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고렝

사진: Muhranoff · CC0

미고렝

삶은 노란 면을 향신료 페이스트와 케찹 마니스에 센 불로 볶아 내는 인도네시아의 국민 면요리. 같은 양념으로 밥을 볶으면 나시고렝인데, 면은 밥과 달리 소스를 계속 빨아들입니다. 그래서 면을 덜 익힌 채로 기름에 굴려 두고, 볶는 시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이 요리의 유일한 요령입니다.

재료

2인분
  • 면 (2인분)
  • 생 중화면 · 노란 달걀면. 없으면 라면 사리400 g
  • 식용유 · 삶은 면에 버무린다1 큰술
  • 붐부 (향신료 페이스트)
  • 샬롯 · 없으면 양파 반 개5
  • 마늘4
  • 홍고추 · 씨를 털면 순해진다3
  • 캔들넛 · 커미리. 마카다미아나 캐슈로 대체3
  • 새우페이스트 · 트라시. 없으면 생략0.5 작은술
  • 양념
  • 케찹 마니스 · 단간장. 이것이 색과 맛을 낸다3 큰술
  • 간장1 큰술
  • 굴소스 · 선택1 큰술
  • 흰 후추0.25 작은술
  • 건더기와 고명
  • 닭가슴살 · 얇게 저민다. 새우로 대체 가능150 g
  • 달걀 · 하나는 볶음에, 하나는 프라이로2
  • 양배추 · 굵게 채 썬다2
  • 쪽파 · 3cm로2
  • 튀긴 샬롯 · 바왕 고렝. 마지막에 뿌린다2 큰술
  • 크루푹 · 새우칩. 곁들여 낸다4
  • 오이 · 썰어서0.5

조리 단계

  1. 면을 봉지에 적힌 시간보다 1분 짧게 삶는다. 찬물에 헹궈 전분을 씻어 내고 물기를 털어 기름 한 큰술에 버무려 둔다. 면이 웍에서 계속 익는다는 것을 계산에 넣는 것이 이 요리의 전부다 — 제 시간까지 삶은 면은 볶고 나면 반드시 퍼진다.

  2. 샬롯·마늘·홍고추·캔들넛·새우페이스트를 절구나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물은 넣지 않는다. 이것이 붐부이고, 인도네시아 요리에서 맛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3. 웍에 기름 2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붐부를 5분 볶는다. 가장자리로 기름이 맑게 배어 나오고 향이 확 바뀔 때까지 — 이때가 날 향신료 맛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여기서 멈추면 뒤에 무엇을 해도 풋내가 남는다.

    ⏲ 5분
  4. 불을 세게 올리고 닭고기를 넣어 2분 볶아 익힌다. 웍 한쪽으로 밀고 빈 자리에 달걀 하나를 깨 넣어 젓가락으로 흩어 스크램블한 뒤 전부 섞는다.

    ⏲ 2분
  5. 양배추와 쪽파를 넣고 1분 볶는다. 채소가 아직 아삭할 때 다음으로 넘어간다 — 면을 넣은 뒤로는 시간이 없다.

    ⏲ 1분
  6. 버무려 둔 면을 넣고 케찹 마니스·간장·굴소스·후추를 면 위가 아니라 웍 가장자리에 두른다. 뜨거운 쇠에 닿아 순간적으로 졸아붙으면서 향이 살아난다. 집게로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듯 2분 섞는다. 젓지 말고 뒤집는다.

    ⏲ 2분
  7. 면 가닥이 고르게 갈색으로 물들고 웍 바닥에 국물이 남지 않으면 끝이다. 국물이 보이면 아직 덜 볶은 것이고, 그대로 담으면 그 국물을 면이 빨아들여 퍼진다.

  8. 접시에 담고 달걀프라이를 얹은 뒤 튀긴 샬롯을 뿌린다. 크루푹과 오이를 곁들여 바로 낸다. 몇 분만 두어도 면이 더 부드러워진다.

