶아 익힌다. 웍 한쪽으로 밀고 빈 자리에 달걀 하나를 깨 넣어 젓가락으로 흩어 스크램블한 뒤 전부 섞는다.
- ⏲ 1분
양배추와 쪽파를 넣고 1분 볶는다. 채소가 아직 아삭할 때 다음으로 넘어간다 — 면을 넣은 뒤로는 시간이 없다.
- ⏲ 2분
버무려 둔 면을 넣고 케찹 마니스·간장·굴소스·후추를 면 위가 아니라 웍 가장자리에 두른다. 뜨거운 쇠에 닿아 순간적으로 졸아붙으면서 향이 살아난다. 집게로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듯 2분 섞는다. 젓지 말고 뒤집는다.
면 가닥이 고르게 갈색으로 물들고 웍 바닥에 국물이 남지 않으면 끝이다. 국물이 보이면 아직 덜 볶은 것이고, 그대로 담으면 그 국물을 면이 빨아들여 퍼진다.
접시에 담고 달걀프라이를 얹은 뒤 튀긴 샬롯을 뿌린다. 크루푹과 오이를 곁들여 바로 낸다. 몇 분만 두어도 면이 더 부드러워진다.
팁과 변형
변형
- 나시고렝과 무엇이 다른가: 양념은 사실상 같고 바탕이 밥이냐 면이냐만 다르다. 그런데 그 차이가 조리 방식을 바꾼다. 밥은 하루 지난 것을 써서 이미 마른 상태로 들어가지만, 면은 삶은 뒤에도 계속 수분을 빨아들이므로 덜 삶고 기름을 입혀 두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식당에서는 두 가지를 나란히 팔고, 대개 같은 붐부를 쓴다.
- 미 아쩨: 수마트라 아쩨 지방식으로 카레 향신료를 더 넣어 붉고 걸쭉하며, 국물을 자작하게 남기기도 한다. 굵은 면을 쓰고 게나 양고기를 넣는다.
- 미 고렝 자와: 자바식은 케찹 마니스를 더 많이 넣어 훨씬 달고 색이 진하다. 노점에서 숯불 화로에 한 접시씩 볶아 낸다.
- 인스턴트 미고렝: 봉지 라면 형태로 세계에 퍼진 그 제품이 이 요리의 이름을 그대로 쓴다. 집에서 만들 때 라면 사리를 면으로 쓰는 것은 그래서 이상한 선택이 아니다.
-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미고렝: 같은 이름으로 팔지만 중국계 영향이 강해 굴소스와 간장 쪽으로 기울고 케찹 마니스는 덜 쓴다. 락사나 로티 차나이와 같은 상에 오른다.
- 다른 볶음면들: 팟타이는 타마린드로 신맛을, 팟씨유는 간장과 넓은 면을, 차우멘은 기름과 불맛을, 야키소바는 우스터 계열 소스를 쓴다. 미고렝의 자리는 단맛이다.
- 함께 내는 것: 크루푹과 오이·토마토는 거의 항상 따라오고, 사테를 몇 꼬치 곁들이면 노점의 한 상이 된다. 가도가도와도 잘 맞는다.
꿀팁
- 면은 1분 덜 삶는다. 웍에서 2분을 더 익고, 담아 둔 뒤에도 소스를 빨아들이며 계속 부드러워진다. 제 시간까지 삶으면 먹을 때는 이미 퍼져 있다 (면 삶기).
- 헹구고 기름에 버무린다. 찬물로 헹궈 겉의 전분을 씻어 내야 웍에서 서로 붙지 않고, 기름이 가닥마다 막을 만들어 소스가 고르게 묻는다. 이 두 가지를 건너뛴 면은 한 덩어리로 뭉친다.
- 붐부는 기름이 배어 나올 때까지 볶는다. 향신료를 갈아 넣기만 하면 풋내가 남는다. 수분이 날아가고 가장자리로 기름이 맑게 돌기 시작하는 지점이 신호이고, 인도네시아 요리에서 거의 모든 볶음이 이 단계를 거친다 (향신료 깨우기).
- 캔들넛은 갈아서 농도를 만든다. 커미리는 맛보다 질감을 위한 재료로, 갈면 페이스트가 걸쭉해져 면에 붙는다. 마카다미아나 캐슈로 바꿔도 같은 일을 한다. 생으로 먹지 않는다 — 반드시 익혀서 쓴다.
- 케찹 마니스가 이 요리의 정체다. 당밀을 넣은 인도네시아식 단간장이고, 색과 단맛을 동시에 낸다. 없으면 간장 3에 흑설탕 2를 녹여 대신하되, 진짜만큼 걸쭉하지는 않다 (간장, 설탕이 하는 일).
- 소스는 웍 가장자리로 두른다. 면 위에 부으면 그냥 젖을 뿐이지만, 달군 쇠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졸아붙으며 향이 바뀐다. 볶음면에 공통된 요령이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웍을 채우지 않는다. 2인분씩 볶는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온도가 떨어져 볶이지 않고 쪄지며, 면에서 나온 물이 바닥에 고인다.
- 젓지 말고 뒤집는다. 집게로 아래에서 들어 올려 뒤집는다. 주걱으로 저으면 면이 끊어지고 끊어진 면은 소스를 더 빨아들여 죽처럼 된다.
- 국물이 남으면 아직 덜 된 것이다. 웍 바닥이 마르고 면 색이 고르게 물들어야 끝이다. 국물째 담으면 접시 위에서 면이 그 국물을 다 먹는다.
- 튀긴 샬롯을 아끼지 않는다. 바왕 고렝은 장식이 아니라 이 요리의 마지막 향이다. 시판품을 써도 되고, 직접 튀길 때는 얇게 썰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튀긴다 (튀김의 원리).
- 달걀프라이는 반숙으로. 노른자를 터뜨려 면에 섞는 것이 인도네시아식이다. 완숙이면 그 역할이 없어진다 (달걀 다루기).
- 바로 낸다. 볶은 지 5분이 지나면 다른 음식이 된다. 남은 것을 데울 때는 물을 조금 뿌리고 센 불에 짧게 다시 볶는다 (남은 음식 되살리기).
이 요리에 필요한 기본기
- 면 삶기면수에 소금을 넣는 이유, 기름을 넣으면 안 되는 이유, 그리고 헹구는 면과 헹구지 않는 면이 갈리는 기준.
- 반죽과 글루텐같은 밀가루와 물이 만두피가 되고 부침개가 됩니다. 차이는 글루텐을 만들었는지 피했는지입니다. 치는 것과 쉬게 하는 것의 역할도 다릅니다.
- 소스가 분리되는 이유크림 소스가 기름과 물로 갈라지는 것도, 까르보나라가 스크램블이 되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온도와 유화제. 분리된 소스를 되살리는 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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