팁과 변형

변형

  • 나시고렝과 무엇이 다른가: 양념은 사실상 같고 바탕이 밥이냐 면이냐만 다르다. 그런데 그 차이가 조리 방식을 바꾼다. 밥은 하루 지난 것을 써서 이미 마른 상태로 들어가지만, 면은 삶은 뒤에도 계속 수분을 빨아들이므로 덜 삶고 기름을 입혀 두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식당에서는 두 가지를 나란히 팔고, 대개 같은 붐부를 쓴다.
  • 미 아쩨: 수마트라 아쩨 지방식으로 카레 향신료를 더 넣어 붉고 걸쭉하며, 국물을 자작하게 남기기도 한다. 굵은 면을 쓰고 게나 양고기를 넣는다.
  • 미 고렝 자와: 자바식은 케찹 마니스를 더 많이 넣어 훨씬 달고 색이 진하다. 노점에서 숯불 화로에 한 접시씩 볶아 낸다.
  • 인스턴트 미고렝: 봉지 라면 형태로 세계에 퍼진 그 제품이 이 요리의 이름을 그대로 쓴다. 집에서 만들 때 라면 사리를 면으로 쓰는 것은 그래서 이상한 선택이 아니다.
  •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미고렝: 같은 이름으로 팔지만 중국계 영향이 강해 굴소스와 간장 쪽으로 기울고 케찹 마니스는 덜 쓴다. 락사로티 차나이와 같은 상에 오른다.
  • 다른 볶음면들: 팟타이는 타마린드로 신맛을, 팟씨유는 간장과 넓은 면을, 차우멘은 기름과 불맛을, 야키소바는 우스터 계열 소스를 쓴다. 미고렝의 자리는 단맛이다.
  • 함께 내는 것: 크루푹과 오이·토마토는 거의 항상 따라오고, 사테를 몇 꼬치 곁들이면 노점의 한 상이 된다. 가도가도와도 잘 맞는다.

꿀팁

  • 면은 1분 덜 삶는다. 웍에서 2분을 더 익고, 담아 둔 뒤에도 소스를 빨아들이며 계속 부드러워진다. 제 시간까지 삶으면 먹을 때는 이미 퍼져 있다 (면 삶기).
  • 헹구고 기름에 버무린다. 찬물로 헹궈 겉의 전분을 씻어 내야 웍에서 서로 붙지 않고, 기름이 가닥마다 막을 만들어 소스가 고르게 묻는다. 이 두 가지를 건너뛴 면은 한 덩어리로 뭉친다.
  • 붐부는 기름이 배어 나올 때까지 볶는다. 향신료를 갈아 넣기만 하면 풋내가 남는다. 수분이 날아가고 가장자리로 기름이 맑게 돌기 시작하는 지점이 신호이고, 인도네시아 요리에서 거의 모든 볶음이 이 단계를 거친다 (향신료 깨우기).
  • 캔들넛은 갈아서 농도를 만든다. 커미리는 맛보다 질감을 위한 재료로, 갈면 페이스트가 걸쭉해져 면에 붙는다. 마카다미아나 캐슈로 바꿔도 같은 일을 한다. 생으로 먹지 않는다 — 반드시 익혀서 쓴다.
  • 케찹 마니스가 이 요리의 정체다. 당밀을 넣은 인도네시아식 단간장이고, 색과 단맛을 동시에 낸다. 없으면 간장 3에 흑설탕 2를 녹여 대신하되, 진짜만큼 걸쭉하지는 않다 (간장, 설탕이 하는 일).
  • 소스는 웍 가장자리로 두른다. 면 위에 부으면 그냥 젖을 뿐이지만, 달군 쇠에 닿으면 순간적으로 졸아붙으며 향이 바뀐다. 볶음면에 공통된 요령이다 (불 조절과 팬 예열).
  • 웍을 채우지 않는다. 2인분씩 볶는다.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온도가 떨어져 볶이지 않고 쪄지며, 면에서 나온 물이 바닥에 고인다.
  • 젓지 말고 뒤집는다. 집게로 아래에서 들어 올려 뒤집는다. 주걱으로 저으면 면이 끊어지고 끊어진 면은 소스를 더 빨아들여 죽처럼 된다.
  • 국물이 남으면 아직 덜 된 것이다. 웍 바닥이 마르고 면 색이 고르게 물들어야 끝이다. 국물째 담으면 접시 위에서 면이 그 국물을 다 먹는다.
  • 튀긴 샬롯을 아끼지 않는다. 바왕 고렝은 장식이 아니라 이 요리의 마지막 향이다. 시판품을 써도 되고, 직접 튀길 때는 얇게 썰어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튀긴다 (튀김의 원리).
  • 달걀프라이는 반숙으로. 노른자를 터뜨려 면에 섞는 것이 인도네시아식이다. 완숙이면 그 역할이 없어진다 (달걀 다루기).
  • 바로 낸다. 볶은 지 5분이 지나면 다른 음식이 된다. 남은 것을 데울 때는 물을 조금 뿌리고 센 불에 짧게 다시 볶는다 (남은 음식 되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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